China/→ 山 東

'烟台大学'에서 1주일을 지내다.

우리팬 2007. 8.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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烟台大学 해변가에 있는 东门.

7월 1일에 南京 禄口机场을 출발하여 烟台에 도착을 했고, 지리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택시요금을 감수하고, 烟台大学로 바로 날라갔다. 비도 축축히 온 이후였고, 한산한 도로를 한껏 즐기다보니 40분도 채 되지 않아 烟台大学 정문에 도착하였건만, 알고보니... 이 학교는 문이 동서남북 모두 있었는지라, 일단 '정문'이라고 불리우는 北门 입구로 해서 들어가야만 했다.

대학본부로 추정되는 건물.

유학생들은 여기서 수업하더라고.

教学楼.

일단은 단기 유학생들이 머물고 있다는 숙소를 찾아야 했는데, 묻고 물어서 겨우 烟台大学 留学生 宿舍로 가긴 했는데, 오고가는 한국 유학생들만 눈에 봤을 뿐, 정작 일행들은 그 기숙사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대강 유학생 기숙사의 분위기를 보니, 1층 로비에는 컴터 몇대가 있었는데, 역시나 한국 학생들이 인터넷을 하고 있었고, 숙사 카운터에는 두명의 복무원과 여러가지 한국 라면, 과자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심지어 레종 담배도 판매하고 있을 정도.-_-; (왠 처자가 사가더군.) 역시나, 烟台다 싶었을 때, 나는 일행들이 묵고 있다는 于维宏 专家楼를 가야만 했고, 복무원 언니야는 친절하게도 목적지를 적어주긴 했는데... 宏자를 红자로 적어줬더군.-_-+

서쪽으로 갈수록 새건물과, 환경이 깨끗했다.

중국인 학생들의 숙사.

烟台大学는 내가 이제껏 가봤던 중국의 대학들처럼 여러 캠퍼스로 나눠지진 않은 듯 보였다. 일단 캠퍼스 자체가 시외곽에 자리잡고 있었고, 꽤나 넓은 것이... 학부생, 석박사생, 유학생들이 모두 모여있는 듯 보였다. 넓기도 넓었지만, 막 다지은 건물들, 그리고 한창 보수공사, 새로 짓는 건물들을 보니... 뭐 역시 중국이다, 싶더라고. 캠퍼스 중앙에 넓지막한 호수가 꽤나 인상적이었고, 이래 움직이나, 저래 움직이나 교내 이동시엔 이 호수는 건너야 하는 필수 관문이었다는거. 흠흠.

이 석상에 대해 왜 알아보지 않았을까.-_-+ 인터넷에 찾아봐야겠구만.

이게 바로 三元湖.

호수 표지판에는 안전주의를 표시하고 있다.

北门으로 해서 학교에 들어갔고, 유학생 기숙사를 거쳐, 나는 东门으로 가야했는데, 걷다보니 南门이었고, 그 주위에서 길을 물어보니 烟台大学 학생이 아닌 이들이 많더라고. 대게 중국에서 어딘가를 찾을 때 2,3명 정도 물어보면 제대로 찾곤 했는데, 5,6명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된 답을 찾지 못해, 짐은 많고 날은 덥고 꽤나 고생을 해야만 했다. 농구하러 교내에 들어가는 왠 남정네를 학교 학생으로 확신하고 길을 물었더니 드디어 빙고~ 일단 들어가서 짐을 맡겨놓고 (일행들은 泰山 여행 中) 학교밖으로 나가 허기진 배를 채웠다.

학교 앞에는 이런저런 烧烤店이 즐비했다.

뭐~ 역시나 한국식당.

东北식당인데, 여기를 세번이나 갔으니.-_-+

烟台大学의 정문이라는 北门 앞에는 여러 烧烤店들과, 뒷편에는 여러 식당들이 밀집해 있었다. 뭐, 1주일간 있으면서 몇번 왔다리 갔다리 해봤는데, 정작 갈만한 식당보다는, 간단하게 요기를 떼울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고, 오후 늦게 야시장이 열렸다가, 10시쯤만 되면 거의 암흑의 거리가 되어버리더라고. 한국 노래방 기계가 있는 노래방도 두갠가 있었고, 또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꼬지집들도 있기는 있었다만, 중국 대학가라고 하기엔 좀(?) 그렇더라고.

东门으로 나가면 넓은 8차선

도로가 있고, 건너편이 해변이었다.

꽤나 황량한 해변가.

그래도 이게 어디라고. 흠흠.

학교 근처에 바로 해변이 있다는 얘길 듣고 갔었는데, 부산에 있는 광안리나 해운대에 비해선 좀 그렇더라고. 밤이나 되어야 생맥과 함께 여러 해산물 구이를 판매를 했고, 그저 옹기종기 모여 얘기할만한 백사장 밖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았다. 烟台를 떠나기 마지막 날, 그 백사장에서 맥주를 한잔했는데... 글쎄요, 가격에 비해서 질이 여엉~ -_-;;; 사실 위생상태도 믿음직하진 못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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