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626

중국에서의 '출장'에 대한 기억/추억.

사실 '출장'이라는 단어가 그리 썩 내키는 것은 아니다. 잠시나마 밥벌이를 위해 고정적인 공간을 벗어나는, 잠시동안의 기분전환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환상은 잠시, 업무의 연장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이론적인 업무의 현실화를 위해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출장' 자주간다고 한소리 먹은 적도 있었다.-_- 내가 가고싶어서 간 것도 아니고, 또 내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간 것도 아니고... 필요해서 결재를 올려고 다 OK 사인 받고 가서 몸으로 떼우는, 체력적인 일을 이래저래 하고다녔는데... 돌아온 답은 '갑'에서 출장 자주 간다고 말이 나왔대나 모래나, 이 얘기 듣고 한달도 채 되지않아 사직서 결재 올리고 조용히 사라졌지.-_-v 세상에 그래도 근 4..

China/→ 遼 寧 2021.02.03

중국의 湖北省 沧州(하북성 창주)라는 곳.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湖北省 沧州(하북성 창주)라는 곳이 그닥 다시금 떠올릴만큼 좋은 곳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은 한다만... 그래도 3년 넘게 있으면서 딸래미도 생겼고, 또 나름 밥벌이를 하면서 별탈없이 저축도 한 곳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한다. 다만... 중국의 북방, 특히 湖北省 石家庄을 중심의 스모그로 인한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고, 17년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한국인으로써 생활하기에 꽤나 불편했고, 이 지역사람들의 텃새 때문에 외지인들도 그리 호감을 가지기 쉽지않은 동네라는 점, 또 졸부들이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종종 인정머리 없는 사람들을 부딫힌 적도 있었고... 의료시설? 그냥 한숨 나오는 곳? 굳이 장점 하나를 생각해본다면 마땅한 오락거리라든지 혹은 구경거리가 없어서 조용히 밥벌이..

China/→ 河 北 2021.02.02

한국 마트에서 만난 중국의 백주(白酒)

나는 중국생활을 좀 해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부르는 빼갈을 '백주'라 부르곤 하는데, '빼갈'의 어원을 생각해보면 혹~ 白干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정을 해본다. 사실 이름이 뭐가 중요하랴-_- 하여간 중국식으로 나눠보면 白酒(백주)가 있고, 포도주는 红酒(홍주), 그리고 남방지역 浙江省(절강성)의 특산인 黄酒(황주) 정도가 있다. 사실 白酒 같은 경우에도 汾酒라던가, 二锅头라던가... 굳이 종류를 들이대보라하면 그 수도 장난 아니겠지만, 여기는 한국이니... 단순하게 가자고.ㅎ 혹은 브랜드로 따지던지. 몇주전에 이마트를 갔었는데, 주류 코너에서 눈에 익은 술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캬~ 한때 중국 술 한번 맛볼려면 굳이 중국집에 가서 2천5 던가, 녹색병에 든 수출용 이과두주(二..

Corea/→ 경 남 2021.02.02

생강 응고우유, 姜撞奶, 그리고 趙記傳承.

趙記傳承(CHIU GEE)라는 곳은 중국의 광동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체인점이다, 라고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점심 한끼하고 湖南 株洲의 王府井百货를 한바퀴 돌다가 발견해서, 호기심에 두어개 정도 주문해서 먹어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생강우유(姜撞奶)… 라고 들었는데, 우유는 우유인데 응고를 시켜서 숟가락으로 퍼먹는, 뭐 그런 디저트더라고. 사실 처음 나왔을 때 제대로 응고가 되지않아 실패를 했는데, 종업원한테 얘기를 하니 새로 만들어서 다시 주더라고. 그래서 성공.-_-v 먹어보니 생강맛 나는 우유이고... 젤리처럼 응고되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몇번 먹다보니 금방 바닥을...ㅠ 그나마 미리 牛奶砖을 더 시켜놨지비.-_-v 떡처럼을 생겼지만 역시 젤리느낌-_- 우유로 만들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역시나 이..

China/→ 湖 南 2021.02.02

1인당 밥솥 하나씩, 铁锅拌饭.

언젠가 湖南 株洲의 출입국 사무소에 가서 일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곳. 간판사진도 분명 찍었음직한데, 사진을 찾으니 가게이름은 못 찾겠다. 하여간 이 가게에 처음 갔을 때는 그냥 米粉 한그릇 땡기러 들어갔었는데, 사실 이 집의 명물은 바로 1인당 전기밥솥 하나의 밥을 배정해주는, 이름으로보면 철판 비빔밥(铁锅拌饭)이지만, 실제로는 덮밥(盖码饭)이라 보면 될 듯 싶다. 가게 안에 들어가면 가장 눈에 먼저 띄는 것이 저 무수한 전기밥솥인데, 1인당 1개씩이다.ㅎ 저거까지는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고, 위에 있는 메뉴에서 자신이 고를 요리종류를 하나 고르면, 그 볶음요리(炒菜)를 전기밥솥의 밥 위에 올려줘서 한상차림이 나온다. 물론~ 패스트푸드점처럼 번호 부르면 손님이 ..

China/→ 湖 南 2021.02.01

火锅(훠꿔)보다 더 맛깔나는 串串香(촨촨샹).

중국물을 처음 먹은 것은 96년인데, 지금은 한국에서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 중국식 샤브샤브 火锅(훠꿔)를 처음 맛본 것은 02년 즈음이었다. 上海에서 江苏 无锡로 들어갈 때 당시 택시를 이용했는데, 공항으로 마중나온 택시기사 아줌마가 자기네 동네로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저녁 대접을 해준다고 데리고 간 곳이 火锅店이었다. 냄비에다가 생으로 된 고기니 야채를 집어넣어 익혀먹던데 모양새는 일식의 샤브샤브와 비슷했지만, 맛은 완전 달랐지비. 게다가 국물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라니! 나름 신선한 문화충격이었고, 이후에 종종 먹었는데 그때는 건더기도 먹었지만서도 국물까지도 마셨다지비.-_-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火锅 탕은 먹거리를 넣기전에 마시지, 건너기를 넣고 끓여진 다음에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근데 말이..

China/→ 河 北 2021.01.21

어딜가나 다 있던, 株洲의 프랜차이즈 식당 大碗先生.

종종 갔을 때는 몰랐는데, 그래도 반년 넘게 湖南 株洲(주저우)라는 곳에 머물면서 그래도 종종 갈 수 밖에 없었던 식당이 '大碗先生'이라는 곳이었다. 왠만한 백화점, 쇼핑몰에는 꼭 하나씩 있는... 아마도 长沙를 거점으로 하는 회사의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메뉴의 종류는 적지만 뭐랄까... 湖南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지역음식들을 위주로 단촐하게 차려 되려 장사가 더 잘되는 식당이 아닌가 싶다. 저녁타임때는 물론이거니와 점심에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그 정도로 보편화되고 손님도 북적북적한 그런 곳으로 기억된다. 가격? 특별히 비싼 요리도 없을 뿐더러, 입맛에 맞게 적당히 시키면 둘이서도 50元 안팎으로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언제 처음 이 곳에 갔을까, 여기 말고도 좀 더 색다르고 지방색이..

China/→ 湖 南 2021.01.15

iOS 아이폰 MS워드(WORD) 맞춤법 검사 끄기.

정말 별거 아닌 설정변경인데, 일일히 설정내를 다 뒤져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었던 설정이었다.-_-(빨간밑줄 알러지-_-) OneNote에서는 그나마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의 설정메뉴에서 ‘맞춤법 검사’라는 메뉴를 찾았는데, 워드에서는 살짝 헤맸다.ㅎ 찾아보면 다 있을 것을... 키보드을 띄운 후 워드 자체 매뉴 끝에 ... 을 선택하면 항목메뉴가 뜬다. 여기서 ‘검토’. 여기서 뭐 당연하지만(?) ‘언어교정 도구’. 찾았다!~ 요넘! ‘맞춤법 검사’ 이런 설정이 있는게 당연하지만, 괜히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뭥미!? 커다란 변화는 없었지만 그래도 iOS용 MS-office 앱 살짝살짝 업뎃을 해온 것도 사실. 굳이 아이폰을 이용해서 오피스류 앱들도 생산적인 작업을 하기엔 쉽지않겠지만, 그래도 나름..

Hobby/→ Computer 2020.07.10

상하이(上海)에서 홍콩(香港)의 맛을 찾다.

식당이야기에 앞서.. 가족이라는 것이 지난 독고다이 생활에 비해 상당히 많은 변화를 준다는 것을 철저하게 알게된 4박 5일의 여행이었다. 대게 여기저기 빨빨거리고 돌아와서 일정시간이 지나 지난 추억들을 꺼집어내면 '아~ 거기도 갔었지~'라면서 절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곤 했었는데, 왠걸... 게다 가족사진에 애기사진이다.ㅠ 그렇다고 블로그를 육아쪽으로 전공을 옮기기에도 무리가 없지않아 있지않은가. 뭥미!?-_-; 앞서 포스트에서 언급했다싶이, 4박 5일 上海의 일정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는 계획적으로 나름(?) 꼼꼼하게 세워놨던지라, 이런저런 식당들까지도 사전에 알아보고, 평가/댓글도 보고 정했었다.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朱姐福记港式茶粥面 이라는 곳이었지비. 다른 곳보다도 煲仔饭 이라든지, 혹은 이 집의..

China/→ 上 海 2019.10.24

10여년만에 건넌 황푸강(黄浦江), 그리고 2위안의 추억소환.

중국의 북방에서 밥벌이를 하고있다보니, 어지간하면 내가 몇년간 유학한 중국의 남방쪽에 갈 길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출장이든 혹은 휴가를 써서 잠시나마 지인과 만나 회포를 즐겼을 뿐이지, 예전 소시적? 아니, 그래도 한창 빨빨거려 다녔을 나이때 찾은 구석 곳곳이를 다시 찾을 기회가 없었다. (물론 귀찮기도 했고-_-) 이번 중국의 국경(国庆) 연휴를 이용해, 한국행 대신 4박5일 상하이행을 택했고, 계획했던 모든 곳을 다 찾아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몇 곳을 다니면서 지난 10여년 전의 기억? 추억들을 사부자기 소환해봤다. 上海 도착 4일째 되던 날, 사실 上海를 떠나는 마지막 날 오후에 이 곳 上海에서 그 유명한 관광지 外滩을 찾았고, 당연하지만 배를 이용해서 浦东으로 건너..

China/→ 上 海 2019.10.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