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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역사/무협물 '대운하(大运河)'가 생각이 나서리.

나의 고3 시기를 흔들었던 TVB의 역사/무협 드라마 中의 하나가 바로 중국의 수나라/당나라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대운하(大運河,1987)'이다. 사실 중딩때 타의반/자의반으로 다 보게되었지만, 고1때 다시 한번 비디오를 빌려서 봤었고, 심지어 대학 입학 후에도 당시 1주일에 한번 알바를 했던 곳에서 다시 빌려서 보기도 했다. 이후에 중국 어학연수 당시에 VCD 혹은 DVD를 찾을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으나, 와... 없데.-_- TVB 작품치고는 장편이기도 해서리, 한번 시작하고 나면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기 때문에,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볼 때는 수(隨)나라 문제 양견(楊堅) 전후, 그리고 수양제 즉위/봉기... 그리고 당(唐)나라 이연(李淵) 및 이세민(李世民, 후의 당태종)의 봉기 정도로 나눠..

Hobby/→ Movie 2022.06.24

소시적 알게되었던 동네 실비집.

대학때까지는 부산의 남구/동구에서 주로 서식을 했고, 친구넘들과 술 한잔할까~ 싶으면 경성대 혹은 서면 정도를 애용했는데, 그 곳에서 한잔을 하고 귀가를 할 때 즈음에, 왠지 모르게 '한잔 더?'하고 싶을 때가 있으면 시간도 늦었거니와, 또 대연 2동이나 5동에는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굳이 찾아가게 되었던 곳이 이름도 모르는 (단 한번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던) '실비집'이었다. 여기서 약속을 잡으면, "그래, 거기서 보자?" 하면 아는, 그런 집.ㅎ 그래도 한창 풀풀허이~ 어렸던 시기였던지라, 이 '실비집'이 당시에는 우리 스타일도 아니고, 또 손님 대부분이 40대 이상이었던지라...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뭐, '술'이 있는 곳인데 아무렴 어때~ 하면서 종종 갔었지비. 여길 뚫었던 넘..

Corea/→ 경 남 2022.06.20

인생 첫 '로또'라는걸 사보고.

소시적, 그때 아마 '주택복권'이라는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그걸 아부지가 사들고 집에 오신 적이 있다. 몇장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많아봤자 2장? 하여간 그때 온 가족이 복권추첨하는 프로를 본답시고 TV 앞에 앉아서 안절부절-_- '제발 걸려라~'라는 마음으로 기대를 했던 기억이 있다. 뭐, 물론 결과는 '꽝'이었고... 그 후 우리 집안에서는 '복권' 따위는 그냥 다른 세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려니~ 하는 물건이 되었지비. 살아오면서 무슨 당첨이니 1등이니 혹은 습관적으로 금/토에 허벌난 인파속에서 줄을 서서 로또를 사람들을 봐도, 그냥 뭐 그려러니~ '저게 무슨 의미가 있누~'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었다. 그나마 10년전이었나? 친구넘이 매주마다 로또를 사곤 했는데, 그때 덩달아 하나 사달라고..

blah~ blah~ 2022.06.20

사람이 사람의 '팔'을 잡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야밤에 뜬금없이 생각이 나길래, 사부자기 블로그를 열었는데... 이유인즉,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리고 사람의 '손' 그리고 '팔'에 관한 이야기이다. 뭐, 손잡는게 뭐라고, 혹은 팔이 뭐 어때서~ 라고 평범하게 지나갈 수 있는 행위일 수는 있지만, 비록 내가 심리학 혹은 정신의학과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사람이지만서도, 내가 다른 사람의 '손'을 잡는다는 것과 '팔'을 잡는다는 것은, 분명 차이점이 있다, 라는 것은 지금에서는 사부자기 아는체 해도 될 것 것 같다. 뭐, 100% 맞는 얘기는 아닐지 몰라도 결론적으로 얘기를 하자면, 나와 다른 타인이 '손'을 잡는다는 것은 것은 서로간의 '평등', 즉 동등힌 입장에서의 친밀감을 표시하는 것이지만, '팔'을 잡는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 대해서 '의지..

소시적 추억 아니, '머물렀던' 공간을 지나치며.

누구나 다~ 어릴 적 동네동네를 누비고 다녔던 그 '공간'이라는 곳이 있다. 좋았던 혹은 기억하기 싫었던지 간에 내 인생의 일정기간을 보냈던 그 공간적 '환경'이라는 곳을, 꽤나 기나긴 시간이 세월이 흐른 후에 방문했을 때의 '짜릿한' 느낌? 혹은 무덤덤하게 그랬었지... 라고 생각되는, 그 곳을 나도 얼마전에 지나쳤었다. 것도 나 혼자가 아닌, 내가 만든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말이다. (물론 그들은 그닥 관심이 없는 경험이었겠지만.-_-) 많이 변해있었고, 또 변하지 않은 곳이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릴 적 우리 가족이 살았던 곳은 그나마 다행히(?) 변함없이 그대로 있는 것에 신기하기도 하고 또 안도도 되었다. 기억은 가물가물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고, 뭐가 좋았고, 나빴고... ..

'蒸菜'를 아시나요.

중국의 湖南쪽의 명물(?)이라고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_- 하여간 湖南省의 대표도시인 长沙나 내가 있었던 株洲에서는 길거리나, 쇼핑몰안 등 주변에서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종류의 식당이었다. 이름과 같이 蒸菜, 즉… 찐 요리들을 내놓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요리들을 준비한 것들은 아니고, 미리 만들어놓은 여러 요리들을 찌는 방식으로 데우거나 보온을 해서 진열을 해놓는, 그런 방식이 아닐까, 추정을 해본다. 사실 몇번씩 먹으면서도 당시엔 한번도 관심을 가진 부분이 아니었던지라.-_- 중국의 炒菜라는 것이 금방 완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식어버리면 기름이 굳던지, 혹은 맛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여러 방법으로 보온을 하거나 데워서 준비하는 중국식 패스트푸드점들이 있는데, ..

China/→ 湖 南 2022.01.16

가끔이나마 ‘중국’을 생각나게 해주는 먹거리들.

얼마전에 주말기념으로 ‘야채통닭’라고 부르는 넘을 테리크아웃 해서 먹었다.(배달료 없는 것은 둘째치고 2천 할인!-_-v) 치킨엔 맥주지~ 라는 말을 그닥 믿진 않는데,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엘 가니 崂山啤酒가 눈에 띄더니만. 것도 무려 1천! 이라는 가격. 원래 중국에선 은색 캔 500ml를 4元 정도에 사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환율을 180만 잡아도 720원, 됐다 마… 추억 한번 되새겨보지 뭐, 다만… 위험부담(?)은 줄이기 위해서 딱 한캔만 사서 마셔봤다. 그저 뭐… 한국맥주랑 맛이 다르구나…라고 느끼던 차에 어랏? 다 마셨네. 가족나들이로 마실을 나갔더랬는데… 우째다보니 지하철 3,4,1호선을 타고 명륜역 근처에 있는 동래 롯데백화점까지 간 것이다. 여기 나름 추억서린 곳인 것이… 나홀로 영화관..

Corea 2022.01.07

한국의 '도시가스'를 사용하면서.

중국에서는 대게 북방지역쪽에 살았기 때문에, 한달에 RMB 2千 정도를 내고, 11월 15일~3월 15일까지 일명 중앙난방이라고 부르는 供暖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는데, 막상 한국에 정착을 해서 날이 추워지니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바로 '가스비' 문제였다. 지금 살고있는 집에서 지난 3월/4월 한달 반정도 사용한 가스비 청구서를 보고 질겁을 해버려서-_-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실내 열보존이 엉망이라, 열심히 보일러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문제가 있었지비.) 이번 겨울은 날이 쌀쌀해지는 동시에 보일러를 잠깐잠깐 사용하면서 (비가 좀 오는 날엔 습기 제거를 위해 아~주 가끔 보일러를 틀기는 했다.) 이래저래 잔머리를 굴릴 수 밖에 없었다. 한달에 여섯자리 비용을 감당하기엔 너무-_- 세상의 많은 ..

Corea 2021.12.08

코로나19 검사, 핵산검사?

오늘이 알고보니 내가 생애 첫 코로나19 검사를 받은지 1주년이다. (중국에선 核酸检测라 부른다.) 코로나 발생 초기에 비록 중국에 있었으나, 당시 분위기도 그랬고… 또 나 역시도 이리저리 빨빨거리기가 찜찜했기에, 얌전히 집에서 본의의 자가격리를 했었다. 가끔이나마 밖에 나가서 장도 보고, 또 电动 빌려타고 가스(?) 충전하러 가고도 했으나, 역시나 코로나 발생 초기 분위기 역시 중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마스크 구매한다고도 고생하고, 감기에 겔겔~ 거렸어도 약국에서 감기약 하나 사지도 못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나마 湖南省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왠걸~ 20년 2월에 한국에서 신천지를 중심으로 감염자 수가 폭발을 하더니만, 중국내에서 외국인에 대한 이동통제가 더 빡새지더..

China/→ 中 國 2021.05.03

‘스케쳐스’라는 브랜드와의 인연.

13년까지, 밥벌이를 하는 장소, 소위 말하는 ‘현장’에서 하루에 1만5천보 이상을 1주일에 5일동안 빨빨거리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발목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그 현장이라는 곳이 내 회사도 아니고, ‘갑’의 회사였기 때문에 복장에 신경쓸 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 어느 몇일동안 바닥이 꽤나 딱딱했던 캐주얼 구두를 신고 돌아다녔더니만, 캬~ 갈수록 아프데…ㅠ 중국에서는 나 아프다고 병원에 갈 생각이 1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버텨야만 했는데 그때 알게된 운동화 브랜드가 바로 ‘스케쳐스’였다. 최소 발비닥이라도 편한 신발에, 모양새가 좀 뭐랄까~ 캐쥬얼틱하면서도 좀 얌전한? 신다보니 괜찮았고, 또 주변인들에게도 추천을.ㅎ 그리고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통풍검사까지 받아야만 했는데, 수치는 높게 나왔지만 다행..

blah~ blah~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