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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역사/무협물 '대운하(大运河)'가 생각이 나서리.

우리팬 2022. 6. 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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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이 유일하게 같이 찍은 작품이 '대운하'였구마이.

나의 고3 시기를 흔들었던 TVB의 역사/무협 드라마 中의 하나가 바로 중국의 수나라/당나라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대운하(大運河,1987)'이다. 사실 중딩때 타의반/자의반으로 다 보게되었지만, 고1때 다시 한번 비디오를 빌려서 봤었고, 심지어 대학 입학 후에도 당시 1주일에 한번 알바를 했던 곳에서 다시 빌려서 보기도 했다. 이후에 중국 어학연수 당시에 VCD 혹은 DVD를 찾을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으나, 와... 없데.-_- TVB 작품치고는 장편이기도 해서리, 한번 시작하고 나면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기 때문에,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볼 때는 수(隨)나라 문제 양견(楊堅) 전후, 그리고 수양제 즉위/봉기... 그리고 당(唐)나라 이연(李淵) 및 이세민(李世民, 후의 당태종)의 봉기 정도로 나눠서 봐야했을 정도였다. 나름 장편이기 때문에 3부작으로 나뉘어진 진걸로 아는데, 우리나라 서진통상을 통해 들어왔을 때는 비디오 테입 20개? 구분없이 한꺼번에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泰迪羅賓 - 這是愛

그나마 8,90년대의 홍콩 TVB에서 나온 역사/무렵물 드라마는 그래도 나름 역사적 사실이나, 혹은 무렵물의 사실적 표현에 꽤나 충실했다. 그래서 소시적 이런 드라마들을 보고나면 꼭 집에 있던 3권짜리 '중국사' 책을 한번 더 뒤져보고, 실존인물 여부 및 당시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는 조사(?) 아니, '확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처럼 뭐, 인터넷에서 검색한다고 다 나오던 시절은 아니었으니까.ㅠ 그리고 이 '대운하'의 실질적 주인공인 규염객 장삼랑 (본명은 따로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은 중3땐가... 자습서에서 '규염객'이라는 이름을 우연찮게 본 적이 있었는데, 설화상으로는 이 규염객이 고구려의 '연개소문'일지도 모른다... 뭐, 대강 이런 부연설명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자습서가 '한샘'꺼였으니... 이게 대한 사실여부는 여기다가 물어보시길.ㅋ

呂方 - 從未如此深愛過

규염객 역의 양조위(梁朝偉)는 이미 85년에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로 TVB내에서도 입지를 잡은 상태였고, 난릉공주역의 진옥련(陳玉蓮) 역시 95년 신조협려(神雕侠侣)의 소용녀(小龍女)역을 맡아, 일명 홍콩에서는 옥녀(玉女)로 인기가 절정에 달한 상태로 찍은 작품이었으니, (이때 양조위가 우리나이로 25살, 진옥현은 27살... 캬~) 이 대운하 역시 꽤나 인기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둘에다가 당태종 이세민역을 맡은 유청운(劉青雲)은 생각치도 않은 캐스팅.ㅋ 당태종의 황후가 되는 장손무구는 당시 양조위와 연인 사이였다는 증화청(曾華倩)이었고... 신조영웅문에서 곽정역을 맡은 황일화(黃日華)가 이밀이라는 악역으로 나온 것도 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수양제 양광역은 오계화(吳啟華), 하여간 여기 나온 배우들은 홍콩 TVB를 대표하는 어지간한 배우들은 다 총출동한 듯. 다만... 내가 좋아하는 증강(曾江), 유강(劉江) 이 아저씨들은 이때는 빠진 듯 싶다.-_- 왜왜왜!?-_-+ (뭐, 뭔가 다른 작품때문에 스케줄이 안 맞았을 수도 있제.ㅎ)

안타까운 것은, 이후로도 홍콩 연예계 내에서 승승장구를 하던 진옥련은... 주윤발(周潤發) 행님의 청혼거절로 우리 형아로 하여금 자살소동을 일으키게 하였다는데... 뭐, 지금도 그렇지만, 8,90년대 홍콩 연예계야 뭐... 어떤 개인적 사정이 있었는지, 소용돌이 세상이었겠지비. 가끔씩 주해미(周海媚)나 등취문(鄧萃雯) 같은 이때의 배우가 언젠가부터 대륙의 시시콜콜한 드라마에 원로급?으로 나온 모습을 보면, 세상만사 다~ 새옹지마니라.~

세상에~ 이때는 ost가 테입으로 나왔겠지비.ㅋ


金庸 선생의 많은 작품들이 홍콩에서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고, 또 그것을 대륙에서도 제작하고, 또 리메이크까지 하고 자시고 했는데, 이 '대운하'만큼은 아직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안다. 다행?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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