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Friends 라는 미국 시트콤을 접한 것이 아.마.도 02년 말? 즈음일 것이다. 江苏 无锡 라는 곳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 당시(?)엔 다들 그러듯이, 나 역시 값싼 복제DVD 영화나 드라마를 이것저것 구입하여 보고있었고, 그 수많은 종류 中에서 누군가(?)의 추천으로 구입/시청까지 한 것이 바로 프렌즈였다. 별 생각없이 보면서, 그냥 좀 다른.. 아니 꽤나 다른 서양권 문화에 대해 나름대로의 충격을 먹었고, 또 우리와는 다른 문화 안에서 생기는 감동? 감격? 등등으로 인해 점차 이 프렌즈의 팬이 되어버린 것이다.
당시에는 그냥 시즌별로 된 DVD를 샀었는데, 나중에는 전시즌 세트까지 누군가(?)에게 빌려다가, DVD 복제까지 해버렸지비. 게다가, 내 나름대로 평소에도 프렌즈의 감격을 누리기 위해, PC에서 재생시켜놓고 그 음성화일만 따로 녹음하는 성실함까지 투자하여, 그 100메가가 넘는 음성화일을 2기가 밖에 되지 않은 mp3 플레이어에 소장하여 다녔다지비. (특히 자기 전에 이 작업을 종종 했는데, 방법은 알아도 기술이 부족하여, 정작 음성화일로 만든 mp3의 용량 줄이는 법을 몰랐지비. 고작 쓴 방법이라곤 mp3 음질 좀 바꾼거?ㅎ)
하여간 그때의 놀이? 는 잠시 먼~ 추억 속에 두고 살아왔는데, 우연찮게 발견한 중국쪽 라디오 앱에서 재미난게 있더라고. 프렌즈 전 시즌 음성화일. 햐~ 이게 10년 전에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마는... 암튼, 나름 전시즌 다운 다 받으니, 에피소드 하나당 고작 4~5메가 밖에 되지 않는다. 으헐! 하지만, 예전의 그 감동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는 점... 프렌즈를 기억하기엔 내가 본 미드의 숫자가 너무 많아졌다는 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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