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Corea/→ 경 남 99

김해 '황장군' 갈비탕, 갈비찜.

자고로 갈비탕은 그냥 입맛 없을 때,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 쫄깃쫄깃한 소고기를 씹고 싶을 때, 가끔씩 찾아먹곤 하던 음식이었는데, 몇일 전 우연찮게 간 '황장군'이라는 상호의 갈비탕은 조금 특이(?)했다. 이유인즉, 원래 1인분씩, 각자의 그릇에 담겨나오던 갈비탕과는 달리, 이 곳은 小,中,大로 나뉘어져 커다란 도가니에 나와서, 각자 먹을만큼만 국자로 퍼담아 먹는 방식이었으니... 흠흠. 그러고보니 혼자서 1인분을 못 먹는 사람도 있고, 혼자서 1인분 이상을 먹는 사람도 있으니... 이런 방식 역시 나쁘진 않은 것 같더라고. 서빙하는 아줌마의 말을 빌리자면, 둘이서 2인분이 부족한 사람들은 이 갈비탕 中자를 시켜먹으면 딱~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맛 좀 난다, 라는 말만 들었었는데, 실제로 갈비탕 국..

Corea/→ 경 남 2007.11.24

지하철역에서의 애교?

언젠가부터 지하철 역 매표소의 직원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발권기가 늘어나고, 교통카드 충천기가 생기고, 우대권 발매기까지 생기면서 지하철 역사에서 일하는 직원의 모습을 찾기 힘들어졌다. 뭐, 민원실이라는 곳에는 간혹 사람들이 보였지만, 지하철을 탈 때 되려 녹색 유니폼을 입은 공익요원을 더 자주 본다니께로. 그래서일까, 매표소에는 상큼발랄한 문구가 이쁘장하게 장식되어 있었는데... 거참, 황당하더니만. 흠흠. 말로만...?

Corea/→ 경 남 2007.11.18

동주 여자 상업 고등학교 -> 동주 여자고등학교.

별 개인적인 관계는 없는 학교다. 다만 소시적부터 부산의 용두산 공원을 오르락 내리락 할 때마다, "왜 저 학교 학생들은 옥상에서 체육을 하지?"라는 생각을 갖게 했었다. 그리고 머리가 좀 차고, 부산의 번화가라 할 수 있는 남포동에서 나름 짱박혀 술자리를 할 때, 이 학교 언니야들 테이블만 보면 가슴 졸이곤 했었을 뿐이다.-_-; 사실 따지고보면 여상이니, 공고니... 하는 비인문계 학교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부산의 진여상과 같은 경우엔 일반 인문계보다 훨씬 경쟁율이 치열했고, 또 졸업 후에도 잘먹고 잘산다... 라고 알고 있다. 공고 역시 마찬가지다, 부산의 기계공고와 같은 곳 역시 진여상과 비슷한 서열(?)로 알고 있다. 그런데 사람 살아가는 곳이 다 그러진 않은 것 같다. 성적이 나쁘다고, ..

Corea/→ 경 남 2007.11.15

수제 피자 전문점, 부산 해운대 '리미니'.

마트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그리 익숙친 않아도, 해운대 요트경기장 근처에는 갈만한 식당가가 없다보니, 그나마 도보로 20분을 걸어 찾아간 곳이 바로 말많고 탈많았던 '홈에버'였다. 물론, 겸사 핸드폰도 새로 만들었고, 한끼를 떼워보자... 하고 먹을만한 곳을 찾아봤는데, 꽤나 고급틱하게 보인 레스토랑이 있었으니... 바로 수제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미니(Rimini)'라는 곳이었다. 집에서 편하게 시켜먹던 동네 피자가게의 두껍고 실속 부족한 피자나, 혹은 유명 브랜드인 피자헛, 도미노, 미스터 피자등과는 다른 피자가 나온다고 생각하니 꽤나 호기심이 발동하더라고. 피자 하나에, 스파게티... 그리고 음료. 일단 시켜놓고 기다리며 레스토랑 내부 분위기를 겸사 감상을 해봤다. 드뎌 주문했던 음료, ..

Corea/→ 경 남 2007.10.23

부산의 '중국 공상은행(中國 工商銀行)'.

지난 주말에 정말 간만에 남포동까지 나가서 영화 한편 때리고, 귀가 할려니... 좀 더 걷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광복로를 통해, 중앙동... 그리고, 부산역까지 줄기차게 걸어갔다. 토요일 주말이었건만,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생각외로 가는 동안 한산한 골목이며, 대로가 어색했고... 무사히 부산역까지 도착했을 무렵, 눈 앞에 떠억~ 허니 보이는 간판이 있었으니... 바로 중국에서 꽤나 친하게 지냈던 은행인 中国 工商银行이었다. 내가 중국 장기생활을 시작을 하고, 달러를 넣기 위해서 중국은행(中国银行) 계좌를 만들었고, 또 인민폐(RMB)를 넣고,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학교 바로 옆에 있는 공상은행(工商银行) 계좌를 열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자주 찾아가고, 또 현금카드 역시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

Corea/→ 경 남 2007.10.22

12회 PIFF의 APAN 콘퍼런스 행사.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부산 국제영화제(PIFF)가 폐막한 지 꽤나 되었지만, 아직 그쪽 스탭들은 업무 마무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 긴 기간은 아니지만, 많은 작품들, 그리고 배우들 또한 관련 행사들이 몇일 안에 이루어지다보니 많은 업무에, 마무리 역시 길어지는 듯. APAN이라고 있는데, Asia Pacific Actors Network라고, 아시아 배우들의 네트워크를 위한 모임으로 이번에 첫 행사를 가졌다. 4일에 PIFF 개막식을 했고 바로 다음날 오후부터 APAN 관련 행사가 있었는데, 이 모임의 발기인은 일단 안성기, 강수연, 박중훈씨로 되어 있다. 이에 이 날 오후에 있었던 콘퍼런스에도 한국측에선 강수연, 박중훈씨가 참석을 했고, 일본에선 카토 마사야(加藤雅也), 대만에선 양꿔메이(杨贵媚..

Corea/→ 경 남 2007.10.22

'광안리'에 대한 추억.

'광안리'라는 곳은 꽤나 유명한 한국, 그리고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나 역시도 소시적 꽤나 물이 깨끗했을 때는 튜브 하나, 수영복 하나 달랑 들고 친구넘들과 같이 가서 물속에 몸을 맡긴 적이 있었고, 또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방파제쪽에는 조그나만 게나 혹은 물고기도 간단하게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썩 괜찮았다. 그러나 언젠가부터는 광안리의 '바닷물'에 대한 신뢰감이 사라졌고, 또... 옛 추억이 담긴 해수욕장이라는 느낌보다는, 이런저런 유흥업소들이 늘어선... 그냥 그런 바다를 보며 술 한잔할 수 있는 곳이 되어버렸다. 물론, 나 역시도 나이를 먹다보니, 바다를 보기 위해서라기보단, 술 한잔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느끼게 되었다. 이제까지... 살아온 날들을 잠시나마 되돌아보면, 내가 광안리를..

Corea/→ 경 남 2007.10.15

안주 만빵으로 주던 집, 경성대 '람세스'

03년부터일터이다. 중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매년 여름마다 한국에 3주에서 4주 정도를 머물곤 했는데, 아무래도 예전에 빨빨거리며 놀던 곳이 편하다고, 친구들과 만나면 경성대 앞을 가곤 했다. (이 동네는 고딩때부터 줄기차게 돌아다녔으니... -_-;) 해를 거듭할수록 이 동네는 세련된(?) 번화가로 탈바꿈하였지만, 나와 친구들이 찾은 주점이나 호프집은 몇개 되지도 않는다. 그만큼, 보수적인 남정네들끼리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일터.-_-; 가장 자주(?) 갔던 곳이 (그래봤자 열번도 채 되지 않겠지만.) 바로 '람세스'라는 호프인데, 분위기는 생맥집이나, 여느 대학가의 주점들처럼 소주도 메뉴에 포함되어 있었다. 위치가 꽤나 애매한 곳에 있어, 장사가 잘 될때는 무진장 잘되고, 안되면 너무 안되는... 그런 ..

Corea/→ 경 남 2007.10.14

오래간만의 포스트, PIFF... 그리고 양꿔메이(楊貴媚).

10월 들어 첫 포스트. 10월 들어서 PIFF 관련 알바를 맡았고, 어제까지 정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 사실 그렇게 한 일은 없는 것 같은데, 메일 한번 확인할 시간이 없었으니... 얼마나 신경 쓰이는 일을 했었던가. 흠흠. 이전에도 이런저런 통역이나 번역 알바를 맡아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맡은 것은 아무래도 현장에서 직접 뛰는, 그리고 시시각각 임기응변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기에,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사실 이러다 책은 언제 보누... 하는 걱정도 할 여유가 없을 정도였다. 사실 보면, 별로 큰 일은 한 것이 아닌데 말이다. 대만 여배우가 있다. 나도 이 여배우를 안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을 뿐더러, 그녀의 작품 역시 고작 '애정만세(愛情萬歲)'라는 영화, 한편만 본 적이 있다...

Corea/→ 경 남 2007.10.07

고급 중화요리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중국음식.

추석연휴를 맞이하야, 겸사 매제의 생일을 기념하야... 해운대에 있는 고급 중화요리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래도 중국생활이 4년이 넘었고, 그 4년이란 시간동안 별에 별 중국의 저급, 중급, 상급의 식당들을 두루 다녔던지라, 이상하게도 한국에서의 이런 레스토랑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또한 아니 간지도 꽤나 되었었는데, 그래도... 겸사~ 간 이 중국 레스토랑에서의 메뉴판을 보고 화들짝 놀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고급축에 드는 한국의 중국 레스토랑은 두세번 간 것이 고작이다. 이전 HiTEL의 중국학 동호회에서 연말 송년회를 할 때 서울의 남산타워 밑에 있는 어느 호텔의 중식 레스토랑에서 일명 테이블당 30만원짜리 코스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별로 먹은 것도 없이 이런저런 요리가 나오길래.....

Corea/→ 경 남 2007.09.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