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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경 남 99

김해국제공항에서 '마을버스'를 타다.

그래, 생각해보니까 '마을버스'라는 미니버스를 탄게 이번이 처음이었다.-_- 타기 전에도 요금이 얼마인지 몰라서 주머니 속에 나름 동전을 두둑히 준비해 두었는데... 교통카드로 되더니만.-_- (무려 950원이었다는...!) 김해공항에는 시내버스가 없다. 오로지 동래, 서면, 해운대등을 경유하는 좌석버스와 해운대, 마산, 울산에서 오는 공항 리무진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마을버스도 있데?-_-; 일단 타고 노선표를 보니... 대저를 통해 강서구청, 구포, 덕천교차로까지 가더라고. 지하철 3호선 생기고나선 일단 공항가는 길이 편해졌다.

Corea/→ 경 남 2007.03.18

마산 아구찜.

이전에 얼핏 찾아본게... 원래 흉칙(!)하기 생긴 아구를 사람들은 먹지 않고 버렸는데, 어느 할무이가 그걸 자기 가게로 가져와서 콩나물이랑 더덕이랑 넣고 쪄서 맛깔나게 만들어서 유명해졌다고 했는데, 방금 또 찾아보니, 돈없는 어부들이 선술집에서 안주로 만들었다는데서 유래가 되었단다. 뭐, 어찌되었거나 마산 먹거리하면 아구찜인데, 실제 마산가서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다. 가장 최근에 먹은게 일광 해수욕장 근처에서 먹었는데, 뭐 소주는 없었지만 정말 쌀밥 잘 넘어가게 하더라고. 생선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회나 복어외에 또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구.-_-; 생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도... 참.-_-;;; (소시적 갈치 먹다가 가시가 걸려서 죽다 산적이 있다. 그 후론 무슨 고기든 가시..

Corea/→ 경 남 2007.03.12

장례보험 설명회 겸 영화관람.

영화 초대권이 생겼는데, 공짜(!) 싶어 달려가보니... 웬걸, 초대권에는 '2시간 50분' 시간의 소요와, 또 관혼상제 예법에 의거 어쩌구, 그리고 30세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찍혀있더라고. 뭐 그려러니... 했는데, 다른 것이 아니라 모보험업체에서 영화관을 아예 빌려서 1시간을 보험설명을 한 후, 영화상영을 하는 코스로 만들어 놨더라고. (이런 코스였을줄 누가 알았겠으랴.) 세상에나... 마케팅도 이런 마케팅이 있구나 싶었다. 게다가 관혼상제를 꺼집어낸 보험이다보니, 그래도 예법을 중시하는 한국이란 사회에서 다른 보험보다는 좀 더 먹혀들 듯 싶더라만. 암튼, 1시간 나름 말빨 쥐기는 회사 본부장 아저씨의 강연(?)을 나름 재미나게 들은 후, '올드 미스다이어리'를 보게되었는데... 1시간 지..

Corea/→ 경 남 2007.02.19

뜬금없는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

몇주전이더라, 부산의 서면 시내의 어느 고층빌딩에 대형 현수막이 달려있는걸 보고 알았다.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 엥? 무슨 교육감 선거? 그저... 교육관련 공무원들이 알아서 뽑는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선거권을 주게 되었나보다. (하기사, 이번 노무현 정권에 달라진건 디게 많다. 실효성에 대해선 여전히 검증되고 있진 않다만.) 암튼, 교육감을 내 손으로 뽑을 수 있게 되었단다. 근데... 난 '교육감'이란 직책, 아니 어휘만 떠올려본다면 일단 섬찟한 느낌부터 든다. 나만 그런진 모르겠으나, 소시적 학창시절에 교육감이니 혹은 장학사가 뜬다, 이런 얘기가 조례시간에 담임샘 입에서 나오면 조례가 끝난 후 청소부터 했었다. 쓸고 닦고 밀고... 무슨 대단하신 분이 오길래 공부하는 ..

Corea/→ 경 남 2007.02.02

'함흥냉면'이라는 체인점.

한겨울에 왠 냉면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날추운 중국에서나 하던 생각이고, 한국에서는 겨울에도 냉면 팔더라.-_-; 뭔가 새콤달콤한게 땡겨서 어제 서면에 있는 냉면집, 꽤나 유명한 '함흥냉면'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다른 테이블 위에도 냉면이 보이더라만. (물론 대부분은 갈비탕내지, 왕만두.-_-) 내가 처음으로 이 '함흥냉면'이라는 체인점을 가게되었던 것은 아마 2003년 여름이 아닌가 싶다. 03년 여름에 한국에 잠시 귀국했을 때, 그전까지 无锡에서 신혼생활을 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선배네 부부를 만나게 되었는데, (정확한 만남의 목적은 바로 '발리에서 생긴 일' DVD를 건내주는 일이었다는... --;) 점심을 먹은 장소가 바로 동래에 있는 '함흥냉면'. 그전까지만 해도 냉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

Corea/→ 경 남 2007.01.31

그래, 아직 1,500원짜리 삼겹살 있데이~

삼겹살을 본격적으로 먹은 것은 아마 대학 입학 후였을터이다. 물론 대학 입시 수능 전날에도 朴군과 또 모종의 처자들과 같이 먹은 저녁이 바로 삼겹살이었지만, 이상하게 대학입학 전 고삐리때까지는 밖에서 끼니를 떼우든지, 아님 술을 한잔하든지 간에 삼겹살은 왠지 가족틱하게 느껴져서인지 잘 가지 않게 되더라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우리집에서 종종 외식을 하러 나가게되면 그때는 또 삼겹살이 아닌 돼지갈비를 주로 먹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이 외식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타'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만.-_-v) 대학 입학 후, 학교 주변에는 1인분에 1,500원짜리 일명 '대패 삼겹살'이라고 부르는 먹거리가 있었고,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삼겹살에 그리고 파조리에, 또 공기밥을 추가하면 ..

Corea/→ 경 남 2007.01.26

수건아~ 수건아. 그리고 일본, 중국에서의 韓流.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일본에서 가까운 점도 있고, 또 그에따라 부산의 유명한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은 수십년전부터 일본 물품들이 오고가는, 혹은 일본인들을 위한 한국의 저렴한 상품들이 즐비한 곳이기 때문이다. 일명 국제시장의 깡통시장을 지나 길을 건너니, 보세 옷과 함께 진열되어 있는 수건들이 보였다. 헐~ 누구람. 배용준, 권상우, 최지우, 류시원, 비... 그래, 일단 일본에서 특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류스타들이었다. 문제는 팬들 대부분이 おばさん이라는 점.-_-+ 흠흠. 작년에 TV에서 왠 일본 아지메는 자기 집에 'ヨンさまの部屋'가 있을 정도로 열혈팬이라 자랑하는걸 떠올려보면 무리는 아닌가 싶다.-_-; 암튼, 난생 처음으로 수건에 사람 ..

Corea/→ 경 남 2007.01.25

부산 남포동의 원조 호떡.

몇일 전 엄니께서 국제시장엘 다녀오셨는데 남포동 극장가에서 호떡을 드시고 오신 모양이다. 극장가에 호떡 노점상이 몇개 있는데, 엄니는 이전 아부지와 데이트때부터 찾던 그 아저씨 호떡만 드신다고 햇다. 그럼 당췌 몇년 동안 호떡 장사를 하신겨~ -_-; (적어도 30년 이상 아닌가.-_-+) 다음날 나도 남포동에 가게되었고, 생각난 김에 줄을 서서-_- (그 근처 호떡집에서 유일하게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곳이다.) 앞의 서울에서 온 아줌마, 아저씨들이 15,000원치 호떡을 사는 바람에 꽤나 기다렸다가 드디어 500원에 하나를 손에 쥐었는데, 역시 호떡 맛 하나 기가 막히더라고. 이 집의 철칙이 있다. 반드시 줄을 서야 하며, 단 얼라들은 온 순서에 상관없이 방금 만든 뜨끈뜨근한 호떡을 먹을 수 있는 ..

Corea/→ 경 남 2007.01.15

부산의 '민들레 영토'.

근 10년전일테다. 막 가입한 하이텔의 중국어 동호회 오프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9시간씩 비됴대여점에서 알바를 하며 차비를 벌어 일요일엔 서울행을 감했었고, 덕분에 이런저런 서울의 명소(?), 뭐 쉽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쉽게들, 그리고 잘 모이는 장소들로 끌려다니곤 했는데, (부산 촌넘이 어디가 강남이고, 어디가 강북인지 우째 아닌가. 사실 지금도 헷갈린다.-_-;;;) 그 中에 기억나는 장소가 바로 '민들레 영토' 즉, '민토'라고 부르던 곳이었다. 뭐, 기억하기론 근처에 하이텔 지점이 있었나, 아님 무슨 서비스 공간이 있어나 해서 이런저런 동호회에서 자주 모이던 장소였고, 또 위치가 대학로라 그런지 이런저런 스터디나 회의를 위해 모이곤 했었고... 이래저래 열라열라 유명했던 곳, 바로 ..

Corea/→ 경 남 2007.01.14

부산 대연동의 '쌍둥이 돼지국밥'.

'돼지국밥'을 군제대 후에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학부 졸업때쯤인가, 없는 처지에 끼니 해결을 위해 이런저런 값싸고 배를 허벌나게 채울 수 있는 먹거리를 찾다보니 '돼지국밥'이 딱이더라고. 당시 자주갔었던 식당에선 한그릇에 2,500원밖에 안 했는데... 4,5년 지난 지금... 대게 4,000원씩들 하더라고. 암튼간에 돼지국밥 한그릇에 소주 한잔하고 나오면 아무리 날추운 요즘이라도 문을 나서는 순간 무서울 것이 없어라~ 다. 도서관에서 시험기간에 공부하는 척 한답시고 앉아있다가 야식 먹는다고 돼지국밥! 결정하면 바로 소주 한잔에 눈앞의 시험도 꺼릴 것이 없었다.-_-v 동네 친구넘들... 그래도 알고지낸지 거의 20년이 가까이 되는 넘들과 종종 만났을 때 우리 동네에 멋진 돼지국밥집이 생겼다면서 ..

Corea/→ 경 남 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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