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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경 남 99

부산 남포동의 18번 완당.

부산 남포동에 상당히 잘 알려진 완당집이 한 곳 있다. 18번완당.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사실 나는 몇일전에 두번째로 가봤을 뿐.-_-+ 완당이 아니 맞아서인지, 아니면 가격에 비해 양이 적든지... 하여간 맛나긴 하지만, 가격 대비로써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양이다. 평일 낮이었지만,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거의 만석이었으니. 이 곳은 왠지 평균 연령이 높은 곳인 것 같다. 갈 때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드시고 계시는걸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이 '완당'이라는 것이 굳이 씹지 않더라도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뭐, 오래된 곳이다보니, 단골로써 찾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 그래도 남포동이 부산 극장가의 대세였을 때만해도 상당히 자주 드나..

Corea/→ 경 남 2009.03.04

마트에서 우연히 롱옌(龍眼)이라는 과일 통조림을 봤는데.

롱옌, (龙眼, 굳이 중국어를 병음따라 한글로 표시할 때마다 마구잡이로 밀려오는 이 어색함은 뭘까.-_-+) 이라는 열대과일이 있는데, 한국에선 본 적이 없고... 중국에서 종종 봤던 과일이다. 먹어본 것 같지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원채 과일을 기피하는 넘인지라 먹든 안먹든 상관은 없다만, 하여간 엊그제 마트의 수입품 코너에서 우연찮게 본 이 과일의 통조림 상품을 보고 잠시동안이었지만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지나가다가 얼핏봤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디에서 수입을 했고, 어느 곳에서 중개를 해서 받아왔는지는 모르겠다만, 하여간 그래도 한국인들을 위해 굳이 한글표기까지 써준 배려는 우째 감격스러워 마다하지 못했으나... 이왕 한글달거면 제대로 좀 달아주십사... 하는 말을 꼭 건내고 싶다. 롱..

Corea/→ 경 남 2009.02.07

스타벅스에서 컴퓨터 사용하기.

촌넘이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별다방이나 커피빈등과 같은 나름 세련된(?) 커피샵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을 하거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그다지 이해하지 못했었다.-_-; 그러고보니, 내가 스타벅스에 노트북을 들고간 것도 총 다섯번도 채 되지 않을 정도다.-_-; (그것도 중국에 있을 때, 숙소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았던 관계로 세번이나 갔다-_-;) 하여간, 이전에 이런저런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집이나 사무실과 같은 익숙한 공간이 아닌, 상당히 개방적인 곳에서 한 포스팅을 보면... '왜 저러지? 집에서 하면 더 편하지 않남?' 이라는 촌스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물론 무지 급한 일이 있다면야, 길거리를 걸어가면서라도 타이핑을 해야겠지만-_- ... 그러고보니 나는 '커피샵'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단순한..

Corea/→ 경 남 2009.01.31

금연구역, 광안리 해수욕장.

학창시절에, 그러니까 1교시가 아닌 0교시 보충수업부터 5시까지의 정규수업, 그리고 간단한 저녁식사 후 저녁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했던 그 시절... 하교가 아닌, '탈출'이라고 불러야만 했던 시절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스트레스와 인생의 자유에 대한 개똥철학을 간절히 논했던 그때 그 시절의 탈출구는 바로 '광안리 백사장'...(해수욕장하고는 초딩때 이후로 인연을 끊었다.-_-;)이었다.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살포시 택시든 버스로든 넘어가서, 신문지와 소주 두어병이면 세상이 내 마음대로 돌아갈 것 같았었고, 진한 담배 연기와 검은 바다와의 조화에 아직은 '살만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시절, 탁 깨놓고 말하자면, 그때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군대'에 가는게 낫다, 라고 말하고 ..

Corea/→ 경 남 2009.01.22

'화로구이'라는거, 처음 먹어봤는데...-_-;

대학때 먹었던 대패 삼겹살의 영향인가, 나는 '고기'를 먹는다 하면 가스불 빵빵하게 틀어놓고 얼른 빨리 구워서 입안에 집어넣는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무슨 숯불구이니 하는 것들은 일단 언젠가 중국제가 들어오면서부터 상당히 이리저리 말이 많고, 또 시간이 지나서 숯이 부족해버리면 더 달라하기도 뭐하고, 그냥 굽기에도 뭐하고... 우짜등가 이래저래 신경쓰였던지라, 가스불 고기를 선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화로구이'라는 것이 서울에선 3년전에, 부산에선 2년전부터 유행했다는데... 나는 이제서야 우연찮게 갈 수 있었다. 지난 주말, 殷군의 방문으로 육회집에 가서 양주를 깔 만반의 준비를 다 했건만, 생각치도 않은 휴일에-_- (정기휴일도 아니었고, 휴일에 대한 표지도 없었다.) 할 수 없이 근처에서 다른 ..

Corea/→ 경 남 2008.10.29

부산의 동구 도서관을 가다.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에, 그리고 에너지 절약시대의 목전에서... 집에서 마냥 더위를 피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 매주 주말에 도서관을 찾는 엄니와 막내에 끼어 살포시 부산 동구 도서관을 다녀왔다. 뭐, 학교도서관이야... 종종 가지만, 나라에서 만든 도서관 이용은 아마 처음일 듯. 소시적부터 서면족에 있는 부전 시립도서관 주변을 허벌나게 많이 돌아다닌 적은 있지만, 단 한번도 안에 들어 가본적은 없었다.-_-; 동구로 이사온 지가 좀 되는데... 그래도 나와 동구의 관계라곤, 예비군, 민방위 훈련때나 있었지... 주택가가 많은 달동네쪽은 지리도 제대로 모르고 살았었다. 집을 나와 간단하게 아이스 커피를 한잔 들고 열심히 걸어가는데... 산꼭대기에 있는 동구 도서관의 건물이 보였다. 멀리서 보기엔 거리가 얼..

Corea/→ 경 남 2008.07.27

드디어 부산진역 부근의 명물(?) '北京'에 가다.-_-v

몇달된거 같은데, 종종 보는 블로그 中에 부산의 맛집을 소개해주는 곳에서 중화요리를 하는 (속칭 중국집) 식당 소개를 보고... 괜찮다 싶어서 친구넘들과 어느날 무작정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포스트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원래 부산진역에 위치해 있는 줄 모르고, 화상(华商)들이 연 식당이 많은 부산역 앞의 초량외국인 거리에서 헤맸으니... 3,40분을 찾는다고 헤매다가, 결국엔 의경 아저씨들한테도 물어봤으나... (군복무 하는 사람들 中에 가장 짜장면 소비가 많지 않다는가.-_-;) 흔하디 흔한 중국집 이름인 '북경(北京)'이라는 식당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지나가다가 눈에 보이는 아무 중화요리점에 가서 자리를 잡고 그 집의 깐풍기를 먹고 귀가를 했다. 그러다가 이후부터는 '북경'의 ..

Corea/→ 경 남 2008.07.22

08년 7월 6일, 롯데 vs 엘지 사직구장 관람전.

올해는 이상하게 5월부터 달마다 사직구장을 찾는 것 같다. 5월에는 중국인 친구들과, 6월에는 일본인 샘들과, 그리고 7월 어제는 10여년 지기 친구넘 둘과 사직을 찾았다. 가끔 친구넘들이랑 소주 한잔하는 날에 일부로 TV 화면이 큰 가게를 찾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언제 야구장을 마지막으로 찾았는지 기억도 못하는 朴군을 위해 7월 첫째주 주말 마지막 경기를 보기로 합의를 봤었다. 여름이 되어 이제 주말 경기는 모두 5시에 시작을 하지만, 너무 일찍가거나, 너무 늦게가도 어차피 1루측 응원석에 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좀 널널하게 2시 전에 사직에 도착하여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홈티켓과 입장권으로 입장하는 수많은 사람들 틈 사이에서 고생을 한 후, 겨우 마이비카드 전용 게이트로 ..

Corea/→ 경 남 2008.07.07

08년 6월 6일 롯데vsSK 사직구장 관람전.

지난 518에 사직구장을 찾았고, 또 다시 찾게 된 것이 6월 6일 현충일이었다. 그러고보니, 나름 한국 역사에 있어 그리 달갑지 않은 날에 사직구장을 찾게 된 것이 좀 찜찜하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내가 야구장에 가서 롯데전을 보는 기쁨보다는, 5월엔 중국인 유학생들과, 그리고 이번 현충일에는 학부때 일본인 선생, 그리고 새로 알게된 일본인 선생과 같이 가서 사직구장의 열기를 소개해준 것에 대해 나름... 재미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요즘들어 부쩍 한국 야구장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었다고, 카메라에서도 종종 잡아주던데, 사실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은 한번도 카메라에 잡히질 않는데... 생긴게 다 비슷하잖우.-_-; 암튼, 올해 마지막 2시 경기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전날 비가 왔다는 것, 행여 날씨가 갑자기 ..

Corea/→ 경 남 2008.06.08

08년 5월 18일 일요일, 롯데vs우리 사직구장 관람전.

올해 롯데에 외국인 감독이 부임을 하고, 또 선수들마다 입에 다는 소리로 팬들의 염원대로 "가을에도 야구하겠다."라는 말때문인지 초반 롯데의 돌풍으로 말이 많았고, 또 여느때와 비슷하게(?) 개막 후 초반 강세가 대단해서 사직구장을 몰려드는 인파들이 장난이 아닌 관계로, 감히 사직구장을 찾을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주위 외국인과 약속을 잡게 되었고, 일단은 작년에 같이 간 적이 있는 중국 칭다오(青岛) 출신의 龙哥와 한국생활 3개월이 지난 丽娜라는 처자와 함께 상당히 오래간만에 사직구장을 찾았다. 역시나 롯데돌풍과 함께 입이 찢어진 곳은 바로 사직구장 주변 상가들이다. (가장 입찢어지는 곳은 바로 홈플러스일 듯.-_-;) 시간관계상 경기 후 사직구장 근처의 주점을 찾을 여유가 없는게 안타깝지만,..

Corea/→ 경 남 20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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