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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79

각하와 재하. 阁下和在下.

가끔은 중국어가 한국어보다 편하다고 생각될 때가 호칭에 관한 많은 단어들 때문이다. 우리말에서는 일단 어느정도의 관계가 성립된 후 파생되는 여러가지 호칭들 때문에 이걸 제대로 써먹는다는 여간 골아픈 일이 아니다. 물론 신경 끊고 살면... 살아가는데 별 지장은 없다만. 이전부터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면 형님, 혹은 아저씨,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면 누나, 혹은 아줌마. 나보다 손아래이면 뭐, 그냥 동생들.-_-+ 학연으로 따져봐도 얘는 후배인거 같은데 후배는 아닌거 같고, 이 사람은 선배인거 같은데 선배가 아닌 사람이 있다. 암튼, 골 아프다 적당한 호칭을 찾는다는 것이. 특히, 개인적으론 어느 호프, 커피숍이나 매장을 가게 되더라도... 종업원에게 적당히 붙일만한 호칭이 없다는 것이 불만이다. "여기요..

Study/→ Language 2006.12.28

중국 유학생을 위한 교재에 관한 이야기.

일반적으로 중국어를 처음 접하게 되면 기초 중국어 회화책이니 뭐니해서 이래저래 네이버 무식in에다가 질문을 하는 사람도 많고, 혹은 학원까지 추천해달라는 사람도 많더라. 중국어를 접한지가 올해가 9년째다. 물론, 전공은 아니지만, 복수전공은 했응께, 나름대로 열심히 할 때(?)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러니 아직 중국서 말 안통해서 맞은 적은 없지.-_-+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따로 중국어 교재를 구입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중문과 교재, 그리고 잠시 중국어 학원이란 곳을 다녔을 때 샀던 책이 다다. 꼴랑 두권.-_-v (학원 다닌거 해봤자 한달 넘지도 않는다.-_- 당시엔 얼마나 실망님이 크게 오시던지...) 96년 겨울에 처음 북경땅을 밟았고, 중국어 관련 교재들을 보고 입이 찢어졌다. 외국인들을 위..

Study/→ Language 2006.12.27

간만에 맘에 드는 네이버 뉴스의 poll, 그리고 한자(漢字)

여느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미디어다음이나 네이버 뉴스에서 기사를 읽을 때, 대게 먼저 손이 가는 곳은 다른 이들이 많이 읽은 기사목록일 것이다. 네이버 뉴스의 경우엔 그 목록 바로 상단에 뉴스 poll 이라는 메뉴를 두어,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투표가 불가능한, 그러니까 나름 신뢰성이 있는 기능을 사용해 오고 있다. 다만, 종종 바뀌는 설문의 주제나, 내용이 이제까진 그렇게 관심이 가는 주제가 없어서인지, 설문내용만 읽어보지, 직접 참여한 적은 몇번 되지도 않았는데, 오늘 눈에 띈 (뭐, 몇일 전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설문내용,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설문의 형식은 개인적으로 꽤나 마음에 들었다. 중고등학교때부터 접했지만 그저 숙제 많은 과목이라 생각했던 '한문' 그래서 한자에 대해선 관심이나 ..

Study/→ Language 2006.12.23

'超市'라는 말.

'超市'라는 말은 超级市场이라는 말로, 영어의 Super Market에서 그대로 옮겨진 신조어이다. 사용된지가 10년은 채 아니된거 같은데, 요즘은 별에 별 곳에 갖다붙이면 다 말이되는 간판으로 사용되고 있더라고. 나는 이 超市를 그냥 '마트' 혹은 그대로 '초시'라 부르곤 했다. 슈퍼마켓이라는 말에서 나온 이 단어, 앞으로 또 어떤 곳에 사용될까나. 중국의 변화가 크면 클수록 어휘의 뜻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Study/→ Language 2006.12.06

시사 중국어?, ‘尾房'이란 무엇인가.

'尾房'은 이미 새로 지어진 건물의 80% 분양 후 남아있는 방,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분양되지 않은 남아있는 집을 말한다. (한자뜻 그대로 꼬리방? 정도로 생각하니까 이해가 쉽다.) 예를들어 층수가 좋지 않은 곳이라든지 창문의 방향, 혹은 채광이 잘 들어오지 않는 이런저런 이유로 잘 팔리지 않는 집이다. 물론 분양가는 실제 가격보다 싸다는 잇점이 있을뿐만 아니라, 집값 흥정시에도 구매자가 우위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래저래 尾房만 따로 취급하고 있는 곳도 있는걸 보니, 꽤나 시장이 크긴 큰갑다. TV에서 尾房 구입의 주의사항...을 묻는 시청자 퀴즈가 보이길래. 뭐, 부동산 용어.

Study/→ Language 2006.11.20

我想你了.

별 의미있게-_- mp3 검색을 하다가 누구 목소리인지, 혹은 어디가 출처인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mp3를 들었는데... 기념삼아-_- 흠흠. (참, 제목에서의 了는 과거완료형이 아닙니다. 당연한건가.--;) 7분 20초짜리의 진정어린-_- 절규를 부르짖는 어느 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내는 詩적인 독백이 절대 아니고-_- "내 니 좋아한데이 보고싶데이, 니 알긴 아나?" 이렇더라고.-_- 그래도, 마지막 대사는 압권, I miss you, I love you. -_-;;; 1. 중국어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면 들을 필요 없습니다. 중국어 나레이션 mp3. 2. 중국어 중급이상의 레벨입니다. 3. 이래저래 연애 골아프게 하는걸 거부하시는 분이 들으신다면 짜증 팍팍날 수 있습니다.-_-; 4. 두어번을 들어..

Study/→ Language 2006.11.09

재미난 어느 유흥업소 상호명.

중국생활을 하면서 꽤나 어학쪽내지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여러 간판들에 찍혀있는 상호명들이었다. 걸어가면서 읽어보니 발음연습이 되고, 행여 모르는 글자라면 사전찾아보는 수고도 주시니 살아있는 생생한 어휘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여기저기 빨빨거리면서도 그 곳을 가본 적이 있다, 라는 희미한 기억을 새겨주는 책갈피 역할도 해주니... 이러한 습관 때문인지 귀국후 한국생활 한달 그리고 8일째인 지금, 몇일 전에 찍어뒀던 재미난 상호명이 있길래. (물론, 보는 이에 따라서 전혀 재미없을 수도 있다.-_-;;;) 실내포장마차다. 들어가서 술은 돈을 써본 적은 없지만, 수능이 끝나고 잠시 슈퍼 술배달 알바를 뛸 때 종종 갔던 곳인지라 대강 어떠한 구조로, 어떠한 방법(?)으로 음주를 하는 ..

Study/→ Language 2006.11.09

'谁也别说谁.'라는 한문장.

태어나서 처음 본 조선일보 신문지 상에서 본 문장. '谁也别说谁.' 문득 든 생각. 1. 왜 조선일보 외국어 코너의 일본어 회화의 레벨은 초급일까. 영어도 물론 비슷하긴 하지만, 중국어와 비교해보면 꽤나 차이가 있는 것 같다.-_- 나만 그런가.-_-;;; 2. 왜 나는 이 말을 4년의 중국 장기생활을 하는 동안에, 한번도 듣거나 본 적이 없을까.-_-+ 뭐, 말싸움때나 책임전가 시킬 때 쓰는 말이라는데, 정말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算了." 말을 더 쓰는데 말이다.-_- 너무 저속한가? 흠흠. 3. 참... 그러고보니, 종이로 된 한국 신문은 정말 오래간만인 것 같다.-_-+ 또 아참. 무선인터넷 사용 中. 15년 컴터 생활 중... 첫 무선 인터넷 사용.-_-v 신기하다. 으헐~

Study/→ Language 2006.10.27

중국에서 한국어 가르치기.

원문 포스트 : 2006/07/03 03:38 언젠가 한번쯤은 이딴 포스팅으로 정리를 해봄직 해서 항상 생각만 하고 지내다 이제서야 살포시 끄적이게 되었는데, 막상 3학기 근 1년동안의 한국어 알바를 끝내고 나니 시원섭섭하면서도 한편으론 뭐 짜달시리 별거 있었나... 하는 아쉬움이 더 크기만 하다. 어차피 국적과 문화가 다른 사람과 사람이 만나 그 나라 언어로 우리의 언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지만서도, 매학기때마다 은근슬쩍 생기는 소위 '노하우' 쉽게 말하자면 일명 '사이드를 제대로 까는 방법'이 몸에 베이면서 후엔 얼마만큼 가르쳤는가, 혹은 얼마만큼 수준을 향상시켰는가라는 객관적 결과물보다도... 각기 어떠한 성격, 그리고 배경의 학생이며, 어떤 식으로 했더니 이런 식으로 따라오더라, 라..

Study/→ Language 2006.10.26

지랄같은 덴장할 지저분한 중국어 습관.

원문 포스트 : 2005/11/25 01:10 3년하고도 몇개월 전이다. 코스모스 졸업과 동시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정해져 있었고, 사실 중국으로의 준비보다는 한국에서의 미련(?)들을 붙잡느라 중국 현지에 도착했을 때는 상당히 막막했다. 당시 내가 간 无锡라는 곳도, '첨밀밀'에 나오는 도시이다말곤 아는 바가 아무것도 없었고, 학교도 생판 처음듣는 江南大学였으니... 아는 것도없고, 정보도 없으면 남의 말이 귀에 팍팍 들어와 꼿혀버린다고... 내가 처음으로 남(?)에게 물어본 것은 바로 중국에서의 은행 계좌개설에 관한 한 문장이었다. 근처의 中国银行에서 계좌를 만들 때는 별 문제가 없었다. 뭐, 여권 던져주니까 대강 눈치까서 이리저리 처리를 해주었고, (대학 근처의 중국은행은 이래서 편하다.) 거..

Study/→ Language 200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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