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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9

중국어 한글표기 문제.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거 같고,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심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중국어 한글표기' 문제이다. 그 中에서도 꽤나 말이 적지않게 나올 법한 문제가 중국 고유명사 한글표기 문제. 우리나라 역시 한자문화권이다보니 우리식대로 한자어를 읽어왔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학계든 언론이든 이 문제를 어지간하면 중국어 병음표기 + 괄호 한자로 표기하는 것이 정설이 되고 있다. 49년 중공 수립 이전이나 혹은 1902년 중화민국 수입이전의 중국어 고유명사는 우리식대로 읽되, 그 이후의 것은 병음위주로 표기하는 것이 뭐 큰일이겠는가마는 이미 수십년간 익숙해진 고유명사 같은 경우엔 나 역시도 가끔이나마 헷갈리곤 한다. 예를들어 '북경'이나 '남경'이 많이 쓰일까, '베이징'이나 '난징'이 많이 쓰일까. 주윤발이나..

Study/→ Language 2009.07.07

한국어의 가치는...?

언젠가부터 외국어를 접했던 나는, 한국어를 경시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문제는, 내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단, 5년 이전부터 외국에 한번 나가봤던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부분이다. 이유인즉, 쓸데가 없다.-_- 어디가도 먹혀들 때가 없으니, 아니... 그나마 내 경험상 중국 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에게 뭐라도 하나 팔려고 되도 안한 한국어 단어 몇개를 목청껏 외치는 장사치는 봤다. 어딜가도 이득이 없으니, 이 언어는 우리 한국사람들만 쓰라는건가. 뭐, 그럼 좋고.-_- 남들 못알아 듣는 언어를 한다는게 얼마나 스릴 넘치는 일인디... -_-v 요즘은 한국어를 알아듣는 외국인이 있다면, 나는 또 바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날려버린다.-_-v 암튼, 만약 한국어를 언어교환을 하게된다면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Study/→ Language 2007.02.16

한국어를 공짜로 배우는 중국인.

세 상 참 많이 좋아졌다. 내가 한창 중국어 공부에 열을 올렸던 10년 전에는-_- 한국에서 중국인을 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뿐더러, 특히 컴터를 사용해서 현지인과 대화를 한다는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었다. 내 나름대로 써먹었던 방법이, 그나마 중국, 중국어와 관련이 있는 동호회에서 활동하던거였는데, 사실... 목적이야 어떻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이면 친목위주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_-; (그래도 그 동호회 덕에 용기내어 혼자 대만 갔다왔다.-_-v) 요 즘은 다르다, 중국인들은 msn에서 한국인을 찾고, 한국인은 QQ에서 중국인을 찾는다. 전자야 종종 접하는 경우니까 그려러니 싶지만, 후자 같은 경우엔 한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다. 사실 은연 中에 QQ에 접속해서 중국 처자를 찾는 ..

China/→ 中 國 2007.02.13

중국인들의 '사'와 '차'의 발음.

학원의 한국어 수업이 시작되었다. 연이틀로 모두 합쳐 9시간을 가르쳤는데, 역시나 항상 처음 부딫히게 되는 문제가 '사'와 '차' 발음의 구분이다. 나는 한국어 교사자격증은 없다, 다만 두학기 수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중국인들에 어떻게 하면 한국어를 좀 더 쉽게 접근시키는지, 혹은 이해시키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중국어에는 없는 '사'라는 발음. (물론 우리말과 비교해 없는 발음은 무지 많다만,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발음이다보니, 항상 문제가 된다.) 학기 초반에 '사'라는 발음을 시키면 '싸'로 발음을 하거나 '차'라고까지 발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첨엔 나도 내 발음이 갈라져서 그런건가, 생각했는데... 아니다. 이전에 가르쳤던 학생들은 ..

Study/→ Language 2007.02.10

중국 상점 간판의 한국어와 일본어.

사실, 한류열풍이 불어닥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중국내에서의 '한글'이었다. 별 뜻없는 한글이 찍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아해들은 물론, 이런저런 간판에서 상표의 한글화나 무슨 말인가 싶을 정도의 엉뚱한 한글을 보고 지낸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드라마 열풍까지 불어닥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까지도 늘어났고, 그나마 지금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을 정도미나, 간혹간혹 눈에 띄는 엉뚱 한글들은 쓴웃음을 자아내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나저나, 내가 한국사람이라 객관적 판단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지만서도, '한글'이 과연 미관상으로... 쓸만한가?-_-+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한글 자모의 모양이, 입내부의 발성기관의 모양이나, 혹은 이전의 문틀에서 나왔다고 하니 놀라기는 하..

China/→ 中 國 2007.01.16

윈도우 고급 텍스트 사용의 희노애락.

내 xp의 입력언어 도구 설정 화면이다. 보시다싶이, 한중일 세개의 언어가 같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다. 이렇게 사용한지는 어언... 5년째. 제대를 하고, Win2K에 외국어 입력이 약간(?) 간편해지면서, 시도를 해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때 굳이 죽어라, 언어입력팩을 입력했나 싶다. 쓸데도 없었으면서.-_-+ 02년에 노트북을 하나 사게되었는데, 처음으로 WinXP를 접했다. 캬~ 외국어 입력도구를 따로 설치할 필요없이, 골라서, 추가만 시켜주면 되더라고. 그때부턴 쭉 이런 형태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언젠가는 한글 입력이 먹통이 되어버려서, 아예 윈도를 새로 깐 적도 있고, 또 한번은 너무 여기에 집착하는게, (예를 들어 작업표시줄에 표시된 언어도구의 위치가 지멋대로 ..

Hobby/→ Computer 2007.01.16

중국에서 한국어 가르치기.

원문 포스트 : 2006/07/03 03:38 언젠가 한번쯤은 이딴 포스팅으로 정리를 해봄직 해서 항상 생각만 하고 지내다 이제서야 살포시 끄적이게 되었는데, 막상 3학기 근 1년동안의 한국어 알바를 끝내고 나니 시원섭섭하면서도 한편으론 뭐 짜달시리 별거 있었나... 하는 아쉬움이 더 크기만 하다. 어차피 국적과 문화가 다른 사람과 사람이 만나 그 나라 언어로 우리의 언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지만서도, 매학기때마다 은근슬쩍 생기는 소위 '노하우' 쉽게 말하자면 일명 '사이드를 제대로 까는 방법'이 몸에 베이면서 후엔 얼마만큼 가르쳤는가, 혹은 얼마만큼 수준을 향상시켰는가라는 객관적 결과물보다도... 각기 어떠한 성격, 그리고 배경의 학생이며, 어떤 식으로 했더니 이런 식으로 따라오더라, 라..

Study/→ Language 2006.10.26

"현님, 생일 축가해요." 그리고 한글.

3일전이 생일이었다. 흠... 별거 없었다, 술자리를 만들려고 하니 이미 만날 수 있는 넘들에게 이래저래 귀국주를 얻어마셨고, 또 새로이 자리를 만들려고 하니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었던지라... 그냥 조용히 집에서 요양했다.-_-;;; 요양하면서 인터넷상으로나마-_- 나의 생일을 잊지 않은 이들에게 몇통의 메일을 받았는데, 뭐 몇통 안되었지만 전날 숙취로 겔겔거리던 나에게는 자그나만 기쁨이 되더라고.-_-v 그 中 하나...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전에 나에게 한국어를 배웠고, 또 나로 하여금 江西省 여행을 하게 도와준 중국인 吴군의 축하메일 받고 엄청 웃었다. 언젠가부턴 나에게 老师라는 호칭보다는 '형님'으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막상 쓰다 아니, 타자를 할 때에는 '현님'이라 썼더라. 게다가 '축하..

Study/→ Language 2006.10.11

중국선원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전투경찰.

기사에 따르면 화계교 초등학교와 상해에서 대학을 졸업한 한 재원이 전투경찰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데, 동해 삼척지역의 중국선원들을 대상으로 주말을 이용, 중국선원들에게 한국어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학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더욱이 생활의사 소통을 위해서라면, 굳이 저런 재원이 따로 한국어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 물론 선생과 학생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미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입대를 해 주말마다 내무반에서 뺑이를 치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이 뭉클하다.-_-+ 글쎄다, 중국에서 공부든, 혹은 사업이든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서서 중국어를 가르칠만한 중국인이 있을까나. 설령 군바리라도.-_-+ 요즘은 별게 다 기사화되는 것 같다. (뭐, 그렇다고 그 ..

Corea 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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