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Language

중국인들의 '사'와 '차'의 발음.

우리팬 2007. 2. 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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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한국어 수업이 시작되었다. 연이틀로 모두 합쳐 9시간을 가르쳤는데, 역시나 항상 처음 부딫히게 되는 문제가 '사'와 '차' 발음의 구분이다. 나는 한국어 교사자격증은 없다, 다만 두학기 수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중국인들에 어떻게 하면 한국어를 좀 더 쉽게 접근시키는지, 혹은 이해시키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중국어에는 없는 '사'라는 발음. (물론 우리말과 비교해 없는 발음은 무지 많다만,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발음이다보니, 항상 문제가 된다.) 학기 초반에 '사'라는 발음을 시키면 '싸'로 발음을 하거나 '차'라고까지 발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첨엔 나도 내 발음이 갈라져서 그런건가, 생각했는데... 아니다. 이전에 가르쳤던 학생들은 정확하게 구분하는데 말이다. 오늘 같은 경우엔 학생들 中에 일본어를 배웠다는 아해가 있어 일본어의 'さ' 발음을 읽혀봤는데, 역시나 '싸'로 발음하는거다.-_-+ 행여나 싶어 さしみ를 발음시켜봤는데 '싸씨미'라 한다.-_- 골아프더니만.

이전 같았으면 이전 학생들을 불러다가 들려주고, 또 혀의 위치나 방법에 대해 말하게 하겠지만서도, 사람을 부르면 이래저래 헷갈려버린다. 결국 내딴에 생각해낸 편법이, '싸'발음을 약간게 발음하고, 또 혀의 튕기는 정도가 약하게 하면 된다, 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좀 낫아지긴 했다만, 수요일 수업에 다시 시켜보면 분명히 또 문제가 될 것이다. 죽어라 연습시키면 된다.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배울 때를 예를 들었다. 한국어에는 권설음이 없다, 표기할 수도 없다. 그러니, 그냥 익혀라.-_-+


지난 두학기와 비교해볼 때 달라진 게 있다면, 가수 '비'를 좋아하는 이가 부쩍이나 늘었다.-_-;;;

원문 포스트 : 2006/03/2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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