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Language

"본능이다."라는 간판떼기.

우리팬 2007. 2.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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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재미난 간판을 보았으니, 바로 '본능이다'라 고 크게 쓰인 옷가게 간판이었다. 글자체도 중국에선 보기 힘든(?) 우리에겐 익숙한 글자체인데,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아니난다. '한글'에 있는 글자체인데 말이다.-_-+ 우야등가, 대뜸 본능이라길래 무슨 본능인가 싶었더니만, 왼쪽 위에 쪼매낳게 쓰여진 말은... 중국어로 '老鼠爱大米'였고 한국어론 '쥐가 쌀을 좋아하는건'이라는 조건이 역시나 붙어있었다. '老鼠爱大米'는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그리고 한국의 이소은양께서도 번안해서 부른 노래인데, 이 집 주인은, (아니 행여 南京店이라 적힌거보면 체인점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재치있게 '본능이다'라는 말을 더했다. (직접 들어가서 물어볼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_-)

여긴 锁金村이라는, 외국인이 거의 살고있지 않을만한 동네인데, 우째... 이런게 있더라고. (근처에 南京林业大学,南京人口学院이 있는데 중식을 제외한 식당은 하나도 없었다.-_-;) 암튼, 뭐 퍽이나 재밌네. 어중쭝한 한글로 그린 간판보단 낫잖수.


이 근처엔 이딴 글자가 적힌 간판이 있던데, 한식 꽃꽂이나 군것질거리를 파는 곳 같았는데, 북 자의 왼쪽 부분을 ㅋ,ㅇ,ㄹ로 그려놓은 간판을 썼더라고. 뭐, 나름대로 용썼다. 망구 내생각이지만서도, 근처에 南京林业大学에 디자인학과도 꽤나 알아주는데, 여기 학생이나 졸업생의 영향이 깃든 것이 아닐까, 싶더라고.

원문 포스트 : 2006/04/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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