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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가치는...?

우리팬 2007. 2. 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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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외국어를 접했던 나는, 한국어를 경시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문제는, 내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단, 5년 이전부터 외국에 한번 나가봤던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부분이다. 이유인즉, 쓸데가 없다.-_- 어디가도 먹혀들 때가 없으니, 아니... 그나마 내 경험상 중국 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에게 뭐라도 하나 팔려고 되도 안한 한국어 단어 몇개를 목청껏 외치는 장사치는 봤다. 어딜가도 이득이 없으니, 이 언어는 우리 한국사람들만 쓰라는건가. 뭐, 그럼 좋고.-_- 남들 못알아 듣는 언어를 한다는게 얼마나 스릴 넘치는 일인디... -_-v 요즘은 한국어를 알아듣는 외국인이 있다면, 나는 또 바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날려버린다.-_-v

암튼, 만약 한국어를 언어교환을 하게된다면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몇년 전보다 훨씬(!) 위상이 드높아진 우리 대한민국의 언어는, 과연 어느 나라 사람이 1:1 교환식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 바꿀 수가 있을까나. 글쎄다, 사람마다 다른지라 확실한 평균은 낼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는 꽤나 쓸만해진 언어가 되었다는 것, 이건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꼭 이럴 땐, 韩流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니 모래니. (근데, 가정이 하나 있다. 아시아권에서만.-_-+)

또 하나 즐거운 사실. 南京내에 있는 외국어 학원에서... 한국어가 일본어보다 비싸다, 라는 사실. 참으로 흐믓한 일이고, 사실이다. 사실 학원의 한국어 수업은 대게 기초부터 해서 짜달시리 별거 없는데 반해, 일본어 수업은 일본어 능력시험을 위주로 하는, 뭐 당연히 중국인 선생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암튼 시험준비반임에도 불구하고 기초 한국어보다 싸다. 아싸아~


재미난 사실 하나는, 서양 코재이들은 중국을 잡아먹을려고 중국을 배운다. 한국이나 일본은 중국을 알기 위해서 중국을 배운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나? 열심히 학업에 전념하는 황인종들은, 몇백년 전의 중화사상을 다시금 되풀이 하게 되는건 아닌지, 하는 조심스런 우려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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