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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蘇 우시(無錫)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난찬스(南禪寺).

우리팬 2007. 8. 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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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보이는 南禅寺 도로변.

南禅寺 步行街 입구.

江苏 无锡에서 번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총안스(崇安寺) 주변의 시중심, 그리고 빠오리광장(保利广场) 주변,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난차스(南禅寺)이다. 이 곳 南禅寺는 하나의 절일 뿐이지만, 절 주변은 南京의 夫子庙와 같이 골동품 시장과 애완동물, 각종 화분류등을 파는 시장, 그리고 밤에는 야시(夜市)가 서는 번화한 곳이다. 나 역시 02년 无锡에 있을 당시, 종종 국제전화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여기를 찾았고, 나름 신선한(?) 중국멋이 드러나는 곳이다.

이 길다란 步行街는 저녁에 야시(夜市)가 선다.

이런저런 아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있다.

사실 국태민안을 비는 절이 있는 곳이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몰려들기 나름이니,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된 듯 싶다. 골동품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无锡 바로 옆에 있는 宜兴 紫砂茶壶도 팔고 있고, 갖가지 화랑들과 이런저런 물품들을 팔고 있다. 골목골목 길이 꽤나 복잡하고, 또 상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여길 제대로 볼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릴 듯 싶다. 다만, 골동품 상점들이 모인 곳은 오후 5시 즈음부터는 문을 닫기 시작하기 때문이 서두르는게 낫다.

요즘은 확실히 어지간한 중국 도시에서

한국식당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복잡한 골목을 빠져나오면 길다란 步行街(도보구역, 이 곳은 자전거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할 수 없다.) 가 나오고, 도 이 곳에는 이런저런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한국식당도 있을 뿐만 아니라, 咸亨酒店과 같은 체인점, 그리고 일반 서민들을 위한 大排档(본인이 먹을 음식을 직접 골라 먹는 포장마차와 같은 곳)穆桂英과 같은 식당도 있었다. 穆桂英은 송나라때 역사적으로 실제 존재했던 여장군인데, 당시 충신집안이었던 양가장(杨家将)의 며느리이며, 충신 집안의 며느리로써 용맹하게 요나라 군사들과 싸웠다. 근데 우째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大排档식의 식당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결국 직접 가보진 않았다.

햐~ 반가운 태권도 도장.

여기가 바로 춤꾼들의 집합소.

불교 용품 상점.

다시 步行街 얘기로 돌아가서, 이 곳 역시 골목골목에 식당가, 그리고 재미난 곳들이 있었는데, 无锡의 젊은이들이 모여 춤을 배우거나 추는 무도회장과 같은 곳도 있고, 태권도 도장도 있다. 암튼, 뭐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엔 꽤나 복잡한 시장, 번화가가 바로 이 곳 无锡의 南禅寺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진 모르겠다만, 江南大学에서 연수 당시에도 항상 그 곳 선생들은 여기 南禅寺를 돌아다닐 것을 추천했었고, 또 그 학교의 단기연수생들의 관광코스에도 여기를 집어넣더라고.

어느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출가를 위해 선사에게 예를 올리는 모습.

旧南禅寺의 대웅전(大雄宝殿).

여기가 바로 南禅寺. 여기 입구에는 南禅寺라는 이름 앞에 旧자를 붙인 현판이 있는데, 新南山寺는 眇光塔로 바로 들어가는 쪽이며, 이 곳은 바로 뒷편에 있는 旧南禅寺이다. 이 곳 역시 늦은 오후 즈음이면 문을 닫아버리는데, 여느 중국의 사찰들처럼 커다란 향을 들고와 참배를 하고 있었다.

중국의 사찰에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입구에서 지키고 있다.

旧南禅寺 내부.

이 곳은 생각외로 규모가 작다.

5년만에 다시 찾은 无锡의 南禅寺 주변, 그다지 달라진 건 별로 없었다. 정말 급속하게 발전해가고 있는 无锡인 반면,이곳 南山寺 주변은 5년전에 비해 그다지 바뀐 것도 없었고, 아직 여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번에 无锡에 가서 가장 놀랐던 것은 정말 도시의 시내, 외곽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철거, 개발을 하고 있던데...이 곳 역시 언젠가는 그런 처지에 놓이게 되지 않을까, 심심한 걱정을 해본다.

멀리서 보이는 南禅寺의 眇光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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