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생각치도 못했던 '헤드셋'의 활용.

우리팬 2010. 1. 2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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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연구실 생활에 의한 골방 부르스를 출 무렵, 가끔 노래라도 실컷 크게 듣고 싶었으나,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소리가 다른 방에 피해를 줄까봐 본의 아니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러 나갔었다. 학교밖으로 나가자니 귀찮고 해서, 결국 학생회관 지하에 있는 컴퓨터 가게엘 들렸는데, (사실 내 성격에 이런 곳에서 컴퓨터 관련 물품을 산다는게 신기한 일이었지비.) 이런... 이어폰은 물론이고 헤드폰도 없다. 역시나 구비된건 왠 촌스럽게 생긴 헤드셋 하나.-_-;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물어볼 필요도 없이 딱 하나만 비치되어 있더라고. 뭐, 할 수 있나... 헤드셋은 게임할 때나 쓰는 것으로 생각을 했건만... 이거 행여나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음성채팅도 가능하게 하잖우. 그래서 일단 구매를 했지.

별 생각없이 급하게 산 물건이고, 모양 때문인지 그리 정은 가지 않았다. 그러나 가격 대비 활용도는 엄청났다. 일단 선이 긴 관계로,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헤드폰이나 이어셋보다 훨씬 사용하기가 편리했고, 이후 심심치않게 사용한 skype로 음성채팅을 할 때 그 빛을 제대로 발휘하더군. 분명 싸구리인데... 별탈없이 지금까지도 잘 작동하는거보면 고마운 마음이 절로 생길 정도. 아, 난방기 틀어봤자 덜덜 떨 수 밖에 없었던 겨울에는... 요넘 덕분에 귀만큼은 따뜻하게도 할 수 있었다.-_-v


작년 5월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skype를 사용해볼까도 생각을 했는데, P100이라는 넘의 천성적인 하자로, 이어셋 작동은 심심하면 맛이 갔었고, 또 그냥 전화처럼 통화를 할려고해도 전화 전면부 스피커가 아닌, 후면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와서 제대로 쓰지도 못했다. (긍께, 통화시 상대방의 소리가 동네방네 다 들린다 이 말이지비.) 이 헤드셋이라도 없으면 아마 음성채팅도 하지 못했을 것. (굉장히 오래된 워크맨용 마이크도 있었는데, 이건 상납했지비.)

하여간 요넘... 참, 돈값하네. 사실 제대로 된 넘으로 새로 사고싶은 마음이야 훨씬 이전부터 있었지만, 물건 사는걸 귀찮아하는 것도 있고, 하나 있는데 굳이 새로 살 필요가 있겠나... 하는 꼼상 심보도 있고. 일단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사용해 봅시다. 근데 요넘은 절대 휴대는 못할 듯 싶다. 으헐~


항상 새 물건이라고 좋은 법은 없다. 어떠한 물건이든 내가 사용하기 따라서 더 편리하기도 하고, 情이 들기도 한다.

올해 들어 처음 사용해보는 이 노트북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러가지 결함은 있으나 그 넘의 情이 뭔지~ 최신식 넷북보다 난 이 넘이 더 좋다. Presario B1800. 아!~ 근데, 이번에 도시바에서 나온 11.5시간짜리 넷북은 정말 땡기던데...ㅠㅠ 399달러면 괜찮은 가격 아니우?

헤드셋 하니까 생각이 났는데, 데탑에 연결된 스피커는 2000년에 컴터 사면서 얻은 넘이고, 노트북용은 2001년에 컴터 사면서 얻은 넘이다. 아무리 스피커에 신경 안 쓰고 사는 넘이라지만, 징하게 오래도 쓴다. 그닥 좋은 넘들도 아닌디. 벌크는 역시 情이 들 수 밖에 없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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