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타 연습... 참으로 어렵도다.

나는 한타를 제대로 치지 못한다. 아니, 그래도 평균 500타 정도는 나오는 편인데, 옆에서 보는 사람은 물론이고, 내가 생각해도 참 신기한 방법으로 단련된 손가락 타법으로 이 평균타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한 것이다. 뭐, 말로 성명하긴 힘들긴 해도, 암튼 거의... 양손 다 2,3,4 손가락만 쓰는게 대부분. 엄지손가락은 거의 SpaceBar 밖에 쓰지 않고, 새끼손가락은 Enter나 Shift 누르는데만 사용하니...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볼 때는 신기할 수 밖에 없다. 손가락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피아니스트가 이래저래 움직이면서 피아노를 친다, 라는 기분이랄까나.-_- 할 수 없다, 나도 언젠가 키위치에 맞는 손가락 타자를 연습해 봤으나, 20년 가까이 습관화 되어있는 버릇을 고치기가 여간 어렵지 않더라고.-_-;

영타는... 초딩때 잠시 연습한 것외엔 거의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다. 내가 무슨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대학 이후로는 영어와는 그리 친하지 않았으니까, 굳이 일부로 연습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다. 이렇게 살아왔던 내가... 근 한달전부터 영타 연습을 새로 시작했다. 별다른 동기는 없고, Google Chorme 어플리케이션에 보니까 TypingClub이라는 어플이 있더라고.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일단 처음부터 연습해보기로 했지비 뭐.

어느정도 익숙해졌으려니 했건만, 속도는 정말 늘지 않는다. 손가락 자리에 너무 연연해서인가, 아님 모니터만 죽어라 뚜려지게 쳐다보면서 치기 때문인지, 하여간 속도도 아니늘고, 또 여긴 타수를 나타내는 단위가 wpm 이야... -_- 27~31 wpm 정도가 나오는데, 우리타수로는 200도 아니나오겠지비?ㅠ 하여간... 쓸모이던지 없던지간에, 심심풀이 땅콩으로 속도나 늘려봐야겠다.


Ps. 재미난건 중국어, 일본어 입력시에 쓰이는 영타는... 이거 연습하는거랑 거의 상관없다는거.-_-+ 사람 습관 정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