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소시적에는 부산의 '서면'을 자주 방문을 했으나, 이상스레 나이를 먹으니 여유있는 주말에는 복잡한 서면보다는, 남포동쪽을 더 자주 찾게 되더라고. 주차비가 저렴한 나만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놔두고, 자갈치 시장 구경도 하면서 남포동으로 입성, 오른쪽으로 가면 광복로 직진을 하면 국제시장 그러다가 왼쪽으로 가면 부평 깡통시장까지... 뭐, 매번 가도 이제는 특별할 것도 없는데 일단 이 동네 가게되면 대강 이런 식으로 한바퀴 스윽~ 돌고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 물론 딸아이 때문에 '아트박스'는 필수 방문코스.-_-
언젠가 휴무날인 평일에 와이프랑 둘이서만 방문을 하였는데, 이 날 점심은 뭘로 먹을까... 하다가 종종 먹던 자갈치의 선지국밥을 뒤로하고 보리밥집을 찾기 시작했다. 소시적 아부지 따라서 주말 새벽에 버스를 타고 자갈치까지 와서 보리밥을 먹고 집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자갈치 시장 부근에 보리밥집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그 생각이 나서인지, 부평 깡통시장을 지나는 길에 보인 열무비빔밥, '미미칼국수'라는 상호의 식당에 들어갔지비. 이름대로 칼국수가 메인인 식당인 것 같은데, 우리 둘은 일단 허기를 채워야했으므로 보리밥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시장통 초입에 있는 곳이다보니, 장을 보기 전 혹은 후에 요기를 채우는 분들이 대부분, 우리 테이블 빼고는 모두 칼국수나 수제비를 드시더라고.
일단 선불로 7천을 내고, 보리밥 한상차림이 나왔다. 그리 자주 먹는 먹거리는 아니니, 일단 긴장... 잘 비벼야 한다, 라는 강압감으로 먼저 된장국?을 밥에 한번 뿌려주고 이런저런 반찬들을 비빔그릇에 넣어준다. 그리고 식탁 위에 있는 고추장을 넣고 열심히, 부지런히 비벼주면 끝! 그러나 이번에는 실패했다, 된장국도 짠 편이고, 고추장도 많이 넣어서인지 에고고... 꽤나 짜게 먹어버렸지비. 보리밥 한그릇에 7천이면... 글쎄~ 요즘 어딜가나 한끼 1만은 기본인 고물가시대인지라, 금액도 금액이지만 먹고싶은 것보다는 괜히 얼마만큼의 가성비를 따지는 것 같다. 얼마만큼 배를 채우느냐, 배부른 기운을 낼 수 있는가.ㅎ 가끔은 참~ 학교 앞에서 먹던 2천5짜리 돼지국밥이 그리울 정도이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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