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거금 20元이나 하는 일본 焼きそば인데, (배가 허벌나게 고파서 뜯어먹느랴, 표지는 이미 찢어버렸다만 암튼 야끼소바-_-+) 만들어보니... 한국의 비빔면이나 짜장면 비빔면, 혹은 중국의 炒面 컵라면보다 확연한 차이가 있더라고. 먼저 이런 식의 라면들은 아무런 스프를 넣지 않은 채, 뜨거운 물을 붓고 3분 정도를 기다리고, 물을 빼야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이나 중국의 라면제품들은 물과 면이 한꺼번에 나오는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이 넘의 일본제는 따로 물을 버리는 구멍이 있고, 포장지 또한 견고하기 그지없어 정말 맘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종종 한국이나 중국의 컵라면은 뚜겅을 열다가 종이가 찢어지곤 하지 않은가.-_-;)
사소한 차이다. 물론 라면이란 것은 '맛있으면 그만이지.'라는 생각할 수 있지만, 조리 당시의 편리함 역시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은 크다. 되려 맛난 라면보다도 편리하고 안전한 조리법에 더욱 더 호감을 가질 수 있다.
무슨 말이냐고?-_-+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학업과 학업과의 관계도, 일과 일과의 관계도 역시 본연의 목적은 물론이거니와, 자칫 쉽게 놓쳐버릴 수 있는 점 아니, 좀 더 사소한 생각, 실천으로 인한 장점을 부각시켜줄 수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아니될터이다.
원문 포스트 : 2006/01/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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