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雜感

끝으로 달린다는 것.

우리팬 2007. 2. 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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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죽어라~ 동쪽을 향해 电动车를 끌고 달린 적이 있었다. 뭐, 몇시간 되진 않았지만 내가 사는 도시 외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가며 내가 거주하는 곳과는 좀 더 다른 南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요즘 한창 쌓여만 가는 개인적 스트레스 또한 이 기회를 빌어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는 상황에서 저 고속도로로 연결괴는 고가도로의 갈림길에서 주저하고 있었는데, 어느 영감님 한분이 자전거로 건너는 모습을 보고, 그냥 뒤쫓아 갔는데, 괜히 쫄았던 것이다.다.  하긴 거기도 사람다니라고 만든 길이니까 뭐. 그리고 한참을 달렸었고, 돌아오는 길에는 혼자서 뻔뻔하게 패달을 밟았다.

몇 일전에 술을 꽤나 거나하게 마신 날이 있었다. 바깥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또 집에서 한잔 더 하고, 또 밖에서 한잔 더하고 집엘 들어갔는데, 잠도 오지 않을 것만 같았고, 자꾸만 속에서 울컥거리는 느낌에, 고마 새벽 4시가 다된 시간에 다시 电动车를 타고 나갔다. 사실 새벽에 갈 곳이 어디있겠는가. 게다가 이것저것 생각할 수 있는 몸상태도 아니었건만, 电动의 흘러갔던 방향은 다름 아니 이전에 동쪽으로 갔던 그 길이었다. 그래도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재미난 것이, 아무리 술을 많이 퍼마시고, 잠도 오는 그 비몽사몽의 상태에서도, 이전에 갔던 길은 그대로 생각이 났나보다.


가다가, 가다가 갔건만... 어느 한 지점에선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었으니... 브레이크를 잡은 곳은 다음 아닌 이전에도 건널까 말까 고민했던 그 고가도로 입구 지점이었다. 겁이 나긴 났나보다, 술김에 건너버렷~ 하기엔 너무 정신이 없었고-_- (것도 생각한거보면 마신 양에 비해서 그날은 상태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_-) 또 막상 간다하더라도 이미 가본 그 곳에 가봤자, 그 시간에 제대로 볼게 있는가였다. 드라이브라도 즐긴다면 모를까 싶다만. (흠... 사진 흔들린거 봐라 봐-_-+)

결국 电动을 돌렸다. 시간이 5시 30분이나 되었으니 집으로 돌아가 아침이나 먹자는 심뽀로. 결국 귀가의 노력을 했건만, 가는 도중에 길을 잃어버려-_- 생판 처음 간 골목에 들어가 꽤나 헤맸었다. (술이 웬수지 뭐... -_-+) 그래도 새벽달 사진 하나 찍었으니... 술김의 방황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듯 싶다. 왜냐면, 이제까지 이만큼 달 사진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걸랑... -_-+


집 으로 돌아와선 술김에 뻗어자버린 것이 아니라, 피곤해서 곯아 떨어졌다. 대강 잤다가 정오쯤에 일어났는데... 주말 약속 깜빡하고-_- 허둥대다가, 仙林에 있는 南京师范大学를 찾아갔는데... 어랏~ 처음 버스를 타고 간 그 머나먼 곳... 버스의 방향이, 내가 동쪽으로 죽어라 갔을 때, 당일날 새벽 다시 그 길을 술김에 열나게 달려갔을 때... 똑같이 가는 것이 아닌가.-_-+ 저 갈림길에서, 고가도로를 타지 않고 오른쪽 길로 빠져 가게 되었을 때도 신기함은 아직도 정말 잘 모르겠다.

          무작정 동쪽으로 电动车를 타고 달려봤다.
     술김에 무작정 가다보니 이전에 갔었던 동쪽길이더라.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이전에 갔던 길 그대로 따라간 것이더라.

살다보면... 망구 나 혼자 신기해 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거야 뭐, 망구 내 낙인거지 모.-_-+


교훈, 과음 상태로 电动 타면 안된다.-_-+ 몇번 아찔했었던 적이 있었다는게, 얼핏 생각이 난다.
결론, 앞으로 술 퍼마시고 청승떨 일 없다.

원문 포스트 : 2006/03/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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