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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北 京 34

北京 灌肠(북경 관창)을 처음으로 먹어보다.

北京에서 정착생활을 한지가 1년이 다되어 가는데, (그전까지는 단기 어학연수내지 잠시잠시 출장이나 개인적인 일로 오고가곤 했다.) 단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 바로 东城区의 '簋街'라는 곳이었다. 이 곳도 굳이 찾아갈려고 해서 간 것이 아니라, 언젠가 鄂尔多斯에서 생존을 하고 있는 权군이 추천을 해준 铃木餐厅(스즈키 식당)을 한번 가보라는 권유 때문에 가게되었는데, 겸사 간단히 식사를 하고 좀 걷다보니 그 곳이 바로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簋街라는 곳이더라고. 나름 인상깊었던 곳이었던지라, 이후 그 곳에서 가장 유명한 '胡大'라는 식당에 가기 위해 다시 한번 찾았었다. 각설하고... 하여간 이 簋街라는 곳은 전통적으로 유명한 곳이 아니라, 80년대 초 개혁개방의 바람이 불던 시기에 자연스럽게 정착한 ..

China/→ 北 京 2015.01.27

世贸天价을 다녀오다.

​ 백만년만에 北京의 三里屯에서 저녁을 한끼 할려다가 도중에 世贸天价를 지나치게 되어 계획 변경, 여기서도 이런저런 허기를 채울 곳을 찾아보다가 결국 종종 갔던 단골 湘菜馆을 갔지만, 우연찮게 오게된 이 곳... 별다른 감흥없이 그냥 ‘돈 많이 뿌렸구나.’ 하는 느낌? 나름 유명한 상업지구라고 하지만, 화려한 인테리어에 비해선 좀 약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 단지, 지나치는 일반인들에게는 사진 몇장 남겨놓을만한 기념적인 곳? 정도. 예전에는 상단의 액정을 통해 문자메세지를 보내어 바로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제공했다는데 이 날은 그런거 없더니만.ㅡㅡ; 덧. 역시 모바일 포스팅은 입력상의 불편함과 포스팅 분위기와 컴터와는 현저히 달라 신경이 덜 쓰이는 것은 할 수 없구나.

China/→ 北 京 2015.01.25

백만년만에 찾아간 北京의 天坛公园(천단공원).

​드디어 실물로 본 天坛 祈年殿 ​내가 처음 北京땅을 밟은 것은 무려 18년전이다.ㅠ 그러니까 96년 겨울. 철 모르던 대학 새내기 겨울방학 때, 집에 있으면 뭐하겠는가 하며 엄니를 졸라 중국 단기 어학연수를 선택했었다. 당시엔 가르쳐 줄 사람도 없었고, 또 아는 사람 중에서도 중국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이 적었기에, 학교 선배에게 물어물어 당시 졸업을 하고 유학원에서 일하고 있던 또다른 선배를 통해 어학연수 수속을 하였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北京第一外国语大学였다. 일명 北外라고 부르는. 그 당시엔 학교가 北京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생활했었는데, 지금 현재 北京생활 중인 내가 생각해보면 海淀쪽은 정말... 멀고도, 짜달 중심지도 않은 외곽이라는거.-_-; ​들어가니 天坛을 참관하는 것과는 별 관계없이 보..

China/→ 北 京 2015.01.05

북경 공기오염 이젠 익숙해...?-_-;

요즘 北京의 기온이 확 떨어졌다. 오늘도 최고온도가 무려 2도, 최저는 영하 11도.ㅠ 얼른 집에 가서 이불 덮고 팅가팅가 해야할 듯. 스모그니, 오염 안개니 뭐니해서 말많고, 탈많았던 이 동네였건만, 11월 초에 열린 APEC 회의 덕분에 한동안 사람 살만한 하늘을 영위하였건만, 다시 또 들어닥친 공기오염... 이젠 아예 신경 뚝 끊었더니 강품과 함께 푸른 하늘을 선사해 주시네. 신경 쓴다고 하늘이 맑아지거나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마스크 쓰고, 또 귀가하면 얼굴이나 손을 메메~ 잘 씻으면 되제. 어디서 살든, 자기가 있는 공간에서 최적화된 모습으로 살아가면 되지 않겠는가... 이렇다, 어렇다 한들, 결국 살기는 살아야 하니께롱.

China/→ 北 京 2014.12.02

간만의 여유로운 점심 한끼.

요즘 회사에서 점심을 나름 편하게(?)는 먹고 있는데, 나름 막내(?)인 나는 편할 리가 없다. 다들 출장이니 외근이니 나가고, 간만에 둘이서 나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오예, 오래간만에 好嫂子. 그래도 한때는 테이크아웃까지 해서 집에서 먹던 얘였는데.ㅎ 글고보니 일전에 이 식당을 포스팅 한 적도 있었다... -_-; 여기는 果园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物美 마트 1층에 있는 곳. 梨园이라는 곳에도 있긴 하지만, 멀기도 멀고, 점심 때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아서리. 이 곳에는 자리에 앉아서 따로 주문을 받는 형식이 아니라, 패스트푸드처럼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번호판을 들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알아서 서빙을 해주는 방식. 뭐, 그래서 나랑 전과장은 면 한사바리 했다지비. 이건 전과장이 먹은 가..

China/→ 北 京 2014.12.02

핫하디 핫한 重庆 火锅(훠꿔), 巴粑辣.

사실 개인적으로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할 수 있는 훠꿔(火锅)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좋아하지 않게된 이유 역시 입맛에 아니 맞다는 것이 아니라, 소시적(?)에 워낙 자주 먹어서, (본의든, 타의든) 질렸다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하여간 워낙 많이 먹어본 탓에 별다른 감흥도 없거니와, 또한 먹고난 뒤의 훠꿔 고유의 냄새가 몸에 베이는 것을 싫어해서 아니 먹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답일테다. 요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로 한끼 식사를 한다는 것이 사실 아직은 의문부호가 남는다. 애초부터 술안주로 삼아서인지, 하여간 먹어도 먹어도 공복의 포만감보다는 물배? 아님 헛배를 채웠다는 느낌을 아직도 받기 때문이다. 하여간 평소엔 그랬는데... 그랬는데, 그래도 가끔은 지인들과 함께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언..

China/→ 北 京 2014.08.19

중국 베이징의 지옥철(地狱铁)

중국 북경으로 이사를 올 때, 가장 먼저 염두해 둔 것은 '지하철역'과의 거리였다. 예전 천진생활할 때에는 택시로 지하철역으로 가서 다시 지하철을 갈아타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겨우 4호선 정도 있는 천진) 북경 같은 10개가 넘는 호선을 가지고 있는 도시에서는 지하철이 필수이지 않을까 싶어서였지비. 그래서 나름 찾아 살고 있는 곳이 OOO 지역인데,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3분도 걸리지 아니한다. (물로 회사와의 거리도 염두했었지비.) 뭐, 휴일때야 내가 가고싶어서 가는 곳/가고싶은 시간에 가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없었지만, 간혹 기차를 타고 출장을 갈 때에는 항상 지옥철(地狱铁)와 전쟁을 치르게 된다. 정말... 많다. 원래 많은건 알고도 있었고, 겪어보기도 했지만 이 지하철 안에서의 많다, 라는 개념..

China/→ 北 京 2014.07.14

쓸만한 면식요리집, 好嫂子.

면식을 그리 달갑게는 생각하고 살진 않지만, 그래도 자취역사가 길어서인지 할 수 없이 라면에 의존해서 살아야 했을 때가 있었으므로, 면식 요리에 대해선 약간(!) 까다로운 편이다. 중국땅에 살면서 이런저런 별에 별 종류의 면식을 접하지 않는 것도 꽤나 안타까운 바, 어지간하면 호기심에 이것저것 먹어보기는 한데, 가끔은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찾을만한, 퍽 괜찮은 면식 요리집도 있기 마련이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山西 면식요리를 하는 자그나만 체인점 '好嫂子'이다. 排骨面은 기름기가 좀 많을 뿐, 배고플 때 먹기 안성맞춤이다. 돼지 갈비를 넣어 기름기가 꽤나 많게 보이지만, 사실 중국에 살면서 기름기 많은 음식으로 뱃속을 정화시켜 줘야 할 때도 있는 법, 쫄깃한 刀削面에 약간은 느끼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

China/→ 北 京 2014.06.16

핫하디 핫한 중경(重庆) 훠궈 '巴粑辣'.

지난 주말에 퇴근을 하고, 나름 선택한 메뉴가 바로 훠궈(火锅)였다. 사실 중국생활을 장기로 시작하면서부터 어지간하면 훠궈는 먹지 않았다. 뭣도 모르고 먹을 때는 신기한 맛에 먹곤 했느데, 입에 그리 잘 맞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러다보니 항상 집에 돌아가면 다시 야식을 찾게 되더라고.-_-; 아무리 비싼 海底捞 훠궈라든지, 혹은 개인용 훠궈를 먹는 雅宴이라든지, 뭘 먹든 훠궈는 사실 체질에 그리 맞지는 않다. 그러나 술안주로는 괜찮다, 라는 점은 부인하지 못하겠다.ㅎ 하여간 훠궈집엘 갔고, 들어가보니 重庆이란다. 사천식이잖아, 매운거잖아.-_-; 게다가 같이 갔던 애들이 이미 母子锅(밖과 안으로 매운 탕과 안 매운 탕으로 나뉜 것)를 시켜놨더라고. 헐... 보라, 저 어마어마한 고추와 花椒의 향연을.ㅠ ..

China/→ 北 京 2014.06.16

北京 생활 119일째.

천진에서 북경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한참된 줄 알았는데, 오늘까지 고작 119일째란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재 북경 생활. 그래도 천진에서보다는 분명히 안정적인 듕귁생활을 하고 있음은 틀림없으리라. 무엇보다도 북경 공기 때문에 매일 아침 눈떠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미세먼지 농도일터이다. 요즘은 좀 괜찮아졌지만, 한때는 측정불가까지 나타나는 날들이 있었으니... 또 가끔씩 불어오는 강풍 때문에 도저히 눈을 뜨고 거리를 활보할 수 없는 날도 있었다. 덕분에 5월초에 가볍디 가벼운 내 안경이 강풍에 날라가버려 전사하는 사고도 있었으니...ㅠ 왜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은 꼭 출근하는 날이냐고요...-_-; 그래도 나름 집을 임대할 때, 거주지를 교통수단이 편리한 지하철역 근처로 잡았는데, 王府..

China/→ 北 京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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