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612

秦氏辣子村에서의 사천요리.

뭐, 일전에도 上海의 川霸王이라는 사천요리 전문점 방문기를 포스팅한 바 있는데, 그 포스트에도 언급했다싶이 잘 찾아보면 중국의 사천이나 동북요리 전문점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사천음식은 우리가 좋아하는 매콤한 맛을 내는 양념으로 만든 음식이 몇개 되진 않지만, (뭐 예를 들어 鱼香肉丝나 宫保鸡丁과 같은...) 그래도 그래도 느끼느끼하거나 무슨 맛인지 구별도 되지 않는 어줍잖은 음식들보다는 낫더라고. 암튼, 이러저러한 사천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들 中, 또 하나의 체인점으로 된 秦氏 辣子村이라는 곳이 있었으니... 흠흠. 그리 특별나 보이진 않지만, 일단 들어가보면... 이 곳은 사천지방 출신의 秦岗이라는 사람이 1996년에 창업한 곳으로... 사천지방의 家常菜를 연구,..

China/→ 南 京 2006.10.13

중국 '재래시장'의 모습.

소시적 아부지 손을 잡고 재래시장을 오고간 기억이 많아, 중국에 있을 때도 재래시장 돌아다니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사실, 유학생 신분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살 이유가 없긴 하다. 그 곳에 파는 물건들의 품질 문제도 있거니와. 설령 물건을 사고싶더라도 내가 있던 南京의 유학생 거주지 근처에는 이렇다 할 재래시장도 찾기 힘들었다. 고작 있어봤자 농수산물을 파는 시장이 汉口西路에 있긴 했지만, 규모도 작거니와 재래시장이라고 하기엔 너무 현대화가 되어 있다.-_- 내가 말하는 재래시장에선 고기를 잘라다가 그냥 가판대에다가 올려놓거나, 닭이나 오리 따위들은 그냥 산 채로 팔고 있는 곳이다.-_- 비위생적이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1元, 2元 심지어 角 단위로 가격흥정을 하는 소리들도 들리고... 남루한 옷차림에..

China/→ 中 國 2006.10.13

중국의 열차 운행시간표.

02년 10월에 샀으니 꽤나 오래된 열차시간표인데, 당시 上海로 오고갈 일이 있어 기차역 근처에서 대강 10元을 주고 산 것이다. 안에는 각 지방마다 운행되는 기차의 시간, 열차명 그리고 표값등이 기재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이다보니 책 두께도 만만치 않다. 근데, 이거 필요하긴 필요한데, 돈을 주고 사서 보기엔 약간은 무리가 있는 것은 아무래도 기차를 자주 타기보다는 종종 타기 때문에, 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운행되는 열차편이나 혹은 가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흠흠. 우리에겐 인터넷이 있다. 02년보다 중국내에 개설된 열차시간표에 관한 사이트가 이래저래 늘어났는데,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기차역에 도착하기 전에 알아볼 수 있다. 뭐... 당연하겠지만서도..

China/→ 中 國 2006.10.09

중국 민물고기 요리의 정수, 沸腾鱼乡.

원문 포스트 : 06년 8월 20일 沸腾鱼라는 요리가 있다. 혹은 사천요리인 水煮鱼에서 나온 것인데, 민물생선을 삶은 뒤, 그릇에 콩나물 밑에 깔고 그 중간에 삶은 고기를 얹힌 후, 花椒와 고추 그리고 뜨거운 기름을 부어 튀긴 음식이다. 이렇게 하면 생선의 육질이 더욱 연하게 그리고 퍼석하게 되면서 고소한 맛을 내는데, 99년에 北京에서 개업한 沸腾鱼乡이라는 자그나만 식당은 초기에 장사가 그리 되지 않았다. 후에, 重庆 水煮鱼의 원래 맛을 그대로 보존하고, 北京 사람들의 입맛에맞게 떨떠름한 맛과 매운맛의 정도를 개량을 하여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체인점이 퍼져있다. 내가 있는 南京의 山西路 苏宁电器 건물 6층에 이 식당이있는데, 식당 광고를 하는 채널에도 자주 나오고, 또 입구..

China/→ 中 國 2006.10.09

중국의 물자판기, 안 마시는게 낫다.

사진 출처 : http://kr.blog.yahoo.com/gfcem/1440504.html?p=9&pm=l&tc=298&tt=1159159230 북한 핵실험 때문에 한창 난린데, 간만에 미디어다음쪽 기사들을 쭉 읽다가, 중국관련 게시물에서 물자판기에 대한 글을 봤다. (9월 25일 글이라면 좀 된거지만서도.) 나는 이 소위 물자판기라는 것을 02년 말인가, 03년 초에... 江苏 无锡라는 곳에서 처음 봤다. 당시 내가 있었던 江南大学 근처의 주택가에 설치가 되었고, 꽤나 많은 중국인들이 기계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길래 나 역시 괜찮은 듯 싶었다. 그리고 南京으로 옮기고 나서도 이 자판기를 종종 봐왔었는데, 마침 내가 살고 있던 동네 근처에도 한대 있길래, 가끔 오고가면서 보곤 했는데 이상스레 无..

China/→ 中 國 2006.10.09

南京 湖南路의 '步行街'

南京 湖南路의 주말 步行街 모습 南京에서 두번째(?) 시중심으로 꼽히는, (첫번째는 新街口라고 하지만, 백화점 및 상업지구의 형성이 잘되서이지, 사실 湖南路의 물(?)이 더 좋을 뿐만 아니라, 이 곳을 美食街라고 부를만큼 다양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다.) 湖南路에서 재미난 것은 狮子桥라는 美食街에는 차량 및 자전거까지도 들어올 수 없는 100% 순수 步行街가 있기 때문이고, 또 하나의 색다른 점은 매주 금,토 주말 저녁시간에 3시간 정도 꽤나 많은 차량이 오고가는 湖南路 역시도 步行街로 돌변한다는 점이다. 물론, 자전거, 전동차 및 오토바이의 출입은 가능하다. 내가 처음 南京이라는 도시에 자리를 잡을 때는 일부로 이런깜짝변신을 느끼고파, 일부로 시간을 기다렸다가 찾아간 적도 있다. 뭐, 평소에는 허벌난 ..

China/→ 南 京 2006.10.06

중국 동북식당의 요리맛.

원문 포스트 : 2006/03/17 14:19 中国에는 각 지방별로 그 특유의 맛과 종류를 자랑하는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그래도, 한국인이 그나마 먹을만한 것이 차려진 곳이 东北菜인것 같다. 뭐, 특별히 중국 家常菜 라든지, 한국음식도 먹기 싫은 날에 동북음식점엘 가게 되면 퍽이나 만족스럽더라고. 그리고맛은 쪼까 틀리지만, 동북 냉면은 한국 냉면보다 훨씬 싸다. 반값 심지어 1/3 가격까지 하는 곳도 있다.내가 대강 아는 동북요리 중국에 먹을만한 것은 锅包肉, 东北凉菜, 酱骨头 정도다.뭐, 다른 것들도 맛나는게 얼마든지 있겠지만 이름도 정확하기 기억하지 못하고, 위의 요리들은 종종 땡낄 때가 있을만큼 썩 입맛에맞다. 锅包肉는 그냥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탕수육이라 생각하면 되고, 凉菜는 말그대로 이런저..

China/→ 中 國 2006.10.06

중국에서 제대로 만난 家常菜(가정식).

여행일자 : 06년 7월 9일 중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어느 일반 식당의 창문이나 가게문에 찍혀 있는 '家常菜'를자주 보게된다. 왜 식당에서 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를 만들어 파는 것일까? 그게 아니지... 그냥 집에서도 편하게 먹는 음식도 있다, 일반 음식점이다... 이런 얘기다. 그러다보니 굳이 외국인이 중국 가정집에서 식사대접을 받지 않더라도 식당에서 얼마든지 중국 일반가정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 역시 종종 생각하는대로 역시 집에서 먹는 음식의위생이 최고다. 당연빤스~ 중국에서도 가정집에서 먹는 음식이 훨씬 위생적으로 깨끗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다만, 유학생 신분으로 일반 가정집에서 식사대접을 받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같은또래라면 대강 바깥에서 만나 특색있..

China/→ 中 國 2006.10.06

'베이징 카오야'와 나와의 10년된 인연.

원문 포스트 일자 : 2006/09/02 17:41 北京이란 곳은 49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화 인민공화국의 수도이긴 하지만, 사실 수도로써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본격적으로 수도로써, 그리고 중국 대륙의 중심지가 되기 시작한 것은 원나라의 수도 '대도(大都)'부터이며, 후에 명나라 건국시에도 되려 南京을 수도로 한 것도 이민족이 세운 왕조의 수도를 그대로 물려받는 것이 찝찝하다, 라는중화민족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후에 조카를 죽여 황제가 된 明의 영락제는 항상 불안에 떨었으며자신이 황제가 되기 이전에 머물렀던 당시 의 북평을 그리워해, 중신들의 건의로 바로 천도를 하게 된 것이다. 아마 이때부터北京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나 싶다. 明 ..

China/→ 中 國 200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