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글 : 2008년 11월 7일 언젠가부터 짬이 날 때마다, 그러니까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나, 심지어 아파트를 내려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혹은 잠이 안와 잠시나마 딴짓거리를 할 때... 일명 '시간 떼우기'를 할 때마다 핸드폰이나 전자사전 안에 있는 '텍스트 뷰어'를 이용해서, 10년전, 아니 근 20년전에 읽었던 김용(金庸) 선생의 작품들을 짬짬히 읽어나가고 있다. 별다른 의미는 없다. 단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멍하니 창밖이나 사람들을 둘러보기엔 별다른 재미가 없거니와, 그렇다고 읽어야 하는 책들을 읽기엔 정신을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이런저런 음성화일들을 들으며 잠을 잤지만, 언젠가부터는 잠이 들기 직전, 그 고요한 상태가 어찌나 평온한지 그것을 느끼기 위해서 눈이 감기고 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