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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3

'임시보관함'의 의미.

언젠가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항상 그래도 수첩이나 조그나만 다이어리 하나는 꼭 들고다니며 틈틈히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혹은 기억해 놓을 필요가 있는 것들을 적어두곤 했는데, 올 9월에 생명이 끝나버린 다이어리 대용을 못 찾아서인지, 아님 요즘 그렇게 돌아다닐 일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여간 분명한 것은 메모하는 습관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고 내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피해를 주는 것도 없다. 괜한 엉뚱한 발상이나 생각을 하다보면 머리가 더 지끈지끈해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단순하게 빈깡통처럼 아무것도 두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누가 그랬던가, 빈깡통이 요란하다고. 그건 철로 되어 있으니까 그렇지, 사람의 골통속이 비어있다면 결국 내뱉을 수..

'블로그'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법한데 말이다.

2003년 4월 29일에 '블로그'라는걸 처음 시작했다. 사실 '블로그'라는 단어보다는, Blog (Web+Log), 혹은 ブログ라는 단어를 먼저 접했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단어를 알고, 뭔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당시 한국에선 아직 '붐'이 불지 않아서인지, 다른 나라 사이트에서 그 뜻을 찾고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기억이 나는 것은, 제각기 가지고 있는 꽤나 전문적인 지식을, 한둔데 모아서, 그걸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 당시에 나는 중국 无锡라는 곳에서 어학연수 中이었고해서, 나는 그 곳에서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근데 왠걸... 다들 그렇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블로그'라는걸 처음에 시작했을 때의 의도와 다르게 나아가고 있음을..

블로그 방문자 800.000.

대강 요즘쯤에나 80만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내 블로그를 방문하자, 딱 800.000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_-v 사실 2003년 4월에 시작한 블로깅 짓거리로 인한 방문자 수가... 이래저래 블로그 이사만 하지 않았더라면, 이 숫자 역시 좀 더 커졌을 터인데.-_-+ 블로깅 처음엔 방문자 숫자에 연연해오다가, 검색 로봇 필터를 사용하곤 방문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구글의 애드센스를 달고는 되려 클릭수, 광고수익에 관심을 가지다가... 요즘은 이도 저도 아닌, 그냥 내 공간에서 내가 남긴 추억찌꺼기들의 숫자의 늘림에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방문자 수가 늘어봤자, 포스트에 달린 댓글의 수는 그대로이고, 광고수익에 집착을 해봤자... 그저 그렇게 하루 1달러도 채 되지 않는..

blah~ blah~ 2008.01.21

The Journal과 OneNote.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 1000개.

00년에 무심결에 개인 홈페이지라는 것을 만들어봤다. 뭐 그냥 당시 HiTEL 메일계정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는데, 무료 홈페이지 계정용량이라면서 50MB를 제공해주더라고. 겸사 文군에게 html을 배운다고...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모 웹에디터'라는 프로그램과 FTP 프로그램 사용을 배우면서 몇날 밤을 지샌걸로 기억된다. 인터넷에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 당시엔 참 나름대로 신선했던 것 같다. 02년 중국에 江苏 无锡에 어학연수를 가서도 꾸준히 내 홈피를 드나들었다. 근데, 당시 드나들었던 이유는 웹페이지를 손댈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웹페이지를 만든다는 것, 물론 이래저래 꾸미고, 붙이고... 하는 것도 재미났지만, 시간투자가 만만치 않는다는 점과, 또 화면을 장식해줄 이미지 화일이나 ..

'온라인' 만남과 '오프라인' 만남.

블로그를 만들어 본 것이 2003년 4월 말경이니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사실 IT나 컴터관련쪽 일은 젬뱅이인지라 블로그에서 글을 어떻게 써야된다느니, 혹은 블로그란 이러이러해야 한다느니, 심지어 웹 2.0 어쩌고 저쩌고 할 때 나는 먼나라 이야기라고 여겼고,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 공간에서 내가 하고싶고, 또는 내가 남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이지, 그걸 어떻게 해야한다... 라고 정형화시킨다는 자체가 블로그의 자유와는 상관없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메타사이트에서 보는 블로그관련 글들은 아예 읽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냥 냅둬라, 당신네들이 상관 안해도, 블로그를 오래할 사람은 오래할 것이고, 또는 당신네들 글이 유익하다면 찾아드는 손님들이 늘 것이며, 펌질하는 사람들..

블로그 포스트를 메일로 받아보기.

사실 이 기능을 블로그에 삽입한지는 꽤나 되었는데, 누가 구독하고 있는지는 블로그 관리자 역시 알지 못한다. 대강, RSS를 이용하여, 해당 블로그의 포스트를 메일로 배달하는 기능이다. 내 블로그와 같은 경우엔 RSS 공개 설정을 '일부'로 설정을 했기 때문에, 결국엔 해당 포스트의 제목을 클릭을 하여 전체 포스트를 읽어야 한다. 다만, 이 기능은 각 블로그의 새 포스트를 직접 방문하여 확인할 필요없이, 새로운 포스트가 게재되면 내 메일계정으로 알려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편리한 것이다. 이 블로그는 FeedBurner를 통해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험삼아 hanmail 계정으로 설정을 했는데, 별탈없이 잘 배달되었다. 아쉬운 점은 외국 사이트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니코드 지원이 확실이 되지 않아..

Hobby/→ Computer 2007.05.16

블로그 포스트 옮기는 것도 할 짓은 아니더라.

작년 9월에 티스토리로 이사를 해왔으니까, 이제 반년은 거의 다 되었건만,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남겨두었던 포스트들이 너무나 아쉬워, 하나둘씩 쓸만한 넘들, 남기고 싶은 넘들, 추억하고 싶은 것들을 수작업으로 옮겨오기 시작했는데, 햐... 정말 할 짓은 아니다. 하나둘씩 옮기다보니, 요즘 포스트가 뜸해지기 마련이고, 또 나름 이전 포스트를 옮기면서 다시 한번 내 생각, 기억을 정리해보겠다, 라는 것도 나태한 습관 속에 파묻혀 버렸으니.-_- 비슷한 시기, 일자의 것들을 하나둘씩 옮기고자 했건만, 그렇게되면 내년 9월까지 여전히 1년전과 현재가 맞물릴 것 같아 시간되는대로 무작정 하나둘씩 옮겨오고 있는데, 이제는... 내년 6월, 7월, 8월, 9월... 4개월, 약 170여개의 포스트들이 남았다. 헉헉..

blah~ blah~ 2007.02.21

요몇일간 이 블로그의 변화.

개인 블로그인지라, 그렇다고 내가 웹상의 다른 사람들에게 딴지를 잘 거는 스타일도 아닌지라, 무슨 변화가 있다고 해도 뭐가 대단하겠는가마는... 암튼, 약간(?)의 내부적 개편이 있었다. 사실 가장 남의 눈에 띄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스킨변경인데, 스킨 수정에 그리 자신이 없는지라-_- 고마 이전에 맘에 들었던 스킨을 찔끔찔끔 내가 붙여넣고 싶은대로 집어넣으며 사용하고 있다. 한번쯤은 눈에 띄는 블로그들처럼 이것저것 다 붙여본 적도 있으나... 뭐, 별 필요성까진 느낄 필요가 없었지만, 나름 페이지상의 공백이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rss 추가 버튼 두개와 Feedburner 통계를 붙여봤다. (물론 rss 추가를 해주면 고맙겠지만... 몇명 안되네?-_-;;; 그래도 단골은 언제나 반가운 손님 아..

Hobby/→ Computer 2007.01.18

포스트 무단 도용.

무단도용 링크 원문 포스트 종종 겪는 일인데, 내 ID가 조금 특이하다보니... 가끔 한번씩 ID를 검색해보면 내 실명으로 검색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나'에 대한 인터넷상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암튼, 그러한데... 그러다 생각치도 않게 내가 블로그에 올렸던 포스트가 무단으로 도용된 것도 찾을 수 있는데...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고. 왜냐... 첫째, 이전에 사용했던 네이버 블로그는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제한하여, 무작정 퍼갈려고 해도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글은 물론, 이미지까지 다 들고 가셨으니... 일단, 수고하셨고, ID 역시 마음대로 고친게 아니라 그대로 들고 가셨으니... 그래도 퍼간 이가 양심은 있는 것 같다. 근데, 이 사이트 나름대로 교육관련 사이트로 보이는데, 로그인을 하..

Hobby/→ Computer 2006.10.22

길들여진 인생, 그리고 교육.

언젠가부터 지난 내가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너무 길들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불쑥 들곤 했다. 현 사회현상에 대해선 언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또 내가 공부한 것 역시 선생님들이 가르쳐준 것... 이건 이랬다, 그러니까 외워란 식의 암기식으로, 또 가까운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따지는 '예절' 등등 역시도 윗연배의 사람들에 의해 들어 익힌 것이 대부분이다. 내가 살아도 그래도 평생의 반은 살았다고 해도 될터인데, 그래도 이 사회는 우리에게 스스로의 생각보다는, 이전부터 그래왔다, 라는 그래서 이러니 니가 알아서 고쳐라, 란 식의 수직적인 대인관계내지 교육법이 만성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나 역시 그 교육틀,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나보다 늦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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