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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8

대마도(對馬, 쓰시마) 가는 길.

여행일자 : 2009년 8월 2일, 일요일 우리가 흔히들 부르는 가까운 일본섬, 대마도 혹은 쓰시마엘 1박 2일로 가뿐하게 다녀왔다. 너무나 가깝고, 고작 1박 2일 일정이라 안일하게 생각했기 때문일까, 여권이나 일정을 떠나기 1주일 전에 부랴부랴 해치운다고 괜히 혼자서 난리 부루스를 춘 것 같다. 사실 원래는 2명이서, 그러다가 잠시나마 4명, 결국엔 3명이 떠나는 여행이 되었는지라... 그냥 터미널에서 배표 바로 사서 건너가, 대강 근처의 민숙(民宿)을 잡을려고 했는데... 결국엔 여행사를 통한 자유여행 패키지를 선택하기로 했다. (저래저래 배표를 조금이라도 싸게 살 것이라고 崔양의 도움도 받아봤으나 가격이 적절하지 못했다.) 자유여행은 별거 아니다. 왕복 배표, 그리고 1박을 하는 팬션 가격만 포함..

Japan/→ 対 馬 2009.08.05

최초의 일본여행, 그리고 두번째 해외여행.

'여행' 목적으로 해외에 나가본 것은 단 한번이다. 것도 원래는 타이완(台湾)의 문화대학(文化大学)로의 단기어학연수를 계획했다가 피뽑기가 싫어서 (이거 진짜다.) 신체검사 받는게 싫어서 결국 무산되고, 1주일 정도를 배낭여행 형식으로 떠나게 되었다. 고등학교때까지 교과서로는 전혀 중국어를 접해보지 않았던 대학 1학년이 중국어를 한다면 얼마나 했겠으며, 또한 첫 해외여행... 것도 집을 떠난 첫 혼자만의 여행이었으니... 그때의 긴장, 초조, 불안, 막막함등은 아직도 몸서리 칠 정도이다. 다행이었던 것이 그래도 타이완, 또한 타이베이(台北)였던지라... 어줍잖은 중국어에도 택시기사 아줌마는 내가 가자고 하는 유스호스텔로 데려가 주었으며, 유스호스텔의 사장이었던 캡틴 니 역시... 나이가 어리고 혼자있다는 ..

Japan/→ 対 馬 2009.08.02

휴지통 빈곤국가.

어릴적에 엄니랑 같이 은행을 가다가, 나도 모르게 길바닥에 침을 뱉었는데... 뒤에서 오던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대놓고 뭐라한 적이 있었다. 물론 길거리에 함부로 침을 뱉는 일은 나쁜 일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변명을 하자면,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 아니었고,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변이었다. 오고가는 차들때문에 목구멍에 먼지가 들어간 것 같았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입에 고인 찝찝함을 덜어내기 위해 침을 뱉었다. 이런저런 어린아이의 상황도 모른채, 단지 길거리에 맘대로 침을 뱉는 버릇 나쁜 아이로 몰아넣은 아주머니는 한바탕 잔소리만 한 채 유유히 사라졌다. 차라리 그때 울 엄니의 대처가 낫았던 것 같다. 자기 아이만 귀하다고 "당신이 뭔데 내 아이보고 이러니 저러니~" 라면서 한바탕 싸웠다면 백주대낮에 ..

Corea 2009.05.19

일본에서 맛본 회전스시의 다양함, 스시센(すし鮮).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회전스시'는 한국에서나 일본에서 먹어본 적이 없었다. 한국에서는 '스시'외에 내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우리 음식들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땡기지 않는 음식이었고, 일본에 두어번 간 적이 있었으나... 당시 벳부(別府)라는 곳은 워낙 시골이었던지라 회전스시 가게가 눈에 띄지 않았었다. (물론 잘만 찾으면 있었겠지만서도) 고작 내가 먹어본 회전스시는 중국의 난징(南京)의 浩の源라는 곳과 상하이의 난징똥루(南京东路)에 있는 부페식인 스모스시라는 집이 유일했다. 중국의 회전스시집이라... 날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중국인이라고는 하지만, 3,40대들은 이미 입맛이 바뀐지가 오래다. 나름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중국인들이 꺼려하는 회나 스시를 먹는 모습에서, 역시 그들은 중국인이다, 라는걸..

Japan/→ 広 島 2009.01.04

한개씩 먹는 스시도 있더라, 일본 사이죠의 '스시테이(すし亭)'

내가 언제 '스시'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봤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간혹 비스무리짭짭한걸 먹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내 기억속에 제대로 된 스시모양으로 된 스시를 먹어본 건 삼촌이 군면회 왔을 때 백화점에서 사온 만원짜리 세트... 였던 것 같다. 뭐, 김밥이나 스시나 뭐가 차이가 차노~ 했건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리고 스시란 넘을 먹으면 먹을수록 그러한 촌스런 생각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일식집하면 꽤나 부담스러운 외식 장소이다. 요즘 물가가 아무리 올았다고는 하지만, 아직 14,000원이면 아직 탕수육 + 짜장면 두그릇 하는 중국집이 있다. 하물며... 점심메뉴로 1인당 15,000원짜리 스시세트 시켜봤자... 식당을 나서는 발걸음이 그렇게 엉금엉금일 수 밖에..

Japan/→ 広 島 2009.01.02

히로시마의 대표 명승지, 슈케이엔(縮景園).

여행일시 : 2008년 1월 27일 어디든 새로운 곳에 머물게 되면, 그 지역에서 그 동네에서 유명하다, 라는 곳은 다 가고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다만 사람들 많고, 입장료 제대로 받아챙기는 소위 '남들 다 간다'라는 곳은 이상하게 꺼리게 되던데, 히로시마를 오고가면서 단지 중국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를 본따 만들었다, 라는 한 문구때문에 이 곳을 일부로 찾아갔다. 항저우의 서호같은 경우엔 03년 4월에, 그리고 06년 7월에 찾은 바가 있기 때문에... 축소지향적인 일본인들이 과연 어떻게 축소된 서호를 꾸며놨는지를 보고싶었기 때문이었다. 숙소에서 대강 구글맵을 통해 슈케이엔의 위치를 확인한 뒤, 히로시마역에 도착을 해서 시내를 오고가는 전철을 타고 혼도리(本通り) 부근에서 내려, 무작정..

Japan/→ 広 島 2008.12.15

일본에서 날라오는 스팸, 그리고 영화 '욕망의 거미줄(刺靑):시세이, 2006'

언젠가부터는 Gmail 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한 도메인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데, 역시나 Gmail의 스팸걸러내는 기능은 가히 무적이다. 뭐, 알아서 제목앞에다가 [spam] 달아주고, '받은편지함'이 아닌 스팸함에 옮겨져 있다. (아참, 이번달부터는 파이어폭스의 GDTinbox 확장을 설치하고, 메일계정에서 나름 일정관리나 ToDo 관리도 하고 있다. 아직은 적응中이다만.-_-; 그래서인지 OUTLOOK하고도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능.) 하여간 용량이니, 단순함이니 혹은 그리스몽키를 사용할 수 있어 광고가 없는 완전무결의 내 계정 메일을 사용하는 장점도 있겠지만, 역시나 빠질 수 없는 매력은 철저하게 스팸메일을 걸러주는 기능 역시 한몫할 것이다. 그런데, 스팸메일이 스팸함이 아닌 받은편지함에 [spam]이..

Japan/→ 日 本 2008.11.26

중국과 일본의 각기 다른 중국은행(中國銀行).

평소에는 블로그 유입경로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딱 내 눈길을 끄는 검색유입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中国银行'이라는 단어였다. 뭐, 中国银行을 검색어로 찾을 수도 있지, 할 수도 있지만... 경로가 중국이 아닌 일본 구글이었고, 그래서 예전에 조금은 미심쩍었던 것이 있어서 살포시 포스트 해보기로 한다. 일본 구글에서 검색된 것이지만, 이것을 일본인이 찾았는지, 혹은 일본에 있는 중국인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银’자가 간체자인 것을 보면 일본의 지방은행인 中国銀行이 아닌, 중국의 시중은행인 中国银行일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도 싶다. 먼저 중국의 中国银行은 딱 명칭만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 같은 곳이 아닐까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국의 중앙은행은 중국은행(..

China/→ 中 國 2008.11.11

'동네 골목길'에 대한 잡담.

현대 사회로 발전하면서... 아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리 오래살지 않은 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가장 눈에 확연하게 띄게 바뀌어가는 것이 동네 주택가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발전'에는 분명히 '변화'가 필요한 법, 그러나 예전에는 동네 꼬마들이 쉽게 놀이터를 쓸 수 있었던 곳도, 지금은 어느덧 어른들의 공간으로 바뀌어버렸고, 심지어 내가 어렸을 때 신나게 놀러가던 놀이터도 지금은 주차장으로 바뀌어져 버렸는데, 그 '변화'라는 것은 결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손해인 듯 싶다.(생각해보니, 비만 오면 장화에 비옷을 걸쳐입고 친구들 몇을 불러다가 놀이터에서 조그나만 모래성을 쌓고, 또 물길을 만들어... 나름 저수지, 댐의 기능을 실제로 실습해보았고, 제방이 무너지면 어떤 악영향이 미치..

인터넷으로 해외 라디오 듣기.

어젠가... 종종 찾아가는 일본관련 블로그인 붉은매님의 포스트에서 일본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중국같은 경우엔 내 기억으론 00년 이후부터 인터넷을 통해 TV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나름대로 손쉬워서 종종 보고, 듣기도 했고, 몇년전부터는 대만 라디오를 즐겨듣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일본쪽 라디오나 TV를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방법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하여간 있기는 있었는데, 실시간이 아닌 녹음된걸 재생해서 듣는 방식이었고, 채널이나 프로그램의 종류가 극히 수가 적었다. 물론 내가 제대로 찾아보지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언젠가 중국에서 일본인 친구들에게 한국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도 TV나 라디오를 접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곤,..

Hobby/→ Computer 200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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