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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당 20

칭다오(靑島)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家常菜 식당.

중국의 식당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역시나 뭔가 지방특색 요리니, 혹은 비싼 해물요리니 하는 것을 하는 식당보다는, 일단 적당한 가격과(-_-v)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를 갖춘 보통 식당을 더 찾곤 하였다. 중국에서 장기생활 할 때야, 대강 여기서 먹어도 그만, 저기서 먹어도 그만, 간혹 특별한 경우에만 이래저래 찾아보고 들어가곤 했다만, 짧은 기간동안에는 그냥 무작정 나가서, 바깥에서 보이는 모양새와 어떤 요리를 하는 것만 보고 쉽사리 들어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마음에 드는 식당들을 접해볼 수 없었다. 가격이나 혹은 이런저런 평판과 명성에 따라 찾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사실 중국음식이라는 것이, 아무리 비싸고, 몸에 좋은 요리를 내놓는다해도 한국인 입맛에 맛지 않으면, ..

China/→ 山 東 2008.09.16

중국에서 맛보는, 대만식 레스토랑, '一茶一坐'.

중국내의 전국체인점을 가진 一茶一坐, 딱 보기에도 대만식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대게 '대만식'이라는 것은, 겉은 일본풍에, 속은 중국식을 혼합한 듯한 느낌을 말한다. 깔끔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는, 중국내 이 정도의 레스토랑에서는 바라기가 어려운데, 이 곳은 그래도 대만식인지라, 만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대만식'이라는 분류 역시 중국 아해들에게는 상당히 거슬릴 수도 있겠으나... 사실 내가 가본 적이 있는 新杂志,雅宴火锅등과 같은 대만에서 건너온 가게는 중국 본토의 가게들과 확실히 다르다는거, 중국인들도 인정하는 점일테다. 이 '一茶一坐'라는 곳은 "客人当朋友,伙伴当家人 (손님을 친구로, 동료를 가족으로 여긴다)"라는 경영이념과 '大家的客厅 (모두의 응접실)'이라는 경영목표를 가지고 있다..

China/→ 中 國 2007.08.23

이 곳이 바로 '巴人聚'라는 곳.

내 블로그의 이름은 ID까지 따서 wurifen's 巴人聚이다. 03년부터 써왔으니, 꽤나 오래된 셈. 사실 ID도 그렇고 주변에는 당췌 巴人聚가 뭔데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정말 별거 아닌데... -_- 시작은 정말 별거 아니다. 바로 내가 无锡에서의 단골식당 이름. 다만, 조금 해석은 다르게 한 것이 이 가게는 四川 요리가 많아, 巴人 자체를 사천지방의 사람으로 사용한 것이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해석했을 뿐이다.-_-v 뜻이 좋더라고. 지난 몇년동안 내가 이 곳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문은 닫혀있었고, 심지어 간판까지도 없었을 때가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어랏~ 신장개업을 한 모양인데, 상호명을 그대로 썼더라고. 어찌나 반갑던지. 이 곳은 이전에 같이 있던 유학생들이 자주 갔던 식당인데, 이유는..

China/→ 江 蘇 2007.08.13

'兰州拉面' 가게 말고도 ’刀削面‘이 있다.

'刀削面'이라는 중국의 면식이 있다. 글자 그대로 하자면 '칼국수' 정도가 되는데, 실제로 밀가루 반죽 후에, 칼로 면을 썰어내어 탕(汤)안에 집어넣고 끓인다. (조만간 동영상을 포스팅할 예정) 이 刀削面은 대게 新疆 면집인, 兰州拉面 혹은 清真이라는 간판을 단 가게에서 먹어왔는데,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기는 있더라고. (하기사, 중국 구석구석을 뒤지면 책과는 다른, 책에는 없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이 역시 烟台大学 근처를 배회하다가 들어간 곳인데, 무더운 날씨에, 안에는 선풍기 하나 달랑 있어 도저히 탕(汤)이 있는 면을 시킬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시킨 것이 바로 炒刀削面 (볶은 칼국수). 뭐 잘 알려진 일본의 면식인 야키우동이나 야키소바와 같이 면을 볶아서 만든 면식은 중국이 원조일터인데, 개인적..

China/→ 山 東 2007.08.09

이름만 일식일까, '京都馅饼'.

京都는 일본의 고대 수도, 교토를 말한다. 10년전 잠시(?) 스쳐지나 간 적이 있는데, 깔금하다는 인상은 당연하고, 고대의 모습이 그럭저럭 남은, 그리고 이런저런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관광지도 몇 있었다. 아는 언니 中에 교토에 있는 교토대학 출신도 있었고... 흠흠, 암튼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현 수도인 도쿄(东京)보다는 괜히 교토(京都)가 더 情이 가기도 한다. (은근 단순.-_-v) 烟台생활 몇 일 후, 점심을 뭘로 떼울까 고민을 하다가 鄭군과 함께 학교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찾아낸 곳이 바로 京都馅饼이었다. 바깥에서 보기엔 깔끔허이~ 행여 일식집이 아닐까, 하는 착각까지 들었는데 들어가니 왠걸... 중식이네.-_-; (하기사, 일식엔 馅饼이 없지비.-_-+ 馅饼은 밀가루 반죽 안에 고..

China/→ 山 東 2007.08.09

山东省에서 처음 먹은 拉面.

밥은 먹어야겠고, 주변 지리는 전혀 모르고, 사실 중국의 山东은 쌀보다는 面食이나 밀가루류로 만든걸 주식으로 한다고 해서리 도착하자마자 끼니를 떼운답시고 찾아간 라면집인데, 이 동네만 그런지, 이 가게만 그런지... 이 집은 라면 전문이라기보단 烧烤(꼬지류)가 더 잘 팔리고 있는 듯 싶었다. 뭐, 물론 면만 먹으면 허전하니까 같이 겸사 먹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그래도... 우째 내 테이블 주위에서 나와 같은 면류를 먹는 사람들이 거의 없든지.-_-; (혼자 면식 먹으니까 뻘쭘하더니만.--;) 술 좋아한다, 하면 서러운 山东은 山东인거 같더니만. 초저녁 아니 나중에는 점심때에도, 이런저런 식당에서 백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고 있는 양반들을 많이 봤으니께. 나는 뭐, 그 정도는 아니되고.-_-+ 딴건 몰라도...

China/→ 山 東 2007.08.09

중국 5,60년代 분위기의 식당, '江南 人民公社'

南京의 汉中门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한창 개발 中인 지역이 있는데, 新街口 방향으로 꺽어들어가면 여러 고급 아파트들과 함께 기차 레스토랑을 비롯한 몇몇 식당들이 보인다. 이 동네의 식당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기에 마침 끼니를 떼울 겸 해서 찾아봤는데, 그토록 가고싶어했던 기차 레스토랑은 아직 개시를 하지 않아, 근처에 있는, 다소 특이한 분위기의 식당엘 들어갔으니... 이름하야 江南人民公社. 人民公社(인민공사)라 함은, 중화 인민 공화국 개국 후, 대약진 운동을 비롯한 여러 개혁 정책을 펼칠 당시, 농촌의 대규모 생산조직으로 행정, 생산, 가회기층 조직이었다. 뭐, 쉽게 얘기하자면 노동조합 정도? 단지, 정부 주관하의. 중국 농업기반을 최소한의 비용과, 최소한의 인민 복지를 위해 이바지 했다고는 할 수 있..

China/→ 南 京 2007.08.05

南京 珠江路의 식당 하나, 食都渝香園.

사실 이 식당은 평소에도 별 관심이 없었고, 또 南京의 珠江路 근처라고 하면 컴터 때문이라면 몰라도 식사를 하러 간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대게 이 근처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중국식 快餐 식당이 많은 곳이지,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은 그다지 없다. 우짜다가 가게 되었는데, 별다른 이유가 아니라 陈양의 학교가 근처의 东南大学이고, 그녀가 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따라가서 먹은 것 밖에 없다. 근데도 불구하고 이번까지 두번이나 갔으니 뭐. 흠흠. 암튼, 이번에 갔을 때에는 100元치를 먹으면 50元짜리 쿠폰을 주는, 이 정도 이벤트는 어지간히 장사가 되지 않을때나 하는데, 그냥 그려러니 하고 들어갔다. 생각외로 손님들이 줄줄이 들어왔고, 장사가 되지 않아 이벤트를 한다는 생각을 말..

China/→ 南 京 2007.08.01

南京의 무국적요리 레스토랑, 'Chris Cafe(基斯餐厅)'.

중국 南京의 시중심인 新街口 大洋百货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무국적요리'라는 이색적인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몇개의 요리를 주문시켜봤는데, 사실 이름을 기억하는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_-; (뭐가 좀 복잡하더라고, 흠흠.) 각 요리의 가격은 다른 일반 식당보다 비싼 축에 들었고, 나름 서비스도 괜찮았던 것 같다. 뭐라 설명을 첨가하고 싶지만, 우째 기억나는 것들이 별로 없는지.-_-; 사실 이런 신기한 식당은 그저 한번 먹어봤다는데 의미를 둘 뿐, 또다시 찾아가기엔 좀... -_-;;;

China/→ 南 京 2007.07.31

南京 宁海路의 명물, 鸡丝面.

南京의 宁海路 부근은 한국유학생들의 생활구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南京大学나 南京师范大学 유학생들이 모여살고 있다. 이로인해 집값도 많이 올랐지만, 사실 주변엔 그렇게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식당내지, 주점따위가 없다. 그나마 Jack's Place라는... 저렴한 이탈리아식(?) 식당하나가 여행가이드 책자에 올려져 있고, 또 한국인들은 잘 먹지 않는 酸菜鱼가 유명한 식당이 있는 정도이다. (물론 동아리니, 복덕방과 같은 한국식당도 있긴 있지만, 다른 한국식당에 비하면 질이 떨어진다.) 뭐 그려러니 하고... 뭔가 맛나는게 있으면 湖南路나 新街口과 같은 시내로 나가 사먹곤 했는데, 언젠가부턴 面이 땡길때마다 찾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老鸡汤面馆이라는 곳이다. 어떻게 이 식당을 가게되었는지 기억은 잘 ..

China/→ 南 京 200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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