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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36

일본에서 '술'은 방구석에서.-_-;

일본은 물가가 비싸다? 아니더라, 식비나 교통비 혹은 서비스업 관련 분야는 몰라도, 이래저래 체감되는 물가가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지난 몇년간의 일본 물가 안정에 비해, 우리나라의 물가가 너무나 많이 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조껀 비싸게만 느껴졌던 일본물가... 이전에 가졌던 두려움보다는, 어떻게 하면 일본 물가에 얼른 적응할 수 있을까가 더 우선과제였다. 근데 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싶이 '서비스업 관련 분야' 中의 하나인 주점은... 정말 선뜻 내키지 않았었다. 아니, 그렇게 먹으면 싸겠지... 하고 싶어 찾아간 노미호다이(飲み放題)는 생각외로 상당히 비싸게 먹혔다. 1인당 1000円씩이라며 돈 만원에 아싸 가오리~를 불렀건만, 1인당 안주 2개는 시켜야 된다, 라는 규정은..

Japan/→ 広 島 2008.03.03

일본 버스 안에서의 해드폰 에티켓.

7년만에 일본땅을 밟고, 3주 약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먼저 적응이 안되었던 안내표지판이 바로, 버스 안에 있던 이 표지판일테다. 휴대전화에 대한 부탁 차내에서의 휴대폰의 사용은,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에 전원을 꺼주시기를 부탁하는 바랍니다. 라는 이 표지판은, 3일전 중국에 있었던 나에게 있어서는 사못 충격으로 다가왔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차량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최근의 예로 핸드폰 사용에 관한 에티켓이 부각되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핸드폰을 진동으로 해놓든지, 혹은 통화를 활 때 소근소근 작은 목소리로 통화를 하는 경우를 자주보게 되지만서도, 중국 같은 경우엔 거의 이와 정반대다. 버..

Japan/→ 日 本 2008.02.25

일본의 JR버스, 시내 전차 교통카드.

일본의 JR버스나, 시내 전차를 이용할 때, 물론 현금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교통카드'라는 것도 있더라. (당연한거겠지만서도.-_-;) 일본 체류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비싼 교통비를 감안해서 하나쯤 사서 써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을 해서 1,000엔짜리 카드를 자판기에서 구입을 해봤는데, 1,100엔짜리 카드가 한장 나왔다. 물론, 그 이상의 금액인 카드도 있더라만. 나중에 알게된 것이지만, 広島의 번화가인 本通り에서 좀 더 값싸게 살 수 있는 자판기도 보았다. (그래봤자 10엔 싸게-_-;;;) 일본에서 버스나 전차의 요금을 현금으로 내는 방식은, 일단 뒷문으로 승차를 한 후, 하차시에 현금을 요금통에다가 직접 낸다. 지폐를 가지고 있더라도 교환이 가능하니 문제가 없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

Japan/→ 日 本 2008.02.23

눈 오는 어느날 저녁, 일본 東広島(히가시 히로시마)의 西条(사이죠).

이번에 내가 갔던 곳은, 広島(히로시마)가 아니라, 東広島(히가시 히로시마)에 속해 있는 西条(사이죠)라는 지역이었다. 물론, 전차가 다니는 西条駅에서 다시 버스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었다만, 숙소 근처에는 아무 것도 없는 곳이었기에 항상 버스를 타고 나와야 식당에 가서 밥이라도 한끼 해결할 수 있어, 종종 자전거로 역 근처에 가거나, 버스로 역 앞까지 나가곤 했다. 부산 촌넘인지라 이제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눈(雪)을 많이 보고 살진 않았는데, 살면서 봐왔던 눈을 근 4주동안 몽땅 다 본만큼, 이 곳 사이죠에서 눈구경을 실컷 했었다. 눈도 오고... 게다가 조용하고 한적한 사이죠, 또한 저녁... 눈발 휘날리는 저녁의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뭐... 고작.-_-;;; 사이죠역 근처인데, 이 골목에..

Japan/→ 広 島 2008.02.20

히로시마 시내에서 만난 중국의 周庄(저우장)

언젠가 広島(히로시마) 시내를 떠돌고(?) 있을 때였다. 꽤나 유명한 縮景園(슈케이엔)을 돌아보고 나서 도보로 Sogo 백화점을 찾았는데, 나오는 길에 1층에 눈에 익은 글자가 띄었다. 바로 중국의 水乡이라고 하는 周庄(저우장).-_- 저우장은 개인적으로 두어번 다녀간 적이 있는 곳인지라, 이 중화요리 전문점을 발견했을 때 상당히 호기심을 이끌었다. 여기 설마 万三蹄라도 있는게 아닌가 하고.-_-+ 하지만 그런 호기심은 아예 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이름만 周荘일 뿐, 그냥 일반 중화요리 집이었으니.-_-; 일전에도 바미얀(バミヤン)이라는 중화요리점을 다녀오지 않았던가. 물론 그 곳에 가기 전에 찾은 곳이 이 周荘이라는 식당이었고, 또 돌아다니면서 여러 중화요리 식당들을 보고 들어가본다는 생각은 항상했으..

Japan/→ 広 島 2008.02.16

広島(히로시마)에서 귀국하다.

개인적인 의미에서 広島(히로시마)로 향해야 했던 지난달, 7년만에 밟는 일본땅인지라 걱정도 많이 했고, 또 경제적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나름 정리와 함께 앞으로의 준비를 위한 나름 뜻깊은 시간이었다. 생각치도 않게 히로시마가 아닌 東広島(히가시 히로시마)에 속한 西条(사이죠)에서 생활을 했지만, 전차로 30분 정도면 히로시마에 갈 수 있었고, 또 운이 좋아 呉(쿠레)와 竹原(타케하라)도 가보았으니... 뭐~ 일단 내딴에는 본전은 뽑았다. 책을 좀 많이 사고 싶어, 이런저런 古本屋(헌책방)과 대형서점을 전전했건만, 전공서적이 그리 많지는 않아 아쉽기는 하다. 찍은 사진은 2000장이 약간 넘는데, 이거 언제 정리를 다 한다냐.-_-; 먼저 히가시 히로시마역으로 가서 博多(하카타)로 가는 신칸..

Japan/→ 広 島 2008.02.16

'네기토로돈'(ねぎトロ丼)을 먹다.

모레면 귀국을 해야하고, 뭔가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살포시 이 곳의 종합쇼핑몰인 YouMe Town(ユメタウン)에 갔다. 선물 사는 일에는 별 능력이 없다만, 식탁에 오르는 물건 사는 일은 언제나 신이 나는 일이므로 룰루랄라 도착을 했는데, 역시나 밥 먹고 합시다! -_-;;; 그래서 들린 곳이 유메타운에 있는 정식집. 대강 밖에서 가격을 보니... 그럭저럭, 또 워낙에 배가 고팠던지라 이곳저곳 생각할 틈도 없이 일단 들어갔다. 내가 먹은 ねぎトロ丼은 다랑어 뱃살을 갈아서, 썬 파를 넣고 비벼 먹는 음식이다. 이 집에서는 삶은 계란과 간장 와사비도 주던데, 오... 간장이 얼마전 갔던 竹原의 명물 간장이더니만. (뭐, 타케하라의 이야기는 다음에-_-;;;) 밥이나 우동을 곱배기..

Japan/→ 広 島 2008.02.13

낫또와 우매보시 맛이 나는 스낵. '水戸(미토)なっとら'

일본에는 '和式 お菓子'도 유명하다지만, 마트에 가면 정말 별에 별 과자들이 다 있다. 근데, 또 마트에도 없는 과자들도 상당수 많다. 우연찮게 먹게된 ‘水戸なっとら’라는 스낵, 낫또와 우매보시 맛이 난다길래 무심결에 먹어본 결과, 정말 낫또 맛이 그대로 나는 것이다.-_-;;; 개인적으로 낫또를 3년전엔가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나 역시도 처음에는 냄새도 맡기 싫었었다.-_-;) 이런 과자가 있을 줄이야. 水戸(미토)가 낫또로 유명하다는데... 아마도 그 곳에서 사온 듯.

Japan/→ 広 島 2008.02.11

마일드 세븐의 신제품, D-SPEC. (6mg)

일본에 와서 뺀질나게 같이 돌아다니는 金군은 매일 같이 이런저런 일본 문화체험을 하고 다니는데, (여러가지 담배를 사서 피운다는 뜻이다.-_-;) 어제 뽑은 담배가 마일드세븐에서 나온 신제품 같았다. 이름하야 Mild Seven D-SPEC. 자판기에 커다란 광고가 있었는데, '맛도, 향기도 버릴 수 없다.'라는 문구로... 맛은 잘 모르겠지만, 담배 냄새가 아닌, 향기가 나왔다. 그러니까 피울 때 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 역시 향기로... -_-; 6mg 짜리로 현재 가격은 300円. 썩 피울만은 했다만, 징한 흡연자라면...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을 듯. 담배를 피운게 아니라, 그냥 향기 좀 맡은 느낌 정도?-_-+ 대신, 할 수 없이 간접 흡연을 해야하는 사람 같은 경우엔 반가운(?) 담배가 아닐런..

Japan/→ 広 島 2008.02.06

일본의 '중화요리(中華料理)를 처음 먹어보다.-_-v

중국요리라면 그래도 어디가서 좀 먹어봤다고... 얘기라도 할 수 있을만큼 많이 먹어봤다. 이 블로그만 뒤져보더라도, 적지 않은 수의 중국내 식당들을 소개했으며, 이런저런 요리들 역시 살포시 저장되어 있다. 예전에 南京에 있을 때, 가끔 그 날 저녁 '누군가'와 약속히 잡혔을 때, 어디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가가 상당히 애매할 때, 내 블로그를 직접 뒤지곤 했었다.-_-+ 우짜등가, 한국인이 생각하는 상식적인 요리들은 꽤나 많이 먹어본 편이며, (개구리, 당나귀, 자라등등은 먹어보지 못했다.-_-;;;) 그리하야, 한국에 들어와서도 중국에선 제대로 맛보기 힘든 짜장면이나 탕수육이 먹고싶을 때말고는 중국집을 찾지 않았다. 여긴 일본이다. 広島(히로시마)는 중화풍의 요리가 많다고하며, 그래서인지 중화요리를 하는..

Japan/→ 広 島 200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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