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어김없이 찾아온 대한민국의 선거기간.

우리팬 2008. 3. 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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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쯤에 은행을 가는데, 낯익은 노래가 들렸다.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어랏, 했는데... 가사가 틀리다. 다가오는 총선의 선거운동으로, 개사를 한 노래던데, 어찌나 시끄럽게 틀었든지, 은행 들어갈 때는 그려러니 했는데, 나오고 그 곳을 빠져나갈 때는 상당히 짜증이 났다. '정치'에 대해선 무지하지만, 자기 할 일은 잘해야지, 자신을 알리기 위한 고성방가는 되려 반감만 일으킬 뿐이다. 암튼, 선거기간이려니... 싶었다.

하기사, 작년에 얼핏 줏어봤던 모대학의 총학생회 선거도 별 다를바 없었다만. 아해들은 이런건 또 잘 배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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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확인을 하는데, 선거운동이란 제목과 함께, 왠 '문화예술당'이라는 발송인으로 왔다. 뭐꼬... 싶었는데, 문득 이번 총선에선 17개 정당이 출마한다는 뉴스가 생각이 났다. 아, 그 중의 하나구나. 근데 어떻게 내 메일 주소를 알았지?  개인정보가 우째우째 유출되었는가... 뭐, 상관은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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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인을 확인해보니, 온통 naver.com 주소다. (나는  naver와 hanmail 메일을 gmail로 불러 읽는다.) 이메일 수집이야 어떻게 했든지 간에, 이런 방법은 그리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성의가 없다. 차라리 여느 국회의원들처럼 블로그 하나 만들어놓고, 열심히 공약 포스트를 올리는 편이 낫다. 스팸성 메일 역시 역작용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나. 그래도 친절하게도 [수신거부] 링크가 있던데,  수신거부 신청메뉴가 아니라, 발송인에 대한 답장하는 링크였으니 원.-_-+

선거철만 되면 시끄럽다. 선거철만 되면 대한민국은 마치 제대로 굴러가는 나라가 될 것 같고, 세계 1위의 나라인 것 같고, IMF보다 더 열악한 경제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러나 알만한 사람들은, 느껴본 사람들은 안다. 다 부질없다. 한두번, 아니 1,2년 속아 산 것도 아닐지어인데, 이제 무슨 기대가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겠는가. 혹시 모르지... 지난번처럼 전화카드와 같은 떡고물이라도 하나 준다면 선거하러 갈지도.-_-;;;


혹은 와니님처럼 이런 이유라면, 나도 반드시 선거에 임하겠다.-_-v

얘네들이 아무리 난리부르스를 추더라도, 투표율은 저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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