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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의 주연 컴퓨터 보상판매 이벤트.

우리팬 2008. 8. 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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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제대로 시작되었다. 여기저기서 벌써 메달소식까지 들리고, 또 직접보게 되면 베이징 올림픽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기로 했던 나 역시도 자연스레 시간 맞춰 TV 앞에 앉아있게 된다. 가뜩이나 나라 분위기 장난이 아닌 시점에, 이 올림픽 시간만이라도, 나름 국민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 분은 정말 운빨은 억새게 좋은 분이다. 거참.-_-;

케이블 TV 채널을 돌리다가 채널 중간중간에 섞인 홈쇼핑 채널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바로 채널번호를 눌러 채널을 돌리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세자리 수의 숫자를 입력하는 것보다 채널+, 채널-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홈쇼핑이야 별다른 관심이 없지만, 종종 컴퓨터에 관한 프로를 할 때면 자연스레 잠시나 채널을 고정하게 된다. 암튼, 주연 컴퓨터에서 판매하는 프로를 보고, 컴터 사양과 가격만을 확인하고 채널을 돌릴려는데,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이벤트라면서... 일명 '보상판매 이벤트'를 하고 있다... 라는 맨트를 했다. 오호... 최소한 10만원은 챙겨준다는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란다. 내가 쓰는 컴퓨터가 조립식 데탑 한대와 HP 노트북 한대인데, 행여나 싶어 그냥 보상판매 책정 가격을 확인해봤다.

주연컴퓨터 홈페이지에 가서, 이벤트 페이지를 열고... AcTiveX 하나 설치하고-_- 클릭 한번만으로 가격이 나왔으니.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립식 데스크탑의 보상판매 책정가격.

보시다싶이 내가 쓰는 데탑 성능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게다가 얼마전에 모니터까지 22"를 추가했으니. 그런데, 보상가격은 새로 산 모니터 한대값 정도가 나왔다. T.T

내가 쓰는 HP 노트북의 보상판매 측정가격.

햐... 사실 노트북은 자그나만하고, 데탑보다 신경이 더 쓰는 물건이라 좀 더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가격은 똥값이다. T.T

주연컴퓨터의 보상판매 이벤트를 비판하고자 이딴 포스트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컴퓨터라는 것이... 같은 물건을 처음에 구매할시에는 다들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지만, 그 같은 물건의 가치는 제각기 다를 것이다. 자료보관용, 문서작성용, 웹서핑용, 게임용등등...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의 분야에 맞게 쓰고 그 가치를 창출해내가고 있기 때문일터인데, 본인의 가치에 대한 돈값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건 아닌가, 라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 들더라고.-_-+

다른 물건에는 별다른 욕심없이 살아왔는데... 이상하게 컴퓨터나 관련 부품에 관해서는 욕심이라는 것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이것도 구경해보고, 저것도 구경해보고... 지금 당장도 잘만 제품의  CPU 냉각팬을 사고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서도... 그 이전에, 일단 이 기계 덩어리와, 그 안에든 내가 모으거나 만든 자료들부터 좀 더 소중히 다루어야겠다고.

당신은 당신의 컴퓨터를 어떠한 용도로 이용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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