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雜感

껍데기는 가라.

우리팬 2010. 1.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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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최근 이런저런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딱 맞아떨어져 떠올려지게 되는 말이 있으니 바로, '人美不在貌, 而在思想'이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대할 때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곳이 '눈'(시각)이고, 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글쎄... 어디 보이는 것으로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 또 어떻게보면 이런 시각적인 뽕빨로 인해서 생기는 폐해는 남자쪽에서 훨씬 더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 같기도 하다. 이쁜 여자보면... 첫눈에 띠옹~ 하는 경우가 많지 않더냐. (사실 나는 정말 겪은 바 없음.-_-v 심지어 내 바로 옆 김태희까지도 이쁘다고 생각이 안 들었으니. 눈이 나쁜 죄인가? ㅋ) 무협물의 교과서격인 '의천도룡기(倚天屠龍記)'에서 주인공의 엄니인 은소소(殷素素)가 아들래미에게 남긴 유언은 다음과 같다.

얘야, 네가 커서 어른이 되면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 예쁘면 예쁠수록 더 잘 속인단다.

10살짜리 꼬마한테 남긴 유언치고는 참 그렇다. 하지만 은소소 자신도 빼어난 용모를 가지고 있었고, 또 다른 사람들을, 특히 남편까지도 10여년을 진실을 감춘 채 살아왔기 때문에 어쩌면 진심어린 유언일지도 모른다. (사형제들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아내에 대한 실망으로 자살한 남편을 따라 자살하는 상황이다.) 우짜등가 얼굴 이쁜 딸래미라고 무조건 정신 팔지 말라, 이 말이겠지비. 자, 지금 이 시대에 와서는 다른 방향으로도 좀 생각해 보자고. 이쁘다고 해서 사람들을 모두 잘 속이는 것은 아니다. 미추의 여부 이전에, 그 사람의 인간성이나 상황을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눈앞에 보이는 여성(혹은 남성)이 시각적인 만족을 주기 때문에, 당사자가 상대에 대해 더욱 신뢰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

2006. 2. 5... 분명 南京에 있는 어느 한국식당일터인디.

언젠가~ 여친에게 감정표현이 서툴기는 커녕... 쪽시러워서 아예 하지도 못하는 내가 남들을 통해 쓰는 가장 강도가 쌘 외모에 대한 찬사는 이랬다. 내 눈이 좀 높다... 이 정도.-_-+ 이렇게 말하면 괜히 자기 여친 이쁘다고 자랑이나 하는 팔불출을 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근슬쩍~ 나도 아부성 발언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찌를 수 있지비. 우헤~ 허나, 이 방법 절대 장기간 효과는 없다.-_-;;; 남자는 시각이 약점이라고, 여자는 청각이 약점이라고 하지 않더냣.

하여간... 얼굴도 몬난기 심뽀도 고약하다, 라는 소리를 안 들을려면, 열심히 수양을 쌓아가야겠구마이. 허나, 제대로 된 사람한테나 나도 착한 척 해야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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