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접하는 역사 시리즈물인지 모르겠다. 사실 중국에 있을 때도 대륙판 시리즈물은 거의 보질 않아서인지 보기를 좀 망설였는데, 중국어를 듣고싶다는 열망에 (뭐 그렇다싶이 이런 역사물 중국어는 나에겐 좀 익숙하다.) 일단은 2편까지 좀 봤는데... 특별히 재미나거나 흥미진진한 부분은 아직 없지만서도, 나름 역사의 몇몇 부분들을 그려나가는 과정이 사못 재미난거 같다.
역사적 배경은 明 嘉定帝 시기인데, 이 시기에 중국은 내부지출이 많아져 해외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그러기 위해선 농지를 뽕나무 밭으로 만들 정도로 비단 생산에 열을 내야만 했다. 또 왜구들이 남양(南洋)에서 설쳐대어 조정에서도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문제였고. 뭐 후에 필리핀으로부터 고구마나 옥수수를 받아들이기 전인지라 식량부족을 감수하고 수출을 증대시켜야만 했다. 이 시리즈물의 재미난 점은 다른 역사물에서는 보지 못했던 나름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대신들과 태감들의 모습, 권력 다툼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의상이 좀 생소했고, 또 嘉定帝의 묘사가 좀 그렇더라고. 풍류를 즐길 줄 알고, 세상만사 이치에 통달한 천하무적처럼 보이더라고.-_-+
뭐, 그다지 인기있는 배우도 없는거 같아 계속 심심하겠지만, 중국 역사에 관심 좀 있다면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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