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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生.有.約. 175

평소와는 다른 길.

일정한 생활패턴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나, 혹은 꼭 그렇진 않더라도 굉장히 자주 다니는 도로를 거치는 사람들이, 그 문제의 도로를 지날때마다의 감정 혹은 기분 변화 때문에 퍽이나 다르게 보이거나, 꽤나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도로가 왠지 상큼하고 더욱 이쁘게 느껴질 때도 있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던 도로가 우울하고, 기분 나빠질 때가 있다는 말이다. (물론, 전제는 감정상 여유가 허벌나게 많이 날 적에.-_-+) 허나 명심해야 할 것은, 그 길 위로 다니는 것도 본인이고, 그런 생각, 느낌을 갖는 것도 본인이다.

사소한 차이에서 오는 커다란 결과.

우연찮게(?) 거금 20元이나 하는 일본 焼きそば인데, (배가 허벌나게 고파서 뜯어먹느랴, 표지는 이미 찢어버렸다만 암튼 야끼소바-_-+) 만들어보니... 한국의 비빔면이나 짜장면 비빔면, 혹은 중국의 炒面 컵라면보다 확연한 차이가 있더라고. 먼저 이런 식의 라면들은 아무런 스프를 넣지 않은 채, 뜨거운 물을 붓고 3분 정도를 기다리고, 물을 빼야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이나 중국의 라면제품들은 물과 면이 한꺼번에 나오는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이 넘의 일본제는 따로 물을 버리는 구멍이 있고, 포장지 또한 견고하기 그지없어 정말 맘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종종 한국이나 중국의 컵라면은 뚜겅을 열다가 종이가 찢어지곤 하지 않은가.-_-;) 사소한 차이다. 물론 라면이란 것은 '맛있으면 그만이지.'라..

Creative Micro Zen 사용 1년이 지나고.

작년 이맘때쯤에... 뭘하고 살았나 이전 블로그를 뒤져보니, 몇주간 모은 알바비로 대용량의 mp3p를 산다고 허벌나게 빨빨거리고 다녔다. 대게 물건을 하나 산다면, 당일엔 꼭 사는 성격인지라 돈 있겠다, 후다닥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왠걸~ 한두푼도 아니고, 또 가게마다 같은 물건의 가격이 달라서 南京의 珠江路를 일주일간 몇번이고 왔다갔다리 해야만 했다. 뭐, 당시 투입된 지인들만 해도 4명이니 뭐.-_- 이전에 올린 포스트를 그대로 뜯어붙이기 할려다가, 만다꼬~ 고마 캡쳐해서... 살포시 올려봤다. 5G라는 대용량, 그리고 OUTLOOK과의 연동... 이 두가지 매력 때문에 굳이 이 제품을 고르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OUTLOOK 연동은 분명 나에게 있어선 굉장히 필요한, 그리고 쓸..

'電車男', 전혀 다른 사람과 닮아가는 사람.

별건 아니지만, 그다지 재미나게도 본 건 아니엇지만, 드라마 電車男과 영화 電車男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電車男'의 기본 뼈대는 간단하다.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과의 사랑,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お嬢さん(중국어로는 千金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뭐라고 해야하남...)과 オタク(중국어로는 御宅族라고 하는거 같더니만)의 우연찮은 만남과, 그 러브스토리의 전개과정이다. 재미난 것이 신뢰성이 없기로 유명한 소위 네티즌들의 도움을 받는 オタク의 이야기는, 혼자서는 이것저것 하지 못하는 사회의 변두리에 있는 オタク에 대한 비판과 또 그들도(?) 할 수 있다는 격려의 메세지가 짙다. 그래서 더욱 인기를 끌었을지도 모르고. 암튼, 전혀 다른 두사람이 만났다. 이런저런 오해도 있었고, 이런저런 과정을 겪으며 ..

중국 당대 문학사.

'책'이라는 것이 그렇다. 본인에게는 별 책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걸 필요로 하는 상대방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책일지도 모르고, 별거 아닌 책일지라도 어느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게 해줄 수도 있는 법이다. 아무리 디지털 매체를 통해 여러 정보들을 얻는 시대가 왔다하지만, 그래도 고대때부터 필연적으로 생겨나고, 이어져 오고 있는 산물이 바로 '책'이라는 종이뭉치가 아닌가 싶다. 뭐, 개인적으로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다 읽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난 읽든 안읽든 일단 '책'이라는 물건 자체가 좋다. 희미해져가는 소시적 기억이지만, 남들 살림살이로 소꿉놀이를 할 때... 나는 집에 있는 그러니까 만화책을 제외한 책다운 책들을 가지고 혼자 놀았던걸로 기억한다.-_-; 그래, 어제는 중국에서 부친 책..

'티스토리' 랜덤 블로그 놀이를 하다가.

티스토리 업뎃과 함께 약간은 거추장스런 플래쉬 툴바가 생겼는데, 나에겐 별로 쓸모가 없을 것 같아 FF를 쓸 때는 아예 필터링을 해버렸다. 물론 IE7을 사용하면서도 IEtoy로 필터링을 했는데, 아까 올린 '파란 스페이스'에 관한 포스트가 생각이 나서 필터링 해제를 하고 티스토리의 상단 툴바를 보니... 역시 뭔가 허전하다. 이 빈공간, 화면의 1/20도 안되는 공간에 과연 T&F 횽아들은 무엇을 집어넣을까나. 일단 티스토리 메인 화면으로의 이동, 본인의 블로그로 가기, 그리고 랜덤 블로그... 그리고 로그아웃까지, 이 네가지 기능은 현 포털 블로그에도 적용이 되어 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자신이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해야지 나타난다는 점. 우야등가 티스토리도, 그리고 개편한 올블도 이 툴바문제에 ..

사람들의 '인연(人緣)'

꼭두새벽부터 뭔가 가슴을 싸~하게 하는 몇줄의 글이 있었으니... MSN 이란 제목의 포스트였다. 등록은 서로의 동의하에 하지만, 삭제는 일방적으로 한다, 라는 문구. 비단 MSN에서 뿐만이 아니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에 나에게 필요하지 않든, 혹은 나로 하여금 불만족스러운 상대라면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 아니, 아예 무관심해 버리는 사람들을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자주 스쳐지나는 듯 싶다. 웃긴다, 자신이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그건 바로 당신만의 생각이다. 당신만의 생각이 모두 맞다고 착각하지 말라. 자신을 위해 선택한 결정이겠지만, 그게 곧 스스로를 우리안에 가두는 결과를 가지게 될지어이니. 이미 정한 결정이라면 뒤돌아봐도 소용없다. 고개 돌린 그 순간부터 상대방과의 관계를 끊..

OUTLOOK 연락처 정리.

대게 연중행사였는데, 이래저래 복잡한 상황과 환경이 변하다보니 미처 제대로 정리할 시간도 없었다. 01년부터 꾸준히 모아온 나름대로의 연락처들, 사실 대부분이 오프라인 인맥이었던지라 지우고, 만들고... 지우고 만들고-_- 이 짓거리를 반복하다보니 문득 든 생각이 '사람들은 핸드폰 번호보다 이메일을 덜 바꾼다.'였다.-_- 뭐,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더라고. 나 역시도... 지난 몇년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다보니, 고작 남은 것은 한국의 집 전화번호, 그리고 이메일 주소밖에 없더라고. (블로그 역시도 몇번이나 바뀌었으니 원. 게다가 오프로 만나는 이들은 내가 이 블로그 짓을 하는지 잘 모른다.-_-v) 암튼, 그래도 OUTLOOK 연락처와 연동되는 mp3p를 사용하고 있고, 그래도 이..

본의 아니게 집에 컴퓨터가 세대.-_-

8비트 컴터를 처음으로 만져본 것이 88 올림픽이 끝난 직후일터이다. 앞집 사는 넘의 집에 가니 재미난 물건이 눈에 띄었고, 뭔가 물어보니 '컴퓨터'(이하 '컴터')란다. 사실 따지고보면 컴터가 아니라 거의 오락기 수준이었지.-_- 나 역시 집으로 돌아가 아부지의 눈치를 좀 보다가 기분 좋아지셨을 때 즈음해서... 살포시 찔렀다.-_- 결국 성공.-_-v 덕분에 허벌난 친구넘들이 우리집에 놀러왔고, 한번에 5명이든, 10명이 오든 우야등가 IQ-2000 이라는 컴터는 쉴 새가 없었다. 지금도 아련하게 떠오르는 기억은, 게임 롬팩을 주로 하다가, 나중엔 비용때문에 카세트 테입으로 된 오락을 했었는데... 오락 한판 할려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인내가 필요했다. 그 후에 우리반에 서울넘 하나가 전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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