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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広 島 38

일본에서 먹은 타코야키, たこ一番.

타코야키(たこ焼き)는 일본의 대표 노점상 음식, 즉 길거리 음식이다, 라고 알고 있었다. 뭐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일본 드라마에서 나오는 타코야키는 항상 길거리에서 사서 길거리에 서서 먹는 음식이었고, 또 한국에서도 역시 떡볶기나 붕어빵처럼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먹거리였기 때문이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먹은 첫 타코야키는 길거리가 아닌, YouMe Town(ユメタウン)이라는 쇼핑몰 안에서 먹었으니... 그렇게 기대를 하고 사먹었던 것은 아니다. 이미 타코야키에 대한 먹거리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므로, 특별히 일본에서 먹을 마음도 없었다. 근데, 일본에서 타코야키는 어떻게 만드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쳐다보고 있다가, 타코야키의 크기가 한국보다 훨씬 큰걸 보고... (물론, 그 가..

Japan/→ 広 島 2008.03.31

일본 사이죠(西条)역 부근의 식당, 田坂屋.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익숙지 않은 타지, 외국에서 끼니를 떼우고 할 때 식당을 찾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터이다. 돈만 있으면야 어디든 못 가겠는가마는, 그래도 한정된 시간에 이런저런 제대로 된 먹거리를 소화해내고자 하는 욕심 때문인지, 어딜 가더라도 그냥 대강 한끼를 떼우는 일은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또, 미리 인터넷을 뒤져보고너, 남이 추천한 곳을 가는 일도 그리 유쾌하진 않다. 남들 가본 곳일 뿐더러, 남들이 좋은 것과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다를 수도 있으며, 뭐 역시나... "내가 뚫었다!"라는 스스로를 위한 보람도 삼을 수 있지 않은가.-_-; 암튼, 주변 사람에게 항상 조언을 하는 바이니, 이왕 외국에 나가서 밥 먹을 때는, 직접 들이대고, 뚫어보고, 겪어보라는 무책임한..

Japan/→ 広 島 2008.03.17

일본에서 직접 사먹어본 낫또(納豆,なっとう).

꽤나 오래전 일인데, 01년쯤이었을꺼다. 단기여수로 別府(벳부)에 갔을 때, 당시 그 곳에서 1년짜리 교환학생? 장기연수 中인 후배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맥주나 먹거리를 사들고 기숙사로 찾아와서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는데, 그때 했던 말 中에 기억나는 것이 김치 대신 '낫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김치는 입에 대지 않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에서 낫도는 값싼 반찬거리가 되지만, 그에 비해 김치는 맛도 없고, 또 가격도 만만치 않은지라 그랬던 것 같다. 뭐, 그랬던 것 같은데... 흠흠. 중국 유학생활 中에 일식 부페식인 식당에서 타베호다이(食べ放題)를 먹을 때 낫또라는 넘은 처음 접하게 되었고, 얄리꾸리한 청국장 냄새에, 끈적끈적거리는 콩들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 먹기를 포기했던 적이 있..

Japan/→ 広 島 2008.03.16

히로시마(廣島)의 명물, 쯔께멘(つけ麺)을 먹다.

히로시마(広島)의 사이죠(西条)에 도착하고 3일째, 오전부터 사이죠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 같이 있던 川本상에게 여기 히로시마의 유명한 먹거리 中에 하나가 쯔께멘(つけ麺)이라는 얘기를 해주었다. 마침 점심때가 되었는데, 이런저런 식당을 찾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이 가게, 그 근처의 유일한 쯔께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였다. '쯔께멘'이라고 해서 뭐 그리 별난 건 없었다. 단지, 삶은 생라면을, 이런저런 재료를 넣은 매콤한 양념장에 찍어먹는 것일 뿐이다. 먹는 방법이야,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밀소바와 다를 바가 없었다. 위의 두 종류의 메뉴는 포함된 고기 종류가 다르고, 또 양념장의 매운 정도가 다른거외엔 똑같다. 역시 이 쯔께멘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양념장. 맛은 비슷하지만, (안에 무엇무엇..

Japan/→ 広 島 2008.03.10

일본에서 '술'은 방구석에서.-_-;

일본은 물가가 비싸다? 아니더라, 식비나 교통비 혹은 서비스업 관련 분야는 몰라도, 이래저래 체감되는 물가가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지난 몇년간의 일본 물가 안정에 비해, 우리나라의 물가가 너무나 많이 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조껀 비싸게만 느껴졌던 일본물가... 이전에 가졌던 두려움보다는, 어떻게 하면 일본 물가에 얼른 적응할 수 있을까가 더 우선과제였다. 근데 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싶이 '서비스업 관련 분야' 中의 하나인 주점은... 정말 선뜻 내키지 않았었다. 아니, 그렇게 먹으면 싸겠지... 하고 싶어 찾아간 노미호다이(飲み放題)는 생각외로 상당히 비싸게 먹혔다. 1인당 1000円씩이라며 돈 만원에 아싸 가오리~를 불렀건만, 1인당 안주 2개는 시켜야 된다, 라는 규정은..

Japan/→ 広 島 2008.03.03

'洋菓子'라는 글자가 있는 가게를 보고 생각난 드라마.

일본에 체류 中인 어느날, 마쯔다 공장 견학을 가기 위해 내린 向洋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어느 까페. ’洋菓子‘라는 단어가 그리 익숙한 단어는 아니었건만, 몇년전에 봤던 일본 드라마가 번쩍 떠올랐으니... (역시, 외국어 학습에 시청각 자료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_-;) 바로... 이 드라마. 다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과 부합시키지 맙세.~ -_-;

Japan/→ 広 島 2008.02.26

눈 오는 어느날 저녁, 일본 東広島(히가시 히로시마)의 西条(사이죠).

이번에 내가 갔던 곳은, 広島(히로시마)가 아니라, 東広島(히가시 히로시마)에 속해 있는 西条(사이죠)라는 지역이었다. 물론, 전차가 다니는 西条駅에서 다시 버스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었다만, 숙소 근처에는 아무 것도 없는 곳이었기에 항상 버스를 타고 나와야 식당에 가서 밥이라도 한끼 해결할 수 있어, 종종 자전거로 역 근처에 가거나, 버스로 역 앞까지 나가곤 했다. 부산 촌넘인지라 이제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눈(雪)을 많이 보고 살진 않았는데, 살면서 봐왔던 눈을 근 4주동안 몽땅 다 본만큼, 이 곳 사이죠에서 눈구경을 실컷 했었다. 눈도 오고... 게다가 조용하고 한적한 사이죠, 또한 저녁... 눈발 휘날리는 저녁의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뭐... 고작.-_-;;; 사이죠역 근처인데, 이 골목에..

Japan/→ 広 島 2008.02.20

히로시마 시내에서 만난 중국의 周庄(저우장)

언젠가 広島(히로시마) 시내를 떠돌고(?) 있을 때였다. 꽤나 유명한 縮景園(슈케이엔)을 돌아보고 나서 도보로 Sogo 백화점을 찾았는데, 나오는 길에 1층에 눈에 익은 글자가 띄었다. 바로 중국의 水乡이라고 하는 周庄(저우장).-_- 저우장은 개인적으로 두어번 다녀간 적이 있는 곳인지라, 이 중화요리 전문점을 발견했을 때 상당히 호기심을 이끌었다. 여기 설마 万三蹄라도 있는게 아닌가 하고.-_-+ 하지만 그런 호기심은 아예 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이름만 周荘일 뿐, 그냥 일반 중화요리 집이었으니.-_-; 일전에도 바미얀(バミヤン)이라는 중화요리점을 다녀오지 않았던가. 물론 그 곳에 가기 전에 찾은 곳이 이 周荘이라는 식당이었고, 또 돌아다니면서 여러 중화요리 식당들을 보고 들어가본다는 생각은 항상했으..

Japan/→ 広 島 2008.02.16

広島(히로시마)에서 귀국하다.

개인적인 의미에서 広島(히로시마)로 향해야 했던 지난달, 7년만에 밟는 일본땅인지라 걱정도 많이 했고, 또 경제적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나름 정리와 함께 앞으로의 준비를 위한 나름 뜻깊은 시간이었다. 생각치도 않게 히로시마가 아닌 東広島(히가시 히로시마)에 속한 西条(사이죠)에서 생활을 했지만, 전차로 30분 정도면 히로시마에 갈 수 있었고, 또 운이 좋아 呉(쿠레)와 竹原(타케하라)도 가보았으니... 뭐~ 일단 내딴에는 본전은 뽑았다. 책을 좀 많이 사고 싶어, 이런저런 古本屋(헌책방)과 대형서점을 전전했건만, 전공서적이 그리 많지는 않아 아쉽기는 하다. 찍은 사진은 2000장이 약간 넘는데, 이거 언제 정리를 다 한다냐.-_-; 먼저 히가시 히로시마역으로 가서 博多(하카타)로 가는 신칸..

Japan/→ 広 島 2008.02.16

'네기토로돈'(ねぎトロ丼)을 먹다.

모레면 귀국을 해야하고, 뭔가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살포시 이 곳의 종합쇼핑몰인 YouMe Town(ユメタウン)에 갔다. 선물 사는 일에는 별 능력이 없다만, 식탁에 오르는 물건 사는 일은 언제나 신이 나는 일이므로 룰루랄라 도착을 했는데, 역시나 밥 먹고 합시다! -_-;;; 그래서 들린 곳이 유메타운에 있는 정식집. 대강 밖에서 가격을 보니... 그럭저럭, 또 워낙에 배가 고팠던지라 이곳저곳 생각할 틈도 없이 일단 들어갔다. 내가 먹은 ねぎトロ丼은 다랑어 뱃살을 갈아서, 썬 파를 넣고 비벼 먹는 음식이다. 이 집에서는 삶은 계란과 간장 와사비도 주던데, 오... 간장이 얼마전 갔던 竹原의 명물 간장이더니만. (뭐, 타케하라의 이야기는 다음에-_-;;;) 밥이나 우동을 곱배기..

Japan/→ 広 島 20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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