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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45

각하와 재하. 阁下和在下.

가끔은 중국어가 한국어보다 편하다고 생각될 때가 호칭에 관한 많은 단어들 때문이다. 우리말에서는 일단 어느정도의 관계가 성립된 후 파생되는 여러가지 호칭들 때문에 이걸 제대로 써먹는다는 여간 골아픈 일이 아니다. 물론 신경 끊고 살면... 살아가는데 별 지장은 없다만. 이전부터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면 형님, 혹은 아저씨,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면 누나, 혹은 아줌마. 나보다 손아래이면 뭐, 그냥 동생들.-_-+ 학연으로 따져봐도 얘는 후배인거 같은데 후배는 아닌거 같고, 이 사람은 선배인거 같은데 선배가 아닌 사람이 있다. 암튼, 골 아프다 적당한 호칭을 찾는다는 것이. 특히, 개인적으론 어느 호프, 커피숍이나 매장을 가게 되더라도... 종업원에게 적당히 붙일만한 호칭이 없다는 것이 불만이다. "여기요..

Study/→ Language 2006.12.28

중국 유학생을 위한 교재에 관한 이야기.

일반적으로 중국어를 처음 접하게 되면 기초 중국어 회화책이니 뭐니해서 이래저래 네이버 무식in에다가 질문을 하는 사람도 많고, 혹은 학원까지 추천해달라는 사람도 많더라. 중국어를 접한지가 올해가 9년째다. 물론, 전공은 아니지만, 복수전공은 했응께, 나름대로 열심히 할 때(?)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러니 아직 중국서 말 안통해서 맞은 적은 없지.-_-+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따로 중국어 교재를 구입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중문과 교재, 그리고 잠시 중국어 학원이란 곳을 다녔을 때 샀던 책이 다다. 꼴랑 두권.-_-v (학원 다닌거 해봤자 한달 넘지도 않는다.-_- 당시엔 얼마나 실망님이 크게 오시던지...) 96년 겨울에 처음 북경땅을 밟았고, 중국어 관련 교재들을 보고 입이 찢어졌다. 외국인들을 위..

Study/→ Language 2006.12.27

'超市'라는 말.

'超市'라는 말은 超级市场이라는 말로, 영어의 Super Market에서 그대로 옮겨진 신조어이다. 사용된지가 10년은 채 아니된거 같은데, 요즘은 별에 별 곳에 갖다붙이면 다 말이되는 간판으로 사용되고 있더라고. 나는 이 超市를 그냥 '마트' 혹은 그대로 '초시'라 부르곤 했다. 슈퍼마켓이라는 말에서 나온 이 단어, 앞으로 또 어떤 곳에 사용될까나. 중국의 변화가 크면 클수록 어휘의 뜻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Study/→ Language 2006.12.06

시사 중국어?, ‘尾房'이란 무엇인가.

'尾房'은 이미 새로 지어진 건물의 80% 분양 후 남아있는 방,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분양되지 않은 남아있는 집을 말한다. (한자뜻 그대로 꼬리방? 정도로 생각하니까 이해가 쉽다.) 예를들어 층수가 좋지 않은 곳이라든지 창문의 방향, 혹은 채광이 잘 들어오지 않는 이런저런 이유로 잘 팔리지 않는 집이다. 물론 분양가는 실제 가격보다 싸다는 잇점이 있을뿐만 아니라, 집값 흥정시에도 구매자가 우위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래저래 尾房만 따로 취급하고 있는 곳도 있는걸 보니, 꽤나 시장이 크긴 큰갑다. TV에서 尾房 구입의 주의사항...을 묻는 시청자 퀴즈가 보이길래. 뭐, 부동산 용어.

Study/→ Language 2006.11.20

我想你了.

별 의미있게-_- mp3 검색을 하다가 누구 목소리인지, 혹은 어디가 출처인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mp3를 들었는데... 기념삼아-_- 흠흠. (참, 제목에서의 了는 과거완료형이 아닙니다. 당연한건가.--;) 7분 20초짜리의 진정어린-_- 절규를 부르짖는 어느 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내는 詩적인 독백이 절대 아니고-_- "내 니 좋아한데이 보고싶데이, 니 알긴 아나?" 이렇더라고.-_- 그래도, 마지막 대사는 압권, I miss you, I love you. -_-;;; 1. 중국어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면 들을 필요 없습니다. 중국어 나레이션 mp3. 2. 중국어 중급이상의 레벨입니다. 3. 이래저래 연애 골아프게 하는걸 거부하시는 분이 들으신다면 짜증 팍팍날 수 있습니다.-_-; 4. 두어번을 들어..

Study/→ Language 2006.11.09

중국에서 내가 봤던 가장 긴 이름의 커피샵.

내가 사무실에 없으면 집에 있고, 내가 집에도 없으면 바로 커피샵에 있다. 라는 해석.-_-+ (영 어감이... 흠흠.) 04년 봄에 内田이라는 일본 칭구넘 사는 扬州에 놀러갔다가 눈에 확띄는 간판이름이 보이길래. 흠흠. 택시 안에서 찍어야만 해서리-_- 내 기억이 맞다면... 扬州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 있는 古北新村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큰 길가에 있었다. 그나저나 内田 이 넘은... 아직도 上海에서 정신없이 살고 있을라나.

China/→ 江 蘇 2006.11.07

비디오 대여점과의 인연.

아부지는 내가 소시적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부터 중국 무협물을 굉장히 많이 보셨다. 그리고, 집에서 하는 가게 역시 매주마다 비디오 대여점(일명 비됴방)에서 비디오 테입을 빌려야만 했기 때문에, 나 역시 자연스레 어릴때부터 편안하게 출입을 하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매일 가야했던 학교보다도, 비됴방을 더 친숙하고도, 또한 볼거리가 무궁무진하게 많은 별천지였을지도 모르겠다. 중학교때는 무협지 삼매경이었는지라, 김용선생이랑 친해진답시고 학교 결석까지 해가며 골방에서 무협지를 읽었고, 나름대로 금전적인 여유가 있었던 고등학교때는 이런저런 비됴방들을 전전하며 당시 서진프로덕션에서 출시한 허벌난 무협 시리즈들과 놀 수 있었다. 아마, 그때 내가 '술'을 배우지 않고 계속해서 TV 앞에서만 있었다면 요즘 말하는 무..

'谁也别说谁.'라는 한문장.

태어나서 처음 본 조선일보 신문지 상에서 본 문장. '谁也别说谁.' 문득 든 생각. 1. 왜 조선일보 외국어 코너의 일본어 회화의 레벨은 초급일까. 영어도 물론 비슷하긴 하지만, 중국어와 비교해보면 꽤나 차이가 있는 것 같다.-_- 나만 그런가.-_-;;; 2. 왜 나는 이 말을 4년의 중국 장기생활을 하는 동안에, 한번도 듣거나 본 적이 없을까.-_-+ 뭐, 말싸움때나 책임전가 시킬 때 쓰는 말이라는데, 정말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算了." 말을 더 쓰는데 말이다.-_- 너무 저속한가? 흠흠. 3. 참... 그러고보니, 종이로 된 한국 신문은 정말 오래간만인 것 같다.-_-+ 또 아참. 무선인터넷 사용 中. 15년 컴터 생활 중... 첫 무선 인터넷 사용.-_-v 신기하다. 으헐~

Study/→ Language 2006.10.27

漢語會話 301句와 '友誼賓館'.

중국어 학습자라면 누구나 다 접하거나 책이름이라도 접했을 법한 중국어 교재가 있는데, 바로 '汉语会话 301句'라는 책이다. 한국에서는 다락원이 北京 语言文化大学와 협약을 해 '301句로 끝내는 중국어 회화'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언젠가부터 다락원이 많은 중국의 대외한어 교재를 번역을 해왔다.) 개인적으로, 96년에 대학 입학을 하고 처음 접했던 제대로 된 중국어 교재가 바로 이 '汉语会话 301句'라는 책이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마 다락원 출판은 아니었던 것 같고, 책 크기도 B5 정도의 크기로... 우야등가 기초 중국어 전공 수업의 교재로 사용했었다. 사실 책 내용의 난이도는 정말 낮다. 정말 기본적인 회화로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설정상황, 그리고 연습문제등... 책의 마지막까지..

China/→ 中 國 2006.10.26

지랄같은 덴장할 지저분한 중국어 습관.

원문 포스트 : 2005/11/25 01:10 3년하고도 몇개월 전이다. 코스모스 졸업과 동시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정해져 있었고, 사실 중국으로의 준비보다는 한국에서의 미련(?)들을 붙잡느라 중국 현지에 도착했을 때는 상당히 막막했다. 당시 내가 간 无锡라는 곳도, '첨밀밀'에 나오는 도시이다말곤 아는 바가 아무것도 없었고, 학교도 생판 처음듣는 江南大学였으니... 아는 것도없고, 정보도 없으면 남의 말이 귀에 팍팍 들어와 꼿혀버린다고... 내가 처음으로 남(?)에게 물어본 것은 바로 중국에서의 은행 계좌개설에 관한 한 문장이었다. 근처의 中国银行에서 계좌를 만들 때는 별 문제가 없었다. 뭐, 여권 던져주니까 대강 눈치까서 이리저리 처리를 해주었고, (대학 근처의 중국은행은 이래서 편하다.) 거..

Study/→ Language 200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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