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한울 꼬마김치의 '백김치'와 '깍두기'.

우리팬 2009. 3. 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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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모니터링 요원이라고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식단에 빠질 수 없는, 특히나 라면에는 필수라고 하는 '김치'이긴 하지만, 이런저런 종류대로 하나씩 받다보니, 처음엔 호기심이었다가, 나중에는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라는 고민이 생길 정도다. 제일 첨 받았던 총각김치, 정말 잘 먹었고, 라면과 함께 한 포기김치는 거의 환상에 가까웠다.-_- (포기김치는 몇일도 안되어 금방 동이 났을 정도.) 백김치부터는 좀 애매했다. 그래서인지 받아놓고도 제대로 된 후기를 써서 올리지 못했다. 집에서는 백김치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백김치는 고깃집 단골 밑반찬이 아니던가.) 먹는 습관이 없었는데, 설익은 백김치는 한번 먹어보고 바로 냉장고로 향했다. (아직도 고이 잠수타고 있는 中) 그러다가 얼마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본 집에서 만든 맥반석 계란을 만들어 먹어봤는데, 이때 백김치가 딱이었다.-_-v (짝퉁 맥반석 계란은 먹을만은 했으나, 집에서 자주 해먹을만한 것은 못되더라고. 전기밥솥 1시간은 좀.-_-+)

요즘 왠지 삶은 계란이 땡길 때가 많다능.

그제 아침에 깍두기가 왔다. 솔직히 속으로 그 유명한(?) '갓김치'였으면... 했는데, 일단 깍두기였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엄니는... 이 회사 김치는 역시 '젊은이'들 입맛에 맞게 만든거 같다, 라고 하셨다. 하여간 이쪽에서 오는 김치는 오는대로 먹어보고 맛을 평가하면 안되고, 금방 만든 새김치이기 때문에 적당히 익힌 다음 먹어야 한다. 깍두기 역시 바로 뜯어다가 밥상위에 올려봤는데... 역시나 설익은 느낌. 그래, 좀 더 기다리자. 어쩌면 우리 선조들때부터 이어온 '김치'라는 제품은 만들어놓고 묻어두어 기다리는 미덕으로 먹었던 먹거리가 아니던가.-_-+ 그래서 김치의 원래 단어는 지히[沈菜]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여간, 울 엄니의 나름 평가(?)에 의하면, 아삭아삭한 맛이 젊은이들이나 외국인들에게는 맞을지 모르나, 젓갈맛이 전혀 나지 않는 김치들은 또 하나의 단점이라고 하시더니만.

포기김치 이외에 라면과 잘맞는 것이 바로 깍두기인데... 일단 좀 기다렸다가. -_-;;;

이제 이 사진은 그만 찍어야겠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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