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롯데팬의 슬픔.

우리팬 2009. 5. 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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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주장 얼른 오소~

- 할 수 없었던 빈볼이었기에 그저 빠른 쾌유를 바라고 기다릴 수 밖에 없음. 민성어린이가 나름 땜방은 잘해주고 있으나, 그래도 조주장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은 할 수 없음. 早速快差! 얼른컴빽!

2. 민한신도 뭐하노?

- WBC에서도 코빼기가 안보여 시즌을 준비한다고 생각했으나, 그는 '노조' 결성을 계획 준비하고 있었을거라고 사료됨. 이런 상황에서 올해 7억 연봉값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 그래도 지난 몇년 롯데는 지킨 수훈이 있어 기대반, 걱정반의 상태. 복귀 후의 결과에 따라 심판이냐, 환호냐로 나뉘어 질 것 같음.

우리가 바라는 민한신의 모습은 이런 것이지,

이 모습은 아닐겁니다.

3. 홍포가 뭐꼬?

- FA때 3루 구멍을 막자고 정성훈을 간절히 원한 팬들이 적지 않았으나, 분위기 메이커 홍성흔의 영입으로 무마될 수 있었음.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는 덕아웃 응원단장 역할만 충실하다라는 느낌. 그래도... 그래도... 팬들이 무슨 힘이 있나. 기대하고 실망하는건 결국 팬들의 몫인 것을. 어디 롯데가 FA운이 있긴 있었나 싶음.

그래도 언젠가는...!

4. 근성은 어디로 팔아문노?

-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그 누구하라도 지난 롯데를 대표했던 선수를 표방할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음. 수비가 안되면 공격이 살아나야하고, 공격이 안되더라도 수비가 되어야 하는데...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음. 매경기 실책에, 그로 인한 패배. 당연한거 아님? 사실 일본야구 대표팀이 한국팀에 느낀다는 공포의 8회말은 롯데가 먼저 아니던가. 요즘은 부산갈매기도 9회에 나오더니만.-_-; (아... 내 차마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를 개인적으로 씹진 못하겠다. 하여간 밥값하는 선수가 거의 없다. 연봉대비 성적? 글쎄다...)

롯데팬들이 어디 공필성 선수의 성적 때문에 열광했더냐.

아, 정태행님... ㅠ.

5. 박재홍, 우리 그만 좀 보입시더~

- 차라리 앞으로 부산에선 아니 보였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 있음. 인터넷에서 꼴리건 꼴리건 하는데, 진정한 롯데 야구에 충성을 받치는 꼴리건 골수 아저씨팬이 항상 존재함. 사실 사직 응원의 열기나 광기의 역사는 롯데 성적에 비례에 뜨거워지고 급랭해왔음. (괜히 야구의 도시, 구도(球都)가 아님.) 다만 간혹 출현하는 꼴리건 아저씨들을 자극하는 박재홍의 출현으로 인해 롯데 선수들 역시 피해를 보게 되므로, 차라리 그 선수가 아니보이면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음. (오늘 경기때 꼴리검 아저씨의 출현에 SK 김성근 코치의 대타는 제대로 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함. 야구도 사람이 하고, 사람이 보는 경기인데.) 롯데팬들 속좁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속좁으면 채병용 선수까지 싸잡지, 왜 박재홍 선수에게만 그러겠3? 야구 방망이 잡아던지고 눈에 심지켜고 마운드로 뛰어올라가던 모습만 생각하면, 오늘 꼴리검 아저씨의 퍼포먼스는 쑈지 뭐.-_-;

니가 선배면 쳐도 되고,

니가 후배면 선배를 이렇게 대하냐?

문득 든 생각이... 사실 따지고보면 언젠가부터 롯데야구는 광적인 응원을 받는다고 해서 분위기 살진 않은거 같음. 말로는 팬들의 응원을 감사하다고는하지만,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 하는지, 홈경기성적이 좋은 편이 아님. 그래서인가... 가끔 '미안하다, 응원해서'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_-+

6. 정수근은 만다꼬~

- 글쎄, 한때 FA먹튀라는 오명을 쓰다가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인기몰이야 잠시나마 성공했었다고는 하지만, 지난 야구장 밖에서의 삼진아웃을 용납할 수 있는 팬들은 얼마나 될지가 의문임. 나 개인적으로도 아직은 반대. 개인적으로는 안된 일이지만, 사고에 대한 책임은 언젠가 필요한 법. 근데, 사실 요즘같은 분위기라면 박정태 코치가 현역으로 뛰어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진 않음. 참 뜬금없는 궁금증. 현승옹은 어디에...?-_-;

7. 부산야구가 뭐라꼬~

- 글쎄, 부산야구라는 정의도 애매하고, 또 이제는 서서히 사라진다고는 하지만... 또 지역주의라는 것이 결코 좋지는 않지만서도, 그래도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내 고장 출신이라면 좀 더 기분좋은 것은 숨길 수 없음. 근데 00년 이래로 롯데가 밑바닥을 열심히 긴 결과, 여기저기서 유망주라는 유망주는 다 데려다 놓고, 제대로 된 결과를 보여준 아해는 몇 되지 않은 것 같음. 아니 제대로 있기나 있을까나.


나도 냄비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의 롯데의 모습을 한동안은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래저래 요즘 같은 세상에선 그나마 야구 하나 보는게 낙인 사람들이 적지 않을터인데, 야구에 목 멘다는 롯데팬들이라면 더더욱 답답할 것이다. 롯데팬을 몇년해본 사람은 대강 알 것이다... 언제 롯데가 시즌 초반의 폭풍으로 뛰어오를 때도, 그 여세가 얼마나 갔었는가. 그나마 작년의 성적은 그 지난 몇년의 보상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편이 속이 편할 정도. 차라리 올해는 초반에 죽쑤고, 막판에 뒤집자, 라는 기대감을 떨칠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을 참고 견디기엔 나도 이제 한동안 롯데경기 보며 기대하는 것에 지쳤다.

사실 5월부터 야구 잠시 끊는다고 친구넘들에게 자랑은 했건만, 이것도 금연이랑 비슷하지... 결국 또 보게되었는데, 햐... 이젠 정말 야구 잠시나마 끊게 해준 롯데야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중국에서 귀국하고 사직에 처음 갔을 때가 07년 5월 6일 경기였고... 그 날 경기 역시 삼성에게 졌지만, 요즘만큼 무기력한 경기는 아니었다. 상대가 강팀이라 지는건 참을 수 있지만, 요즘 롯데가 못해서 진다라는 생각은 어찌 나 하나만의 생각일까나.-_-;

그래도 괜찮다.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았을 뿐더러, 돌이켜보면 02년의 걸작, 35승 97패, 승율 0.265의 화려한 전적도 있으니... 이보다 더 나빠지겠느냐. 우야등가, 6월에 보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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