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人緣

조심해야 할 부류.

우리팬 2009. 7.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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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므로, 어떠한 緣으로 사람들간이 이어지는 일은 피할 수는 없다. (히키코모리라면 모를까.-_-;) 생판 남으로 살아가다가, 그 사람으로 인해 웃고 즐거울 수도 있으며, 그 사람으로 인해 울고 슬퍼질 수도 있다. 사람과의 만남은 '인생의 쓰디쓴 약'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면 무시가 아닌, 스스로의 다짐을 위한 모범으로 생각을 하고,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 배우고자 한다. 우짜등가 그 누구든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나'가 아닌 '타인'은 교과서보다 더 값지고 귀한 인생의 스승이다.

하지만, '쓰디쓴'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하는 이유도 있다. 사람에게 실망하는 일,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일, 혹은 어느 누군가로 인해 나의 가치관이 비관적으로 변해버리는 일등, 일상생활이나 특정 사건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알고있는 사람, 특히 내가 믿었고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해 나의 감정이 상해져버려 불행해졌다면, 살아가는데 있어 또 그만큼 절망적인 것도 없다.

아직 세상을 다 살아보지 않아서, 여전히 사람을 보는 눈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짧지않은 시간동안 불특정 다수 혹은 나와 한때 가까웠었던 사람들 中에서도 특히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었다. 바로 값싼 동정심을 야기시켜 상대로 하여금 관심내지 호감을 이끌어내어, 소기의 목적... 혹은 나보다 좀 더 조건이 좋거나, 잘난 사람을 알게된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휙~ 등을 돌려버리는 부류. 더욱이나 평소에 자주 '죽는 소리'나 내는 잡것들은 정말정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진짜 죽는 소리내야 하는 사람은 살 힘이 떨어져서 소리조차 내기 버겁다.)

너네들한테도 진심(眞心)이라는 것이 있니? 아니, 있을 수는 있어도,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살지도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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