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경 남

김해 은하사를 가다.

우리팬 2009. 5. 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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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일시 : 2009년 5월 10일

언젠가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가 김해의 은하사(銀河寺)라는 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적지않게 놀랐다. 특히 김해의 인제대 앞에 있는 분식점에서 영화배우 박상면과 홍경인이 왔다갔다는 사진과 친필 싸인을 보고... 오~ 그려러니 했었다. 그런데 좀처럼 갈 일이 없었던 차, 결국 요최근에 날좋은 초여름 날씨를 만끽하며 은하사에 올랐다. (사실 은하사 근처쪽은 인제대 CC들의 데이트 장소로 종종 애용되었다능.) 위치는 인제대 정문과 후문 사이에 쪽에 올라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대게 차를 가지고 가던지, 혹은 등산객들이 걸어서 올라가는데... 차를 가지고 올라갈 경우엔 약수터가 있는 곳까지 그냥 그대로 타고 올라가면 된다. 주차장 보인다고 거기서 차를 주차시키면, 20분 정도 도보로 더 올라가야하기 때문이다. 또 은하사가 보이기 전에, 절이 하나 있는데 그 곳이 아니다... -_- (이름이 기억 안남.)


우리가 찾았을 때 정문(?)은 공사 中이었던지라 뒤쪽에 있는 다른 문을 찾아 들어갔다. 절내는 명성(?)이나 유명세에 비해선 꽤나 좁았던 것 같다. 대웅전만 보더라도... '뭐가 이래 작노?' 싶었을 정도였응께. 그래도 신어산의 시원한 경치와 산길 따라 오르면서 맡아지는 깨끗한 공기만으로도 은하사까지 오를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간만에 찾아온 화창한 날씨.

김해 신어산의 맑은 공기는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은하사 대웅전에 대한 안내.

은하사는 가락국 수로왕때 세워진 엄청난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다가 임진왜란때 전부 소실되어 두차례에 거쳐 보수했다고 하고. 지금은 김해의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절 안에서 수행하는 스님들도 생활을 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실제로 스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_-;

스님들이 머무시는 곳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종루(鐘樓)같은데, 맨 앞글자는 못 알아보겠다.-_-;

'백의관음보살상'이라고 새겨진 돌덩이. 아마 이걸 다듬어 불상으로 제작하려는 듯.

절경내를 한바퀴 돌고... 슬 자리를 떠서 끼니를 떼우기로 하고 내려오는데, 왠 커다란 돌덩이가 있는 것을 발견한 우리. 일행 中 누군가가... "백악관 홍보실장?" 이라고 한다.-_-;;; 멀리서 봤으니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부산서 한때 가장 유명했던 나이트클럽이 '백악관'의 홍보실장과 절이랑 부산 상관?-_-;;; 그래도 한참 웃었다. 사실 웃었다기보다는 가증스러운 비웃음 한판.-_-v

은하사로 올라가다보면 조그나만 매범이 있기는 하지만, 아래 인제대 근처에서 먹거리등을 미리 사들고 올라가면 시냇가 근처의 등나무등에서 일행들과 함께한다면 더욱 좋을 듯 싶다. (다만, 종종 등산객들이 음주를 하시기도 하는거 같더라고.-_-+)


다시 이 은하사를 찾을 일이 있을까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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