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단돈 240원짜리 터보 라이터.

우리팬 2006. 9. 3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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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南京의 자존심(?), '苏果' 상표의 터보라이터.

흡연가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엇일까나. 담배? 재떨이? 아니...~ 담배는 얻어펴도 된다지만 (물론 요즘 한국에선 담배 구걸도 힘들다메.) 불까지 없으면 더 욕들어 먹기 일쑤다. 물론 "난 불만 있어"라며 나름대로 썰렁한 농담을 하며 뻔뻔스럽게 담배구걸을 하는 이도 있다지만, 그래도 라이터까지 없으면 더 짜증나제~ 특히나 집에서 깜빡하고 놓구 온 라이터를 그리워하며 할 수 없이 가게에 들어가 300원짜리 (지금 한국 불티나는 얼만지 모르겠다.--;) 새 라이터를 애지중지하며 들고다니다, 한번의 술자리를 거치게 되면 잃어버린게 그렇게 또 아까울 수 없는... (김승우, 차승원이 주연한 영화도 있지비...) 암튼, 흡연자들에게 라이터는 자신의 자존심과도 맞먹으꺼라고 생각을 한다. 경제적으로, 혹은 뽀대나는 흡연자들은 지포 라이터와 같은 고가의 (물론 중국에선 밑바닥 정품 마크까지 똑같은 것이 우리돈으로 3000원도 안 하지만) 라이터가 있지만, 서민들은 광고가 찍힌 혹은 술자리에서 우짜다가 손에 들어오게 된, 혹은 눈물을 머금고 가게에서 거금을 들여 산 1회용 라이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중국 南京의 자존심, 苏果 이름을 단, 이 RMB 2元(한화 240원)의 라이터는, 불티나와 같은 시시한 불꽃을 내뿜는 일반 라이터가 아닌, 게다가 가스 재충전까지 가능한 터보라이터라는 말씀. 물론, 내가 산 것은 아니고... 한국 들어온다는 변명에 자연스레 내가 집으로 들고 귀가를 하였건만, 이걸 한국엔 못 들고 와버렸네.-_-+

군생활을 고속정에서 1년을 했는데, 시속 40km 정도 되는 고속정의 갑판에서 담배불 붙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불티나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쑈를 하든지 해야하는데, 지포도 써보긴 했지만, (군용 지포도 있데이.) 역시 터보만한게 없더라고. 흠흠. 라이터 좋으면 뭐하노... 값싸고 고장만 안 나면 최고지.


이게 바로 터보라이터의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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