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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生.有.約./→ 雜感 127

요즘 화장실에서 읽는 책, '정관정요'

1여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집안 내부에서의 절대 금연으로 인한 영향으로 화장실에서 큰일을 볼 때 담배는 빼고 '책 한권'은 꼭 들고 들어간다. 뭐, 변비가 생기니 안좋니 해도... 난 정해진 분량과 심신의 여유를 만끽하고 나면 책 딱 덮고 나오기 때문에 아무런 후유증은 없다. 단지 마무리 작업에 정신을 다 팔려 깜빡하고 책을 화장실에 두고와 조금이라도 물에 젖으면 그야말로 기분 KIN 이다.-_-; 사실 하루 24시간이고... 이래저래 책이란걸 읽는 시간 中에 가장 책읽는데 집중이 잘되는 시간은 바로 이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언젠가 당일 발표해야 하는 발표문 때문에 정신없었을 때, 일부로-_- 신호도 안 오는 상태에 바지 벗고 변기에 앉아 바슬미의 '백설공주'를 중국어 번역본으로 읽어내려 간적까지 ..

에펠탑에서 사진을 찍은 우리 막둥이.

사실 우리집안에서 해외로 먼저 발은 내딛은 것은 막내동생이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 딸래미는 고등학교때 이미 2박 3일인가의 일정으로 일본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러니까, 이 딸래미가 우리 집에서 최초로 '여권'이라는 주민등록증 이외의 신분증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_- 뭐 그 후부터 중국이니 필리핀이니 왔다리 갔다리 하시더니만, 지난 11월부턴 영국으로 건너가셨다. 뭐, 자기 돈 벌어서 자기가 공부하러 가겠다는데 누가 뭐라하겠는가. 사실 따지고보면 서양권엔 근처도 가기 싫은 나로써는 부럽기보다는 대단하기까지 하다. (그렇다, 나는 말이 안 통해서 갈 엄두도 못 낸다.-_-;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 돈을 배로 쓸 수 밖에 없다는 해외여행 철학에 의해서.-_-+) 암튼, 막내는 아직 영국의 옥..

돈~ 돈~ 돈~

무협물을 보고있자면 종종 나오는 말 中에 하나가 '片甲不留' 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무협 비디오에선 해석이 이렇게 되어있을터이다. "하나도 남기지 말고". 우야등가 무협물에서 패싸움(?)할 때 꼭 나오는 단어로 상당히 친숙한(?) 단어이다.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담가버렷! 엊그제 新街口를 나 홀로 돌아다니다... 어느 옷가게에서 점포정리 한다고 一个不留 라는 글자를 붙여놨더라고. 뜻이야 같다지만, 이전에는 하나도 남김없이 없애버리라고 쓴 단어인데, 지금은 물건 판다고 쓰고 있으니... 위대한 상술적 민족인 중화민족의 정신을 뜬금없이 보여주는 변화 현상일터이다.-_-+ 이전에는 방값이나, 새 물건을 사고나면 사람들과의 대면에서 항상 질문을 받게되는 '돈'문제였던 것이 이제는 익숙해진 걸 보면, 어느 정도..

떨어져있는 낙엽은 외롭기만 할까.

나무에 지겹도록 붙어있던 나뭇잎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혹은 자연현상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져 있어 사람들의 눈요깃거리나 혹은 쓰레기더미로 전락해버리고 말지만, 그 외로움을 누가 알아주는 듯이 홀로 있을 때면 처절하지만 다시금 세월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를 안겨다 주기도 한다. 그래도, 나는 존재한다.-_-;;; 원문 포스트 : 2006/01/28 17:32

평소와는 다른 길.

일정한 생활패턴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나, 혹은 꼭 그렇진 않더라도 굉장히 자주 다니는 도로를 거치는 사람들이, 그 문제의 도로를 지날때마다의 감정 혹은 기분 변화 때문에 퍽이나 다르게 보이거나, 꽤나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도로가 왠지 상큼하고 더욱 이쁘게 느껴질 때도 있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던 도로가 우울하고, 기분 나빠질 때가 있다는 말이다. (물론, 전제는 감정상 여유가 허벌나게 많이 날 적에.-_-+) 허나 명심해야 할 것은, 그 길 위로 다니는 것도 본인이고, 그런 생각, 느낌을 갖는 것도 본인이다.

사소한 차이에서 오는 커다란 결과.

우연찮게(?) 거금 20元이나 하는 일본 焼きそば인데, (배가 허벌나게 고파서 뜯어먹느랴, 표지는 이미 찢어버렸다만 암튼 야끼소바-_-+) 만들어보니... 한국의 비빔면이나 짜장면 비빔면, 혹은 중국의 炒面 컵라면보다 확연한 차이가 있더라고. 먼저 이런 식의 라면들은 아무런 스프를 넣지 않은 채, 뜨거운 물을 붓고 3분 정도를 기다리고, 물을 빼야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이나 중국의 라면제품들은 물과 면이 한꺼번에 나오는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이 넘의 일본제는 따로 물을 버리는 구멍이 있고, 포장지 또한 견고하기 그지없어 정말 맘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종종 한국이나 중국의 컵라면은 뚜겅을 열다가 종이가 찢어지곤 하지 않은가.-_-;) 사소한 차이다. 물론 라면이란 것은 '맛있으면 그만이지.'라..

중국 당대 문학사.

'책'이라는 것이 그렇다. 본인에게는 별 책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걸 필요로 하는 상대방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책일지도 모르고, 별거 아닌 책일지라도 어느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게 해줄 수도 있는 법이다. 아무리 디지털 매체를 통해 여러 정보들을 얻는 시대가 왔다하지만, 그래도 고대때부터 필연적으로 생겨나고, 이어져 오고 있는 산물이 바로 '책'이라는 종이뭉치가 아닌가 싶다. 뭐, 개인적으로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다 읽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난 읽든 안읽든 일단 '책'이라는 물건 자체가 좋다. 희미해져가는 소시적 기억이지만, 남들 살림살이로 소꿉놀이를 할 때... 나는 집에 있는 그러니까 만화책을 제외한 책다운 책들을 가지고 혼자 놀았던걸로 기억한다.-_-; 그래, 어제는 중국에서 부친 책..

'티스토리' 랜덤 블로그 놀이를 하다가.

티스토리 업뎃과 함께 약간은 거추장스런 플래쉬 툴바가 생겼는데, 나에겐 별로 쓸모가 없을 것 같아 FF를 쓸 때는 아예 필터링을 해버렸다. 물론 IE7을 사용하면서도 IEtoy로 필터링을 했는데, 아까 올린 '파란 스페이스'에 관한 포스트가 생각이 나서 필터링 해제를 하고 티스토리의 상단 툴바를 보니... 역시 뭔가 허전하다. 이 빈공간, 화면의 1/20도 안되는 공간에 과연 T&F 횽아들은 무엇을 집어넣을까나. 일단 티스토리 메인 화면으로의 이동, 본인의 블로그로 가기, 그리고 랜덤 블로그... 그리고 로그아웃까지, 이 네가지 기능은 현 포털 블로그에도 적용이 되어 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자신이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해야지 나타난다는 점. 우야등가 티스토리도, 그리고 개편한 올블도 이 툴바문제에 ..

사람들의 '인연(人緣)'

꼭두새벽부터 뭔가 가슴을 싸~하게 하는 몇줄의 글이 있었으니... MSN 이란 제목의 포스트였다. 등록은 서로의 동의하에 하지만, 삭제는 일방적으로 한다, 라는 문구. 비단 MSN에서 뿐만이 아니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에 나에게 필요하지 않든, 혹은 나로 하여금 불만족스러운 상대라면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 아니, 아예 무관심해 버리는 사람들을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자주 스쳐지나는 듯 싶다. 웃긴다, 자신이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그건 바로 당신만의 생각이다. 당신만의 생각이 모두 맞다고 착각하지 말라. 자신을 위해 선택한 결정이겠지만, 그게 곧 스스로를 우리안에 가두는 결과를 가지게 될지어이니. 이미 정한 결정이라면 뒤돌아봐도 소용없다. 고개 돌린 그 순간부터 상대방과의 관계를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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