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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山 東 37

칭다오(靑島)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家常菜 식당.

중국의 식당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역시나 뭔가 지방특색 요리니, 혹은 비싼 해물요리니 하는 것을 하는 식당보다는, 일단 적당한 가격과(-_-v)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를 갖춘 보통 식당을 더 찾곤 하였다. 중국에서 장기생활 할 때야, 대강 여기서 먹어도 그만, 저기서 먹어도 그만, 간혹 특별한 경우에만 이래저래 찾아보고 들어가곤 했다만, 짧은 기간동안에는 그냥 무작정 나가서, 바깥에서 보이는 모양새와 어떤 요리를 하는 것만 보고 쉽사리 들어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마음에 드는 식당들을 접해볼 수 없었다. 가격이나 혹은 이런저런 평판과 명성에 따라 찾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사실 중국음식이라는 것이, 아무리 비싸고, 몸에 좋은 요리를 내놓는다해도 한국인 입맛에 맛지 않으면, ..

China/→ 山 東 2008.09.16

가장 맛난 생맥주의 유혹, 칭다오(靑島) 맥주박물관을 가다.

올 겨울에 중국의 칭다오(青岛)에 2주간 머물면서 가장 기억나는 곳을 택해보라고 하면 바다 풍경이 펼쳐진 해수욕장(第一, 二海水浴场)이나 짠치아오(栈桥)도 아니었고, 또 유럽식 별장들이 모여있는 팔달관(八大关)도 아닐뿐더러, 그렇다고 이런저런 극지의 동물들을 모아놓은 극지 해양세계(极地海洋世界)도 아닌, 바로 칭다오맥주 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이었다. 개인적으로 술 한잔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어서이겠지만, 또다른 이유는 생맥주의 진정한 맛을 봤다고 해야하나... 두 곳의 시음코너을 돌며 주는대로 맥주를 마셔봤는데... 당시엔 잘 몰랐다만, 그 날 저녁에 그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 때 시켜봤던 青岛啤酒 생맥주의 고소한 맛을 느끼고서야, '아, 맛있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사실 이전부터 이 칭다오..

China/→ 山 東 2008.09.03

중국 청도에 관한 신문기사(?)와 소개글.

지난 몇년전부터 Gmail 그리고 app를 이용한 계정을 메인 메일로 사용하고 있는데, 좀처럼 메일이 오지않는 심심함을 느껴, 일명 '구글 알리미'라는 서비스를 신청해서, 관심 키워드에 관한 소식을 받아읽고 있다. 굳이 뉴스 사이트에서 공급하는 관심 기사를 찾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서 메일로 받는게 훨씬 여러가지 기사를 접할 수 있고, 또 굳이 이것저것 고르지 않아도 되지 꽤나 편한 서비스 中의 하나이다. 오늘 중국의 칭다오(青岛) 관련 기사글이 하나 있길래 열어봤더니, 여름이 왔고... 중국의 최고의 해양도시라 해도 무방한 칭다오를 소개하는 글이 었다. 뭐, 칭다오의 여름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맥주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참석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선 뭐라할 수 없..

China/→ 山 東 2008.07.29

중국 칭다오(靑島), 독일감옥 유적 박물관에 가다.

역사적인 유적지를 찾아가는 것은 언제 가도 즐거운 일이고, 또 옛모습을 찾는 흥분되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좀 꺼려지는 것이 역사의 슬픔을 간직한 곳을 가는 곳이다. 몇년전 난징(南京)의 난징대학살 박물관(南京大屠杀博物馆)에 처음 갔을 때 그랬고, 얼마전 히로시마(広島)에서 원폭 자료관을 갔을 때도 그랬다. 들어가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전혀 그 역사적 사건(?)에 대해 모르는 것도 아닌데, 책에서 보고, 또 듣고한 것들을 직접 가서 보는 것이... 이제는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더라고. 근데 지난 겨울 칭다오(青岛)에 있을 때도, 본의 아니게(?) 일명 칭다오 독일감옥 유적 박물관(정식명, 青岛 德国监狱旧址博物馆)에 가게 되었는데, 이제서야 살포시 포스팅을 해본다. 사실 이 곳..

China/→ 山 東 2008.04.11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제대로 맛본 타이완(臺灣)요리.

96년 여름에, 대만 어학연수를 준비했었는데, 건강 검진표 문제로 그냥 일주일간 배낭여향으로 만족해야만 했었다. 처음 떠난 해외여행이었고, 또 혼자였던지라 상당한 불안감을 안고 떠났는데, (1학년이 중국어를 해봤자 얼마나 했겠는가.-_-;) 운좋게도 한창 공사중이었던 타이베이역 앞에서 잡은 친절한 택시 기사 아줌마 덕에 무사히 미리 알아봤었던 유스호스텔에 갈 수 있었고, 또 그 유스호스텔의 친절한 주인 캡티 니라는 할부지 덕분에 1주일 내도록 아무 일없이 타이베이 근처, 基隆港, 野柳, 花蓮의 太魯閣등을 구경하고 돌아왔었다. 근데, 지금 뒤돌아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때 매끼를 해결했는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실 당시만 하더라도 먹는 것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인지, 끼니를 건너뛰우기 일쑤였고, ..

China/→ 山 東 2008.03.18

칭다오(靑島)의 해군박물관(海軍博物館)을 가다.

중국의 칭다오(青岛)는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많았던 곳이고, (물론 지금도 많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더라고.) 그래서 한국에도 잘 알려졌으며, 또한 해변 휴양도시와 걸맞는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주요 해군 도시이기도 하다. 얼핏 듣기론 중국내에서도 유일하게 잠수함 관련 대학인가, 교육기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 위에서 올 8월이면 요트 경기도 열린다고는 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이 있다고 하니 뭐... 하기사 부산도 별 다를 바는 없지만서도. 지난번 칭다오의 루쉰공원(鲁迅公园)에 가서 대강 구경을 마치고, 조금만 더 내려가니까 눈에 바로 띄었던 곳이 바로 이 青岛 海军博物馆(칭다오 해군박물관)이라는 곳이었다. 근처에 해양대학도 ..

China/→ 山 東 2008.03.04

중국 靑島(칭다오)에서 만난 山西(산서) 요리.

글쎄다, 예전에 南京(난징)에 있을 때 갔던 山西人家라는 식당의 영향때문인지, 내 머릿속에 중국의 山西菜(산서요리)는 상당히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고, 또 먹을만한 요리도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1월에 일행들을 이끌고 山西小酒店 이라는 상호를 단 곳을 찾았건만... 그리 먹을만한 요리가 별로 없더라고. 적어도 면(麵) 요리만 하더라도 많을 줄 알았건만, 그냥 일반 家常菜 식당과 별반 다를게 없더라. 단지, 소고기가 든 新疆 요리를 뭐 나름 山西 방식인진 몰라도 비슷하게 만든 요리들이 있던데... 맛은~ 글쎄요, 차라리 新疆 요리집에 가는게 낫지비. 흠흠. 大盘鸡 라는 요리는 新疆 특유의 요리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닭도리탕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배콤하면서도 닭고기와 감자를 실컷 먹..

China/→ 山 東 2008.02.24

중국 靑島(칭다오)의 겨울바다. (제1 해수욕장)

青岛(칭다오)는 중국에서도 풍경이 아름답기도 유명한 해변도시이며, 특히 해변가에 있는 별장가 八大关은 관광지구는 특히 청말 때의 서양열국의 건축양식을 지니고 있다하여 꽤나 이름이 나있다. 물론 2주간의 청도 체류시간동안 제 1,2 해수욕장은 물론 八大关, 그리고 栈桥까지... 해변가 걸린 곳을 2,3일에 걸쳐 한바퀴 돌았건만, 내 눈에 들어온 건 아름다운 휴양의 도시 청도가 아니라, 그저그런 겨울날 쓸쓸허이, 쌀쌀한 느낌만 나는... 그런 동네였다. (관광목적이라면, 겨울철 청도행은 삼가하자.-_-+) 우찌되었거나 버스 정류장에도 있고해서리, 생각난 김에 무리들을 이끌고 가봤는데... 글쎄~ '바다'를 그리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지라.-_-;

China/→ 山 東 2008.02.24

중국의 구운만두(烤饅頭)라는 것.

중국에는 '꼬지구이'라는 것이 있다. 일명 烤肉 혹은 烧烤라고 부르곤 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도 羊肉串(양꼬지)일 것이다. 뭐, 우리 동네에도 양꼬지 집이 있습디다~ 라는 포스트도 올리긴 했는데, 중국에선 길거리 음식이기도 한 이 양꼬지가, 우째 한국에 들어와선 꼬지 10개에 5,000원씩이나 하는 고급 음식으로 변신을 했다. 부산쪽은 잘 모르겠고, 서울쪽... 그러니까 구체적으론 조선족들이 많이 모여산다고 하는 차이나타운(?)에 가면 심심치 않게 이 양꼬지가 있는 식당들을 만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럼 꼬지구이에 양꼬지만 있는가? 물론 아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부위를 잘라다가 꼬지로 만드는데 牛筋(소의 근육), 香肠(돼지고기로 만든 햄), 鸡翅(닭날개)등... 각종 고기로 만든 꼬..

China/→ 山 東 2008.02.21

靑島(칭다오)의 鲁迅公園(루쉰공원)에 가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上海(상하이)의 虹口(홍코우) 공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역사책이던가,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진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지금 이 공원의 이름은 鲁迅公园(루쉰공원)으로 바뀌어져 있다. 이 내용이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수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우짜등가 상해를 찾는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은, 윤봉길 의사 기념사당을 찾기 위해 홍코우 공원이라는 이름의 공원을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몇년전엔 노신공원이 무료화가 되고, 윤봉길 의사 기념당이 유료화되었는데, 당시 나름 분개하면서-_- 포스팅을 남긴 바도 있다. 우짜등가, 중국 현대사에서 노신선생을 빼놓을 수 없으며, 또한 현재까지도 중국내에선 추앙을 받는 작가이기에, 노신 관련 공원내지 박물관, 기념관이 중국의 전역에 퍼져 있..

China/→ 山 東 20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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