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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23

蘭州拉面(란주라면)과 淸眞寺(청진사).

중국의 서북지역은 면(麵)으로 특히 유명한 곳으로 서북라면(西北拉面)이니, 란주라면(兰州拉面)이니 하면 중국내에서도 알아주는 면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해 중국 각지역으로 퍼진 이슬람교도들이 생계를 위해 가게를 연 것이 시작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도 중국 유학생활 당시 종종 간 식당이다. 라면은 당연히 수타면이고, 刀削面이라고 하는 중국식 칼국수의 쫄깃쫄깃한 면발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우육탕(牛肉汤)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저런 가게를 돌아다니다보면 이 新疆 지역을 나타내는 가게 상호명과 함께 간혹 붙어있는 清真이라는 단어가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清真寺는 이슬람교를 대표하는 사원의 이름이다. 아, 이슬람교와 상관있구나 했는데, 요즘 읽고있는 '중국 개봉의 유태인(中国 ..

Study/→ Language 2008.02.24

'宾舍'라는 단어.

중국에서 숙박업소를 지칭하는 단어는 많다. 大酒店, 宾馆, 旅馆, 招待所등... 각기 시설구조나 규모면에선 차이가 나지만, 우짜등가 숙박업소를 모두 통칭하는 것들이다. 근데, 青岛(칭다오) 시내인 香港中路에 나갔다가 처음 보는 단어를 발견했으니... 바로 '宾舍'라는 단어. 단어상으로만 보면, 대강 '숙박업소'려니... 하겠다만, 왜 하필 이 단어를 사용횄을까나.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이 宾舍라는 단어, 검색해보니 생각외로 사용하는 곳이 좀 있네.

Study/→ Language 2008.02.24

중국의 구운만두(烤饅頭)라는 것.

중국에는 '꼬지구이'라는 것이 있다. 일명 烤肉 혹은 烧烤라고 부르곤 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도 羊肉串(양꼬지)일 것이다. 뭐, 우리 동네에도 양꼬지 집이 있습디다~ 라는 포스트도 올리긴 했는데, 중국에선 길거리 음식이기도 한 이 양꼬지가, 우째 한국에 들어와선 꼬지 10개에 5,000원씩이나 하는 고급 음식으로 변신을 했다. 부산쪽은 잘 모르겠고, 서울쪽... 그러니까 구체적으론 조선족들이 많이 모여산다고 하는 차이나타운(?)에 가면 심심치 않게 이 양꼬지가 있는 식당들을 만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럼 꼬지구이에 양꼬지만 있는가? 물론 아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부위를 잘라다가 꼬지로 만드는데 牛筋(소의 근육), 香肠(돼지고기로 만든 햄), 鸡翅(닭날개)등... 각종 고기로 만든 꼬..

China/→ 山 東 2008.02.21

靑島(칭다오)의 鲁迅公園(루쉰공원)에 가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上海(상하이)의 虹口(홍코우) 공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역사책이던가,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진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지금 이 공원의 이름은 鲁迅公园(루쉰공원)으로 바뀌어져 있다. 이 내용이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수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우짜등가 상해를 찾는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은, 윤봉길 의사 기념사당을 찾기 위해 홍코우 공원이라는 이름의 공원을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몇년전엔 노신공원이 무료화가 되고, 윤봉길 의사 기념당이 유료화되었는데, 당시 나름 분개하면서-_- 포스팅을 남긴 바도 있다. 우짜등가, 중국 현대사에서 노신선생을 빼놓을 수 없으며, 또한 현재까지도 중국내에선 추앙을 받는 작가이기에, 노신 관련 공원내지 박물관, 기념관이 중국의 전역에 퍼져 있..

China/→ 山 東 2008.02.20

중국 청도시(靑島市)의 도로 이름과 대만.

분명히 내가 알고 있기로는, 중국의 북경(北京)에는 북경동로(北京东路)나 북경서로(北京西路)가 없으며, 남경(南京)에는 남경로(南京路)가 없고... 상해(上海)에는 상해로(上海路)가 없다. 몇년전에 이 문제에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중국인들에게 왜 그런가, 에 대한 물음에 대한 대답 中에 가장 납득이 되었던 것이 바로... 주소표기시에 헷갈리기 때문이다, 라는 답변이었다. 그러니까, 북경시 북경동로... 北京市 北京东路 라고 적으면 어색하거나, 행여 우편물이 전달될 때에도 헷갈릴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몇년동안 아, 그렇구나... 라며 내 호기심을 안정시켜야만 했다. 근데~ 말이다. 중국의 청도시(青岛市)에는 분명히 청도로(青岛路)가 있다. 이런저런 길 이름을, ..

China/→ 山 東 2008.01.22

청도(靑島)의 골동품 시장(古玩市場) ?

대게 중국의 古玩市场이라고 하면, 골동품 시장을 떠올리기 마련이고, 분명히(?)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30여년전 저 세상으로 간 모택동의 초상화이다. 나는 그랬다. 无锡의 南禅寺에서도, 南京의 朝天宫에서 만난 중국의 古玩市场은 그랬으니까. 혹은, 鸡血石라는 물건은 이 古玩市场에서 고가로 판매되는 물건이며, 이 물건에 목숨을 거는 수집가들도 있다는 것을 기사로 접한 적도 있다. 그러나 청도(青岛)의 古玩市场은 그러하지 못했다. 일명 古玩地라고 부르는 이 곳을 버스 기사 아저씨 소개로 갔건만, 소위 古玩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었고, 대게 화랑과 같은 부유층을 상대로 한 가게만 있을 뿐이었다. 여길 왜 갔을까나.-_-+ 아니, 청도에서 가까운 연태(烟台) 같은 경우에도... 시중심쪽에... 古玩市场이..

China/→ 山 東 2008.01.22

중국 청도(靑島) 태동(台東)의 동북식당 '一苗地'.

중국에서 湘菜馆(호남요리 전문식당)에 맛들이기 전에는 东北菜를 전문으로 하는 동북식당을 종종 찾았었다. 여러모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들이 여럿있으며, 또 가격면에서도 다른 요리집보다는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5년전쯤엔가, 일부로 학교 근처 동북식당에 들려 끼니를 떼웠는데, 주인 아줌마가 추천하는 锅包肉라는 요리를 시켜먹어보곤, '바로 이거얏!'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맛난 요리를 알게 되었으며... 후에도 종종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는 한국인들에게 이 요리를 시켜주곤 했었다. 아참, 중국인들에게도 추천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사실 중국인들조차도 동북요리에 대해 잘 모르는 이가 많다. 청도 도착 3일째, 점심부터 허겁지겁 츄리닝을 챙겨입고 박君과 함께 청도의 시내에 가게 되었는데, 일부로 버..

China/→ 山 東 2008.01.20

중국 청도시(靑島市)와 상징물.

중국의 청도시는 이번에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도시 순서에서 9위를 차지하였고, 또 안전한 도시로는 7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사실 청도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귀에 닳도록 들었으며, 아름다운 해변, '八大关'이라 부르는 해변 별장 부지는 사진으로도 허벌나게 봐왔었다. 하지만, 날씨가 자주 굳어지는 겨울날씨에, 또한 불현듯 닥친 안개때문에 이번 2주간 청도에 머무는 동안 청도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기는 쉽지 않았다. 학교에서 시내관광을 시켜준답시고 학생들을 버스에 태우고 古玩市场을 찾았는데, 시장이라기보다는 화랑들을 모다놓은 상점가였다.-_-+ 그리고 바로 해변가를 찾았는데, 백사장이 있는 곳이 아니라, 그냥 바다가 보이는, 그리고 2008년 북경 올링픽때 요트경기를 할 곳이라는 곳이었으니... 흠흠. 원..

China/→ 山 東 2008.01.20

부산에서 중국 청도(靑島)로 간다는 것.

중국을 오고간 건 한두번이 아니지만, 江苏 无锡나 南京에서 오랫동안 머물었다보니, 항상 부산에서 上海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부산남경 간의 항공편도 만들어진다고 몇년째 말만 들었지, 이제껏 한번도 타 본 적도 없고... 우짜등가, 나의 중국행에선 항상 부산상해을 이용해야만 했고, 그래서 상해의 푸동공항(浦东机场)은 지겨울대로 지겨운 공항이 된 셈.-_-; 그러나 이번 중국행은... 목적지가 상해가 아닌, 青岛였으니, 이용한 항공도 동방항공(东方航空)이 아닌 산동항공(山东航空)이었고, 국제선 비행기라곤 생각치 않았던 소형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만 했다. 그러고보니 부산에서 중국의 북방에 비행기로 이동한 것이 00년 7월에 北京을 간 것이 마지막이었으니 7년만이다. 하지만 방향에 상관없이 도착시간은 거..

China/→ 山 東 2008.01.20

여기는 청도 옆에(?) 있는 황도(黃島).-_-v

무작정 계획없이 미지의 곳으로 떠나본다는 것에 대한 설레임으로, 또 모레 청도를 떠나는 것이 아쉬워 청도에서 배를 타는, 버스정류장의 종점인 轮渡로 와서, 배를 타고 黃島라는 곳에 왔다. 배타는 일이야 군대에서 지겹게 한 일이고, 또 상해에서도 몇번 轮渡에서 배를 타본 적이 있어서 별 생각없었는데, 배를 타고 나서야 내가 탄 배가 차량도 싣는 작지않은 배라는 것을 알았고, 30분여분을 타고가서야 배를 내려 가깝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_-; 모니 이딴 짓.-_-+ 방금 겜방을 들어오고 등록할때야 알았는데, 신분증 등록을 하라는 말에 외국인이라고, 한국인이라고 하니... 카운터의 아가씨가 상당히 황당해 하는걸 보니, 내가 이 겜방의 첫 한국인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침 겜방 사장이 ..

China/→ 山 東 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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