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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生.有.約./→ 雜感 127

내가 중국에서 2006년에 갓 귀국 했을 때는... (2)

거의 3년이나 지난 일이다. 다시 꺼집어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데... 그래도 대한민국 남정네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내 조국을 떠나서 처음으로 장기생활을 하고 돌아와보니, 이거 무슨 군복학 후의 사회적응보다 더 힘들더라고. 군복학 후에는 그래도 이미 알던 사람들도 있거니와 또 적응에 힘들제? 하면서 위로해 주는 사람도 있었건만... 외국서 살다오니까 '어, 왔나?'라는 반응밖에 없었으니. 사실 어, 왔나? 라는 말은 그렇게 가슴 아프지 않았다. 언제 또 가노? 얘길 들었을 때... 흑.-_-; (나의 소심한 복수는 이 말을 건낸 친구넘에게 지난 3년간 술 자~알 얻어먹었다.-_-v) 하여간... 다시 옛날 얘기나 해보자. 머리가 귀신같이 길러져 있었다. 참다참다 못해 이건 아니다, ..

내가 중국에서 2006년에 갓 귀국 했을 때는... (1)

다른 나라에서 꽤나 오랜시간동안 살다가 대한민국으로 귀국한 경우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내가 4년동안 있었던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해 한동안 적응하느라 꽤나 힘뺀 경우는 종종 보아왔고, 또 적응부족으로 다시 중국으로 건너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얘기 또한 들었었다. 중국도 분명히 사람사는 나라이며, 요즘은 중국이라는 나라가 예전보다는 훨씬 더 살만하게 된 것은 틈림없는데... 그럼에도 간간히 적응이 힘들다, 혹은 차라리 중국이 낫다... 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중국에서 일을 하고, 또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야 뭔가 마음가짐도 다를터이고, 또 나름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했겠지만, 그래도 학비에 생활비에 집값에 관리비 때문에 이래저래 '돈'에..

매년 이 맘때 오는 도메인 연장 안내 메일.

독립도메일을 내가 가질 줄이야... 어디 상상이나 했겠는가. 내가 웹을 아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설치형 블로그는 꿈도 못 꾸니, 도메인을 가진다는 건 꼭 남의 얘기만 같았다. Blogin, Empas, Naver... 블로그를 전전하면서 우연찮게 초청을 받아 가입한 Tistory, Daum으로 넘어가고부터는 예전보다 사용자도 많아지고, 또 나름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벌리는 것 같은데... 사실 연초에 탁상용 캘린더를 받는거외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_-; 그래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었으니 바로 독립도메인을 연계시킬 수 있다는 점, (네이버도 된다고는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으나 관심 뚝.-_-v) 그리하야 07년부터 우째 도메인 하나 사서리, 꾸역꾸역 1년씩 연장해오고 있는데... 12월 말부터 몇..

나는 솔직한게 좋거든요.

사람이 너무 솔직하면 손해를 본다는 말이 있다. 아니, 어쩌면 역사적으로도 대나무처럼 자신의 절개를 지키는 사람들은 그 당시에는 절대 제대로 살지 못 하였을 뿐더러, 평가에 절반도 받지 못하였다. 그러니 죽고나서야 어지간하면 평가를 받았다는데 위안을 둘 수 밖에. 하여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여도, 분명히 솔직한 사람들은 분명 이 세상에서 손해를 보고 살고 있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미숙아로 취급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 남으로 하여금 나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갖게하기 위해 하는 입에 발린 소리, 나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해버리면, 언제나 나는 후회를 한다. 적어도 살아가면서 나 자신..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추억.

고속도로 휴게소... 먼 곳을 떠나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 나름 정겨운 곳이다. 근데 고속버스를 타고 들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에 머무는 시간이나 할 수 있는 일들이 현저히 다르게 된다. 나 역시도 그랬다. 그래도 나름 시외버스를 많이 타고 타녔건만, 항상 어느 휴게소를 들리던 그 곳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고, 또 15분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봤자 고작 화장실, 간식거리 사기, 흡연 정도였다. 아, 글고보니 언젠가 중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스 운전사가 밥 먹길래-_- 냅따 나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자리에 앉아 '저 아저씨보단 빨리 먹어야지.' 하면서 허겁지겁 15元짜리 快餐을 먹어야만 했었다. 그때부터였는지, 어딜 가든지 시외버스를 타게되면 목적지에 얼른 가고..

'꿈'이라는거.

많은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면 꾸게 된다는 꿈, 이 꿈을 지난 2년전까지만해도 단순하게만 생각했었지,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뭐, 꿈이라고 별거 있겠나... 그냥 꾸게 되는거고, 기억에 남는거고... 또 쉽게 잊혀지게 되는 무의식의 세계 아니던가... 라는 생각이 전부였다. 근데 어떠한 연유(?)로 '꿈'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나름 이런저런 서적이나 문구들을 살펴보며... 여러모로 고민도 하고 생각도 해봤는데, 실상...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꼭지점에는 이루지 못하고, 그 일(?)을 마쳐버렸다. 참... 아쉬웠지비. 그러다가 올 6월부터인가... 너무나 실감나는 꿈을 꾸고 난 뒤, 자고있다가 벌떡 일어난 적이 있었다. 잠자리에 한번 들면 어지간히 게으른 넘인지라..

'가치'의 기준.

사람과 사람이 다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어디있을까? 성격? 학력? 환경?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바로 '가치'의 기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느 사물, 인물, 혹은 사건, 환경에 대한 자신의 가치의 기준. 그 기준이라는 것에 의해 각자 가치를 메기는 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의 생각, 행동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라는 망구 내 생각. 예를 들어, 내가 사용하고 있던 물건이 하나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자신이 필요하다고 해서, 또 그렇다고 따로 구입하기엔 귀찮아 그 물건을 나에게 요구하는 경우... 또 어떤 경우는 나 역시도 나름 잘 사용하고 있다가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에 어렵게 결정해서 건내줬건만, 그 상대는 내가 생각하는만큼 그 물건의 ..

세상은 변한다. 고로, 사람도 변한다?

예전에 이런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세상이 돌고 돈다고 해서 사람까지 돌아버리면 안된다, 라는 말. 그렇다, 세상이 변한다고 해서 꼭 사람까지 변해야 하는 법은 없다. 그러나, 사람은 환경보다는 나약한 존재인 법,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할만큼 조금씩, 점차적으로, 꾸준히 변하고 있다. 언제 확인할 수 있는가, 아마 몇년 정도 인연이 닿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해후를 한 사람의 눈에는 필히 보일 것이다. 자기 자신이 어느 정도로, 얼마만큼 변했고, 변해버렸는지. 오늘 새벽에 근 7,8년만에 해후를 한 넘이 있다. 내가 연락을 할려니 일본에 있었고, 그 넘이 나에게 연락을 하려니 나는 중국에 있었다. 이제 둘 다 한국에 돌아왔건만, 우째우째 만날 껀덕지도 ..

'존재'라는 그 허울좋은 가치에 대하여.

사람은 살면서 좋든 싫든지 간에 무수히 많은 사람과 이런저런 緣을 맺으며 살아간다. 아니, 요즘 세상에는 생뚱맞는 사람까지 알고지낼(?) 판국이다. (나도 요 언젠가, 무슨 리조트에서 상품 판다고 전화가 왔더라.-_-;;;) 그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라, 나에겐 이런 존재이며,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라, 나에겐 저런 존재이니 뭐니 망구 개뿔.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 그딴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이 그 사람에게 어떠한 존재인가를 물어보는 것은 어떠냐고. 사실 남을 알기보다 자신을 아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닐까나. 무작정 내가 이 사람한테는 이것을 해줬으니, 나도 이만큼은 받아야 된다, 라는 맹랑한 생각을 가지 말..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간다는 것.

내가 너무너무 잘나서... 뭐든 내 앞에 닥쳐진 일들을 별탈없이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야 얼마나, 어찌나 좋겠습니까마는, 인간의 능력이 가면 갈수록 커지면서... 내가 인간으로써 인정을 받는다면 해야하고, 남들보다 월등히 잘해야 하는 일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래도 하나만 잘하면 먹고는 살았는데, 요즘은 하나만 잘 하면 딱 굶어죽기 쉽다, 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올 정도다. 글쎄~ 예전에는 뭐든 하나만 잘하는 사람은 박사가 되라, 라는 말이 있었는데 (라디오와 같은 전자제품 잘 고치는 아저씨들을 예전에는 뭐라고 불렀을까요. 딩동댕, '만물박사'.-_-;;;) 요즘 자기 전공만 잘한다고 박사 소리 듣고, 또 교육분야에서의 교수...라는 직책을 오래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여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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